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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기만 잘 해도 위장과 뇌까지 건강해 지는 침 분비의 효과를 설명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5월 퇴근길 주치의 <건강보감>의 하랑 한의원 원장 박용환입니다. 벌써 마지막 시간이 되었네요. 많이 아쉽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꼭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로 턱 관절에 관한 정보를 준비해 봤습니다. KEB하나은행 가족분들은 식사하실 때 보통 한 숟가락에 몇 번씩 씹으시나요? 한국의 성인 남자들을 조사 해보니까 평균이 8회 내외더라고요. 너무 안 씹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음식들이 요즘은 연하게 많이 바뀌었죠? 채식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당분이 많아져서 입에 넣으면 살살 녹아내리는 음식들이 더 많이 발달해 있는 것 같습니다. 연한 음식이 많아지니까 씹은 횟수는 현저히 줄어들고, 여자 분들은 또 거기다가 재밌게도 얼굴 때문에 자꾸 안 씹으려고 해요. 자꾸 씹게 되면 교근이라고 하는 이 부분의 턱 근육이 발달해서 나중에 점점 턱이 발달하다 보니까 사각턱이 되거든요. 브이 라인을 만들려고 욕심을 내다 보니까 안 씹은 분들도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꼭 생각하셔야 됩니다. 안 씹으면 건강이 나빠집니다. 다시 말해서, 많이 씹기만 해도 여러분들이 더 건강해집니다. 건강을 포기할 것인가, 얼굴을 포기할 것인가? 저로서는 남자니까 이해는 안 되지만, 많은 여성분들이 건강을 포기하고 얼굴을 선택하시던데요. 이제부터 들려드리는 얘기를 들으시고, 조금 생각을 다시 해보시기 바랍니다.

많이 씹어야 되는 첫 번째 이유. 소화를 도와줍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죠? 우리가 잘게 잘게 씹어서, 잘게 부숴서 위로 넘어가게 해야 되는데, 너무 큰 덩어리가 꿀꺽 삼켜버리면 위가 굉장히 부담을 갖습니다. 그래서 잘게 쪼개서 위로 내려가는 것은 기본이고요. 이럴 때 한 숟가락에 몇 번 정도 씹으면 좋을까요? 제가 제안해 드리는 건 30회 이상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8번, 10번도 안 되는 것은 너무 적은 거죠? 너무 많이 씹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연습을 하다 보면 점점 늘어납니다. 또 화학적으로 침샘 분비를 일으켜서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소화의 첫 번째 관문이 바로 침이거든요. 침이 우리 몸에서 최고의 소화액이기도 하고요. 소독 작용도 합니다. 그래서 침으로 충분히 소화시켜야 아래 단계인 위장에서 그 다음 소화 효소와 버무려가지고 소화 흡수가 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그 다음에 씹는 동작은 위장 반사를 일으키고, 위장 반사는 다시 대장 반사를 일으켜서 위에서 씹어주면 위장이 움직이고, 대장이 움직여서 대장이 변을 잘 보게 도와줄 수 있죠. 혹시 여러분 중에 변비가 있으신 분이 있나요? 그러면 내가 씹은 것을 덜해서 그런 건 아닌지 한번 점검해봐야 되겠습니다.

특히 이런 반사작용은 아침 시간에 하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아침 시간에 위, 대장 반사를 일으켜서 오전 시간에 장을 비워 놓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거거든요. 세 번째로, 꼭꼭 씹어서 침샘을 많이 분비시켜주면 소화 효소 뿐만 아니라 두뇌 작용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치매 환자분들이나 항암 치료를 받고 나신 분들이 침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거든요. 노인이 될수록 침 분비가 적어져서 항상 입도 마르고요. 그래서 두뇌 기능과 침의 기능이 조금 연관돼 있다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침이라는 것이 많이 나오는 것이 바로 한의학에서 기혈 순환이 잘 되는 표시거든요. 말초의 진액이 잘 돌면 침도 잘 고이기 때문에 그래서 옛 선인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이를 딱딱 이렇게 부딪혀서 침분비를 내는 작업을 해서 삼켰습니다. 이것을 고치법이라고 해서 머리를 맑게 하는 비법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침 공복에 어금니를 이렇게 딱딱 부딪히고요. 잘근 잘근 깨물어서 침을 고이게 한 다음에 이를 천천히 삼키는 것만으로도 촉명해집니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까 바로 내일 아침부터 당장 실천해보십시오.

그 다음에 네 번째로, 씹는 것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줍니다. 재미난 게 음식을 씹어도 스트레스가 줄고요. 우리가 뒷담화라고 그러죠? 사람을 씹어도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뭐든 씹기만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나 봅니다. 사람을 씹은 뒷담화를 하면 공감을 얻고, 사회적인 관계가 이제 좋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풀리겠지만, 음식을 씹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인체의 과학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뇌의 활동은 눈, 귀, 코, 입의 영향을 상당히 받습니다. 그래서 정신적인 활동이 눈을 많이 움직이고, 향기를 맡고, 소리를, 좋은 소리를 듣고, 음식을 먹는 것이 바로 뇌에 영향을 다 주는 거죠. 그래서 음식을 먹을 때 음식물 자체가 맛이 있고 어떤 영양 성분 때문에 뇌를 좋아지게 하는 것도 있는데,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가 바로 씹은 겁니다. 뇌는 통으로 돼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잘게 잘게 조각으로 돼 있거든요. 이 쪼개진 조각들이 나중에 이렇게 편안하게 움직여서 조화를 이루어지면 편안한데, 그러지 않고 이렇게 엉망으로 움직이게 되면 두통이 생기고, 어지럼증이 생기고, 컨디션이 안 좋게 느껴집니다.. 잘 씹이기만 해도 두뇌 조각들이 조화를 이루어서 움직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죠. 이제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것으로, 꼭꼭 씹으면서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좋은 사람과 함께 드시면 더 좋겠죠.

또 턱관절은 목뼈 1번, 2번과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턱관절이 나쁘면 척추 전체가 나빠집니다. 그래서 다섯 번째로, 척추 전체를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 많이 씹어줘야 됩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일자 목이나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 허리가 안 좋아서 고생하신다면 씹어주시는 것이 그만큼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자 분들이 간혹 사각턱이 될까봐 덜 씹는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건강학적으로도 좋지만, 관상학적으로도 사각턱이 말년 운이 좋다고들 합니다. 그 말은 잘 씹다 보니까 건강해지고, 건강해지면 말년까지 열심히 뭔가 일도 하고 놀 수 있어서, 운이 잘 풀린다는 뜻이죠. 이렇게 사각턱이 좋은 건데, 만약에 많이 씹으면서도 브이 라인을 가지고 싶다면 턱 관절 마사지를 열심히 해주시면 됩니다. 손끝이나 주먹을 쥐고요. 혹은 제가 많이 권해드리는 게 휴대폰 모서리거든요. 여기로 교근, 턱관절 부분을 마사지를 많이 해보세요. 조금 아픈 듯이 해주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사각턱 주변 뿐만이 아니라, 위에 우리가 오징어 씹을 때 아픈 관자 놀이까지 정성 들여서 마사지 해 주면, 이 부분이 풀리면서 브이 라인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아셨다면 이제 앞으로 드실 때는 더 잘 씹도록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월 퇴근길 주치의를 진행해 드린 하랑 한의원 원장 박용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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