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류스펜나의 류경아입니다. 제가 베트남 다낭에 다녀왔는데요. 베트남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아주 설렜답니다. 제가 베트남 음식도 좋아하고, 풀빌라에 가보고 싶기도 했거든요. 지금부터 제가 다낭에서 어떤 것을 즐기고 왔는지 보여드릴게요.
다낭 고스트에서 차량으로 픽업하러 와 주시고, 짐도 옮겨주셔서 여행 시작부터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차가 넓어서 좋더라고요.
첫 번째 일정으로, 호이안에서 입을 아오자이를 맞추러 한시장에 왔어요. 동대문 원단 시장에 온 것처럼 내부가 화려했어요. 찾아보니 114번 가게가 가장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곳으로 결정했어요. 한국말을 아주 잘하시는 사장님이 응대해 주셨어요. 30만 동에 아오자이를 만들어 주시는데요. 사장님과 함께 유니크한 원단을 선택했어요. 체형에 맞춰 만들어 주시고,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아오자이가 만들어지는 동안 시장에 가방 구경하러 나왔어요. 취향 저격하는 아이템이 많더라고요. 보헤미안 느낌 나는 팔찌도 발견했어요. 원래 10만 동이라는데 사장님이 8만 동에 계산해 주셨어요.
가방과 팔찌를 구매한 후 다낭에서의 첫 식사를 하러 갔어요. 깔끔하면서도 베트남 분위기가 느껴지는 식당이었어요. 제로 콜라는 많이 봤는데 라이트 콜라는 처음 봤어요. 맛은 제로 콜라와 똑같은 느낌. 메인 메뉴는 화려한 베트남 가정식이었어요. 스프링롤은 바삭하고 속이 꽉 차서 감동적인 맛이었어요. 이곳이 로컬푸드로 정말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먹었던 메뉴 모두 한국인 입맛에 딱이었어요.
그다음으로 콩카페에 왔어요. 제가 커피를 못 마셔서 초코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코코넛 향이 살짝 올라오는 편이라 맛있었어요. 콩카페에서 가장 유명한 건 콩커피인데요. 저는 커피를 마시면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기 때문에 일행이 대신 시식했어요. 코코넛 스무디와 커피 조합이 후식으로 딱 좋다고 하네요. 한국에도 매장이 있지만 베트남에서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카페를 즐긴 후 나만 리트리트 풀빌라 호텔에 체크인했어요. 홍초 맛이 나는 웰컴 드링크를 받았고요. 버기카를 타고 예약한 룸으로 이동했는데, 이동하면서 직원분이 호텔 건물을 하나하나 소개해 주셨어요. 숙소 입구는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예뻤어요. 하고 그랬어요.
내부 시설이 정말 좋았어요. 욕조도 있고, 밖에 풀도 있었고요. 무료 웰컴 쿠키도 있었어요. 특이한 점은 욕실과 샤워실이 오픈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화장실도 오픈되어 있다는 점은 조금 난감했어요. 서랍을 열면 어메니티가 나오는데, 있어야 할 건 다 있는 것 같았어요.
커튼을 걷어내면 이런 느낌이에요. 저희만의 풀장이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선베드에 누워서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면 휴양 그 자체일 것 같더라고요. 욕조에서 보이는 풍경도 좋았어요. 야외 풀의 물은 시원하지 않고 미지근한 정도였어요.
호텔 체크인 후 네일을 받으러 갔어요. 베트남 네일이 정말 싸더라고요.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잘한다고 소문난 곳 중에서 시간이 맞았던 ‘오네일’이라는 곳에 왔어요.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직원이 있어서 원하는 디자인을 말하기 편했어요. 손과 발 모두 실버 디자인으로 맞췄어요.
저녁은 구글 지도에서 찾은 현지인 로컬 식당에 찾아가서 먹었어요. 로컬 식장이라 메뉴 읽는 게 어려웠지만 성공했어요. 랍스타와 해물볶음 라면을 먹었어요. 점심으로 먹었던 음식에 갈릭 소스가 있었는데, 비슷한 맛이었지만 이곳의 갈릭향이 더 강했어요. 라면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다음 날 일어나서 조식부터 먹으러 갔어요. 조식 먹는 건물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예뻤어요. 빵과 과일 종류도 아주 다양하더라고요. 아침부터 아주 푸짐하게 먹었어요. 전체적으로 맛있어서 한국에서도 매일 이런 조식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먹었어요.
아침 잘 먹은 후 메인 풀과 바다에 찾아갔어요. 사진 한참 찍은 후에 풀에 들어갔는데, 물이 너무 깊어서 깜짝 놀랐어요. 풀에서 적당히 놀다가 바다 구경도 하고, 숙소에 있는 수영장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여기는 그래도 수심이 낮은 편이어서 다행이었어요.
한시장에서 맞춘 아오자이가 도착했어요. 색이 영롱하고 아주 예뻤어요. 어두운 아오자이가 사진 찍을 때 잘 나오는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연보라색이 너무 예뻐서 이걸로 선택했어요.
아오자이를 입고 가이드님을 따라 호이안 투어에 갔어요. 먼저 바구니 배를 타러 왔습니다. 호이안 투어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코코넛 바구니 배라고 해요. 배 타고 가던 중간에 가이드님이 포토 스팟에서 사진도 찍어 주셨어요. 전체적으로 신나는 분위기인 곳이었어요. 놀이공원 정글 탐험 보트 같은 느낌.
투어에 점심 식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먹으러 왔어요. 가이드님이 한국어로 메뉴와 먹는 방법을 하나하나 소개해 주셔서 더 좋았어요. 시간상 쿠킹 클래스는 스킵했지만 음식이 다 맛있어서 다음에 오게 되면 쿠킹 클래스도 해보고 싶더라고요. 망고도 주셨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점심을 먹은 후 호이안 소원 배를 타러 갔어요. 가는 길에 가이드님이 베트남 역사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했어요. 저는 소원 배를 타기 전에 라푼젤 컨셉으로 머리를 묶어 줬어요. 소원 초에 불도 붙였어요. 소원을 빌고 이 초를 강에 띄우면 된다고 해요.
저녁에는 호이안 빌라드 스파에 찾아갔어요. 고된 일정 끝 마사지받기! 일단 간단하게 발 마사지부터 받고, 탈의 후 전신 마사지를 받았어요. 오일 향도 좋고 힘 조절도 잘해주셔서 피로가 싹 풀렸어요.
다낭 여행 기록 어떻게 보셨나요? 확실히 마지막을 마사지로 끝내니까 정말 개운하더라고요. 다낭에 마사지숍이 진짜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저렴한 로컬 숍을 갈지, 잘한다고 소문난 곳을 갈지 고민하다가 잘하는 곳을 선택했거든요.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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