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 센터에서 우리나라 최고 마술사 이은결 씨와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평소에 어떤 일이 있어도 놀라지 않는 사람인데 직원 한 분이 이은결 씨한테 이런 저를 마술로 놀라게 해달라고 의뢰한 것입니다. 이은결 씨는 센터로 직접 오셔서 제 눈앞에서 다양한 마술을 시연해 주셨는데 미션에 성공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저는 마술에만 놀라지 않는 게 아니라 정말 어떠한 상황이 펼쳐져도 떨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죠. 어렸을 적에는 참 많은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인생은 최면이라는 진리를 완전히 깨우치고 난 뒤에는 무슨 일이 벌어서도 그게 다 최면일 뿐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정신을 항상 차릴 수 있고 그런 관점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바라보니까 단련이 잘 된 거예요.
이러다 보니까 쓸데없는 두려움이나 놀라는 그런 것들은 다 사라졌습니다.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지속적으로 잘 훈련하면 여러분도 저처럼 어지간한 일로는 놀라지 않고 멘탈이 흠집조차 전혀 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두려운 게 많아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죠. 시도하지 않으니까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합니다. 제가 아는 쎈멘탈 교육은 모든 사람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유로워지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람들이 도대체 왜 두려움을 느끼고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 뇌과학적인 이유를 설명해 드려 볼게요.
인간의 뇌에는 편도체라는 부위가 있죠. 포유류의 뇌라고 불리는 변연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편도체는 아몬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영어로는 ‘아미그달라’라고도 부릅니다. 이 부위는 주로 부정적인 기억과 감정을 책임지고 있어요.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의 끝자락에 붙어 있습니다.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편도체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편도체에서는 인간이 살면서 경험한 부정적인 경험이나 감정이 저장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과거의 특정한 사건 때문에 편도체가 활성화되어서 두려움을 느꼈다면 유사한 사건을 겪을 때도 반사적으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죠.
편도체가 활성화되어서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인간에게는 투쟁과 도주의 반응이 일어납니다. 온몸이 긴장되고 근육에는 에너지가 공급되죠. 신체 에너지가 전부 싸우거나 도망가는 데 집중되기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전두엽의 기능이 약화되고 소화 기능과 면역력도 하락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온몸이 긴장 상태에 놓이는 것이죠. 그렇다면 편도체는 왜 존재할까요? 이 기능이 인류의 생존에 아주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원시 시대의 인간은 언제나 생명의 위협에 시달렸죠. 사자 같은 맹수를 만나면 즉각 투쟁하거나 도망쳐야 했습니다. 편도체는 이러한 위기에 빠르게 반응하는 알람과 같은 그런 기능을 한 거죠.
짧은 시간 동안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것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에 별다른 문제를 야기하지 않아요. 하지만 장기간 활성화될 때는 온갖 문제를 불러일으키게 되죠. 현대에 들어서는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이 다양해졌어요. 저녁 9시 뉴스에서는 국제 정치가 얼마나 불안하고 국내 정치가 얼마나 최악인지 쉴 새 없이 떠들어 댑니다.
네이버나 유튜브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부정적인 이슈가 쏟아집니다. 상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는 뇌는 이런 정보에 노출되면서 편도체가 활성화되고 지속적으로 두려움과 불안을 느낍니다. 게다가 편도체는 주변 사람의 영향을 받게 돼요. 왜 그럴까요?
과거 원시인들은 부족을 이뤄서 살았습니다. 누군가 한 명이 흉폭한 동물에게 위협을 당하면 다른 사람도 동일한 위험에 처할 수 있겠죠. 한 사람의 편도체가 반응해서 두려움을 느낀다면 나머지 사람도 즉각 비슷한 상태를 만드는 게 생존에 유리했던 겁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외부에서 펼쳐지는 상황이 위협처럼 느껴집니다. 평소에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도 자극 요소로 크게 느껴지게 되는 거죠. 현대인들은 편도체의 알람이 수시로 울려서 긴장을 잘하는 데 비활성화하는 이완은 잘 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편도체를 잘 안정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려 볼게요.
우선 편도체로 인해서 생기는 그 두려움이 그저 현실처럼 느껴지는 공상화 된 경험이라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위협이 아니라 그저 뇌에서 만들어 낸 상상일 뿐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저의 두려움에 대한 정의를 알려드리면 집중할 것에 집중하지 못한 자가 쓸데없이 망상이나 해대면서 만들어 낸 허접한 감정 따위라는 겁니다. 두려움이 잠시 올려올지라도 여러분이 이 문구를 계속 떠올릴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실질적인 위험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고 그래서 두려움이 쉽게 사그라들게 될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현실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그런 진짜 위기는 거의 없다는 점을 여러분이 확실하게 인지하고 사셔야 해요. 정주영 회장님도 인간에게 전쟁 말고는 어려운 게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두려워하거나 불안할 일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살아간다면 편도체는 언제나 차분히 안정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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