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16강전이 시작되면서 벌써 8강 진출에 결정된 팀들이 나왔습니다.
네덜란드가 미국을 잡았고 아르헨티나는 호주를 잡았습니다. 이제 이틀 뒤면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상대하고 한국은 브라질을 맞아 16강전을 치르게 됩니다.
12년만에 원정 월드컵에서 16강전에 진출한 한국을 두고 본격적으로 해외언론의 재평가가 시작됐는데요. 어떤 소식들이 전해졌을까요?
안녕하세요 디씨멘터리입니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숨 막혔던 순간은 포르투갈 경기에서 터진 황희찬 역전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골 하나로 역사상 최초로 선제골을 기록한 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포르투갈을 침몰시켰고 16강전 진출이 확정 됐으니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황희찬의 역전골도 훌륭했지만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멀티골을 성공시킨 조규성 선수의 골이 참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기는 했으나 골이 터지는 순간 느꼈던 그 희열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외신은 한국의 조별리그를 어떻게 평가 했을까요?
대표적인 해외언론 워싱턴포스트는 3차전에서 펼쳐진 한국과 우루과이의 막판 숨막히는 경쟁을 월드컵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으로 봤습니다.
통신은 “한국이 다득점에 우위를 주는 타이브레이커로 16강에 진출해 우루과이를 조 3위로 밀어낸 것은 토너먼트 92년 역사상 가장 격정적인 사건”으로 평가하며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 빙 둘러모여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경기를 휴대전화를 보면서 기다렸다.
경기가 끝나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자 경기장에 있던 한국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입안에 머금고 있던 물을 내뿜으며 기쁨을 표출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AFP통신 역시 “경기 종료후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 한복판에 모여 가나 우루과이 경계를 휴대폰으로 지켜보며 16강 진출 확정을 기다리는 초조한 모습이 역사적 명승부의 상징”이라고 소개했죠.
영국 BBC 방송은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좋지 못한 스타트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했다”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낚아낸 한국 선수들의 투혼에 주목했습니다.
사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어렵게 본 외신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경우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한데 만약 손흥민이 없다면 16강 진출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그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자 워싱턴포스트는 “황희찬이 추가시간에 드라마틱한 골을 넣어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의 3번째 월드컵 16강 진출이였다”
“앞선 두 경기를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황희찬은 금요일 마침내 출전했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에 극찬을 쏟아냈는데요.
로이터 통신 역시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팀인 한국이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16강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한국이 4강에 올랐던 2002년 월드컵 정신을 소환했다”며 “한국인 특유의 끈질긴 에너지로 유감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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