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원스팜입니다. 오늘은 환수, 그러니까 어항 물을 갈아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처음 물 생활 시작할 때 모든 분들이 다 환수를 해주고, 또 모든 분들이 환수를 해야 된다고 가르쳐 주셔서 그냥 당연히 환수를 했었습니다. 어느 날, 열심히 환수를 하는데 허리가 너무 아픈 거예요. 그래서 앉아서 가만히 쉬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잠깐만, 환수를 왜 해줘야 되지?’ 여러분, 환수를 왜 해줘야 될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고기가 배설을 하니까 물이 더러워진다.’, ‘원래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잖아? 어항 물도 고인 물이니까 물을 갈아줘야 되는 거다.’ 어떤 분들은 이런 이유로 100% 환수, 그러니까 어항을 완전히 엎고 바닥재까지 박박 닦아서 완전히 새 물로 갈아주시는 분들도 봤어요. 지금부터 제가 여과사이클에 대해서 설명드릴 건데요. 이 부분은 물생활 하시는데 몰라서는 안 될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물생활 처음 시작하신 분들은 필기하면서 들으세요. 먼저, 어항의 구성 요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자, 어항이 있고 물이 있습니다. 물고기가 있고요. 바닥재 그리고 여과기, 수초어항 하시는 분들은 수초도 있겠죠. 돌이나 이런 조형물들도 있을 거예요. 방금 말씀드린 어항의 구성 요소들은 한 번 어항을 세팅하면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변하긴 하지만 아주 천천히 변하죠. 그런데 어항 초기 세팅 이후에 어항 속 환경을 크게 변화시키는 요소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먹이입니다. 매일같이 투여되는 고단백, 고지방의 열대어 먹이는 어항 세팅 이후에 가장 급격하게 변환되는 유일한 추가적인 변화입니다. 먹이가 투여될 때마다 어항은 아주 큰 변화를 겪는데요. 먹이가 투여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보실까요? 자, 물고기에게 먹이가 투여됩니다. 이 먹이의 약 95%는 물고기들에 의해 먹히고, 5%는 물고기들의 되새김질 같은 활동으로 물에 버려집니다. 먹힌 먹이는 물고기들에 의해서 배설되고, 버려진 5%와 함께 물에 남게 되죠.
사람의 배설물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배설물은 암모니아가 주 성분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암모니아는 생물들에게 굉장히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희가 옛날에 푸세식 화장실을 사용할 때, “그 변기에 아이가 빠져서 독이 올랐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어쨌든 암모니아는 냄새도 많이 나고, 생물한테 엄청 안 좋은 거예요.
그런데 자연이라는 게 너무 신기한 게, 이 생물에게 안 좋은 암모니아를 좀 괜찮은 성분으로 바꿔주는 애들이 있어요. 바로 박테리아들입니다. 자, 다시 그림 보시겠습니다. 이 암모니아는 물 분자에 의해서 용해되어 암모늄이 됩니다. 이 암모늄을 주식으로 하는 박테리아가 있습니다. 바로 니트로소모나스라는 박테리아인데요. 이 니트로소모나스에 의해 암모늄은 아질산염으로 변환됩니다. 또, 이 아질산염을 주식으로 하는 박테리아가 있습니다. 니트로박터라는 박테리아인데요. 이 니트로박터에 의해서 아질산염은 최종 질산염으로 변환됩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암모니아가 질산염으로 변하는 질산화 과정이라고 부릅니다. 니트로소모나스, 니트로박터 이 두 박테리아는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박테리아로, 산소가 풍부한 수표면에 밀집 증식하지만, 모든 표면적에 서식하면서 암모니아를 질산화합니다. 보통 시중에서 파는 박테리아제가 니트로소모나스와 니트로박터 50%씩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조에 이 박테리아제를 넣었을 때, 일시적으로 물고기들이 활발해지는 경우를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은 일시적으로 수중의 암모니아들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소발생기와 여과기가 막 돌아가는 어항은 산소가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에, 이 두 호기성 박테리아가 증식하여서 질산화 여과사이클을 잡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문제는 이 박테리아들에 의해서 변화된 질산염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수를 해주는 겁니다. 이 질산염을 희석시키기 위해서에요. 표를 한번 보실게요. 이 그림은 수조에서 일어나는 질산화 과정, 그러니까 암모니아가 질산염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래프로 그린 모습인데요. 저 빨간색 선은 암모니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지속 배설함에 따라서, 암모니아가 늘어나고 그 암모늄을 주식으로 하는 박테리아 니트로소모나스가 증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암모니아 수치는 줄어들고, 아질산염의 수치가 늘어나게 되는 거죠. 마찬가지로 아질산염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서 니트로박터 박테리아가 증식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질산염은 수치가 낮아지고, 그에 따라서 질산염의 수치가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이 질산염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어항에 남아 쌓이게 되는데, 어느 정도 선을 초과하게 되면 물고기들이 타격을 입기 시작합니다. 이 질산염을 희석시켜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우리는 환수를 하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 이제 왜 환수를 해야 되는지 아셨죠?
오늘 제가 설명드린 부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항 물을 갈아주는 이유, 곧 환수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물이 더러워져서 갈아주는 것이 아니라 어항 내 유일한 변화인 먹이의 투여가 박테리아들에 의해서 최종 질산염으로 변환되고, 이 질산염이 사라지지 않고 수중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질산염 희석을 위해 환수를 해 준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렇다면, 환수를 해주지 않고 질산염을 감소시킬 수만 있다면 그러면 환수를 안 해줘도 될까요?
이것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더 깊은 이야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이번 편을 이해하고, 다음 편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최대한 쉽게 설명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물생활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제가 쉽게 정리해서 영상을 올려드릴 테니까요. 궁금한 것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달아주세요. 여기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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