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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역대급 디자인의 블레이저를 수입차 활황 시장에 들여오지 못 하는 이유?

이 차가 처음 등장할 때, 진짜 디자인 가지고 말이 많았죠. “야~ 이거 뭐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디자인 미쳤다.”, “한국 출시하면 무조건 산다.” 이러면서 난리가 났었어요. 솔직히 저도 디자인은 정말 잘 나왔다는 생각이 보자마자 들더라고요. 원래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게 정말 멋있으면 별다른 설명이 없더라도 처음 딱 보자마자 “와~”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되잖아요. 반면, 무슨 이것저것 설명을 해야 수긍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진 차라면 평가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죠. 쏘나타와 K5를 생각해 보시면 쉽게 이해되실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디자인 얘기를 왜 하냐고요? 오늘 소개할 차가 바로 디자인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던 차이기 때문입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한국에 나오면 무조건 산다.” 라는 반응이 줄을 지은 차인데요. 어떤 차일 것 같으세요?

참고로 현대기아차는 아닙니다. 미국 브랜드고요. 짐작 가는 모델이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이 차를 중점적으로 살펴볼까 해요. 최근 페이스 리프트를 거쳐 신형 모델이 나올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페리 소식이 들리니까 또다시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데, 국내에서 화제가 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아직 국내 출시도 되지 않은 모델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부분 변경 모델의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지금부터 바로 확인해 보시죠. 오늘의 주인공은 쉐보레 블레이저입니다. 여러분들은 맞추셨나요? 이 차, 정말 처음에 딱 나온 게 2019년이었는데, 당시 디자인 역대급이라면서 찬사가 이어졌었잖아요? 출시는 미국에서 했는데, 한국 소비자들이 “여기로 팔아달라.” 라며 난리였어요.

깐깐하고 눈 높다고 소문난 한국 소비자들이 “제발 들여와 달라.” 라며 아우성 쳤던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이 차는 SUV인데요. 외관 디자인이 카마로를 닮아서 화제가 됐었죠. 덕분에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칭호를 얻었고요. 당시 국내에는 싼타페 TM과 구형 쏘렌토를 팔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갑자기 블레이저 같은 디자인이 튀어나오니까 더 뜨거운 반응이 쏟아진 겁니다. 카마로 특유의 스포티함을 SUV에 그대로 옮겨놨으니, 난리가 날 만 하죠. 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도 같은 이유로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되게 좋았잖아요? 그런데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라서 쉐보레가 만든 중형급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는 SUV를 원했던 소비자들은 “제발 좀 블레이저 한국에 출시해 달라.” 며 아우성이었던 겁니다. 이 정도 반응이라면 솔직히 한국GM도 출시 고민을 하지 않았을 리는 없는데요. 결국 출시가 되지 않았죠.

그 이유가 뭔지는 곧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블레이저 관련 소식은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최근에 이 차의 페이스 리프트 소식이 들려왔어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크게 손을 보지 않고, 디테일한 부분만 좀 바꿨는데 전면부 디자인이 더 샤프하게 변경됐죠. 이건 트래버스 페이스 리프트처럼 되게 성공적인 변화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여전히 좋네요. 사양도 업그레이드가 됐어요. 쉐보레 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던 게 실내죠. 현대기아랑 비교하면 또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되고요. 전방 충돌 방지 보조와 차선 유지 보조 등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하위 트림부터 제공되네요. 이러면 반자율주행 관련 사항은 다 기본으로 챙긴 거겠죠? 디자인도 좋아, 상품성도 개선했어, 이러면 이제 한국 출시만 하면 되겠다. 그렇죠?

그런데 정말 아쉽게도 신형 블레이저 역시 한국에 출시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데 왜 출시를 안 하는 걸까요? 바로 가격 때문인데요. 미국에서 이 차가 얼마에 팔리는지를 보면 각이 딱 서실 겁니다. 미국 쉐보레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격을 바로 확인해 보죠. 참고로, 신형 모델은 아직 가격이 정확하게 나온 게 없어서 일단 2022년형을 기준으로 볼게요. 내용 이해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신형이 구형보다 더 비싸지니, 가격이 여기서 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 보시면 블레이저 2022년형 모델이 있죠. 2륜 구동 기본 모델이 3만 4,595달러부터 시작합니다. 한화로 약 4,140만원 정도거든요.

아니, 잠깐만요. 시작 가격이 4천만원이 넘네요. 이것 좀 비싼 것 같은데, 그런데 솔직히 누가 최하위 트림 깡통을 사겠어요? 그래도 좀 타고 다닐 만한 정도로 사려면 못해도 3LT 정도는 가야 됩니다. 그러면 가격이 올라서 바로 4천만원 중반대가 되죠. 만약 광고에 나오는 멋있는 블레이저의 모습을 가지고 싶다면 RS트림이나 프리미어를 선택해야 되는데, 그러면 가격이 4만 2,000 불을 넘습니다. 5천만 원이 넘어가죠. 참고로, 이건 이륜 구동 기준이고요. 4륜은 4만 5,000불, 약 5,400만원 정도까지 올라가요. 여기까지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그 돈이면 펠리세이드…왜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지 아시겠죠? 이 차는 가격 때문에 제2의 이쿼녹스 꼴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정확하게 따지자면 차급도 참 애매해요. 이게 제가 싼타페, 쏘렌토를 말씀드렸는데, 크기가 딱 싼타페, 쏘렌토랑 팰리세이드 사이에 위치하거든요.

그러니까 중형도 아니고, 대형도 아니고, 이게 국내에 들어오면 정말 애매한 크기라는 겁니다. 이건 미국에 파는 블레이저를 기준으로 말씀드린 거고요. 중국엔 길이를 늘려서 팰리세이드 급으로 만든 7인승 블레이저가 있긴 한데요. GM 임원진들은 “한국 시장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 중국 모델 수입을 하지 않겠다.” 라며 못 박았죠. 그래도 이것은 한국 소비자들 성향을 잘 알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디자인이 너무 좋고, 사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이긴 하지만 가격과 차급이 너무 애매하기 때문에 국내에 출시가 되어도 솔직히 얼마 팔리지 않을 게 뻔해서 출시하지 못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비운의 차라고 할 수 있겠죠? 미국이 본거지인 GM의 시장 규모를 생각해 보면 한국 시장에 굳이 이 차를 무리에서 판매할 이유도 솔직히 없어 보이긴 합니다.

차라리 크기가 정말 싼타페, 쏘렌토급이었고, 가격도 비슷하게 나왔다면 승산이 있겠지만 지금의 블레이저 상품성으로는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는 없겠네요. 그래도 한 번 저희 구독자 분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어요. 약 4,000만원부터 시작하고 최고 사양은 5,000만원을 넘는 5인승 블레이저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사실 건가요? 안 사실 건가요? 댓글로 다양한 의견들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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