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3일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요. 다만 최근에 크게 상승했기에 멀리서 보면 크게 하락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최근 하락한 이유는 경제지표가 좋지 못했고,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4월 6일에 나온 경제지표를 간단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2월 채용공고 건수는 990만 건 감소한 데 이어 민간 고용 증가세도 둔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4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1만 명보다 한참 낮은 수치입니다. 차트를 보시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코로나 전보다는 한참 높은 수치입니다.
그리고 한국 시각으로 4월 7일 발표될 3월 비농업 고용 지표도 예상치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월가 3월 예상치는 23만 9,000으로 지난 2월 31만 1,000명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높아지고 고용이 줄어드는 것은 대표적인 경기 침체 전조 현상인데요. 그렇게 강력하던 미국 노동 시장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은 곧바로 움직였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이로 인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끝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리 인상 확률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보시면 4월 3일과 비교해서 최고 금리가 달라졌습니다. 4월 3일을 보면 한 번 더 0.25% 금리 인상 확률이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여전히 매파적인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최종 금리가 예상치보다 조금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블러드와 함께 대표적인 매파적 인물인데요.
앞서 보셨다시피 시장에서는 7월부터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 관계자는 계속해서 매파적인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혼란이 더욱 커질 듯합니다.
그리고 4월 3일 발표한 ISM 지수 또한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 제조업이 더 강하게 침체에 빠지고 있다는 말인데요.
차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2020년 코로나 이후 가장 최저점까지 떨어졌고, 2008년 리만 브라더스, 2020년 코로나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제조업 PMI의 수치가 앞으로 더 하락할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PMI 수치의 추가 하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빨간색 선이 글로벌 중앙은행의 수치인데, 파란색 선인 미국 PMI 수치보다 먼저 더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봤을 때는 이 경향성이 무조건 맞다고는 볼 수 없지만, 대체로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아직 더 하락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자료는 제조업 PMI 지수로, 향후 주가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자료인데요. 진한 초록색은 향후 12개월 뒤 S&P500 주가 상승률이고, 연한 초록색은 최근 12개월간 S&P500 상승률입니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요.
4월 3일 발표된 제조업 PMI 지수는 보시다시피 노란 음영으로 표시된 부분에 있습니다. 46으로 나왔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현재 PMI일 때 향후 12개월 뒤 S&P500 상승률은 얼마일까요? 10%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수치들을 자세히 보면 경향성이 있습니다. 바로, 이 PMI 수치가 낮을수록 향후 S&P500 수익률이 더 높다는 점입니다.
즉, PMI 수치가 낮다는 것은 경기침체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경기침체가 최악일 때, 같은 말로 PMI 수치가 최악일 때는 주가가 바닥이었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PMI가 40 미만일 때는 향후 12개월 뒤 S&P500 수익률은 28%이지만, PMI가 60 초반일 때는 향후 12개월 S&P500 수익률이 4%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닥일까요? 수치적으로 봤을 때는 리만과 코로나를 제외하고는 바닥이라고 분석됩니다. 다만 앞서 보셨다시피 글로벌 중앙은행 수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에 미국 PMI도 더 하락할 수 있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모아 간다면 그래도 좋은 매수 타이밍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4월 5일 전체적인 시장을 보면 기술주들이 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3%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테슬라가 계속 하락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최근 인도량 발표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공개했지만, 시장은 만족하지 못했기에 주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바로 마진율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월가의 테슬라 1분기 영업 이익률은 컨센서스는 2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1년 전 수치인 29%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또한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차량의 경우 소비재이면서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경기둔화가 오면 자동차 주식들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테슬라를 제외하고 대부분 자동차 회사의 PER은 한 자릿수에 불과한데, 지금 테슬라는 53이라는 엄청 큰 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높은 PER을 유지하기 힘들 거라는 분석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IRA 법안이 까다로워지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줄어든 것도 전기차 주가들이 하락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포드 자동차의 경우 몇몇 전기차는 보조금이 절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테슬라도 IRA 세부 지침 발표 후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수정받기 위해서죠. 다만 아직 확실히 어디 배터리를 쓴다고 발표하지 않았기에 일단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듯합니다.
재미난 뉴스가 있어서 한번 가져와 봤는데요. 짜장면 가격 평균이 올해 6,361원으로 1970년 100원이었을 때보다 626% 올랐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래 차트를 봐도 짜장면 가격은 단 한 번도 줄어들지 않고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짜장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미용실 비용 등 서비스 비용 또한 한 번 오르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머리 자르는 비용이 내려갔다는 말을 들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렇게 비용이 올라간다는 뜻은 10년 전 10만 원과 지금 10만 원의 가치가 많이 달라졌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월급이 인상되는 것보다 이런 물건이나 서비스값들이 더 빠르게 올라갑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의 10만 원을, 10년 뒤에도 10만 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투자하는 이유는 돈을 더 벌려는 것도 있지만, 우리의 자산을 지키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아무리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 주식이 떨어진다 해도 결국 멀리 보면 계속해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즉, 주식 1주의 가치가 현재 10만 원이라고 하면 10년 뒤에는 같은 10만 원이 아니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20만 원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식을 가지고만 있어도 10년 전 10만 원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주식을 사냐, 어떤 부동산을 사냐에 따르겠지만, 대부분은 결국 우상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더 큰 수익을 보기 위해 지금도 유튜브나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투자 자산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와도, 경기 침체가 심해져도 가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악재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좋은 주식들을 모아 간다면 우리의 자산도 지키면서 그 이상의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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