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예측했어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기 침체, 미국의 긴축 통화 정책을 주요 원인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예상했는데요.
암울한 전망이 나오다 보니까 힘들다고 곡소리 내는 사람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고,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해 왔습니다.
중국 최고 부자였던 ‘마윈’은 강연에서 이런 말을 한 적도 있어요. “경제가 좋더라도 당신은 좋지 않을 수 있고, 경제가 나쁘더라도 당신은 나쁘지 않을 수 있다.”
경제가 좋든 나쁘든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결국 해내는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영어 선생님으로 출발해서 알리바바를 경영하면서 중국 최대 갑부가 된 마윈이 경제가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모르지는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진정한 강자라면 외부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본질을 추구하면서 극복해 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거겠죠.
정주영 회장님도 전쟁 이외에 어려운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경제 불안을 이렇게 계속 언급하는 게 정말 안 좋은 이유는 아주 많은 사람이 현실의 어떤 우울한 상황 때문에 무너지는 게 아니라, 암울한 전망을 머릿속으로 계속 상상하고 부풀리면서 제풀에 먼저 쓰러지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누구에게나 해낼 수 있는 저력이 있었는데, 계속 어렵다는 상상을 하면서 그런 생각에 짓눌리면 잠재 능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인간의 정신에 위대한 힘이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센터에서 매주 많은 분께 강의를 계속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내면에 있는 무한한 힘을 이끌어 내려면 온갖 상황이 주어졌을 때 겁먹고 도망칠 생각부터 하는 게 아니라, 원하는 것에 더욱 맹렬하게 집중해야 합니다.
외부 환경을 100%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수들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강하게 통제해서 외부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된 겁니다.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최고의 양궁 선수를 떠올려볼게요. 10점을 쏴야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상황이에요. 평생을 쏟아부은 땀과 눈물이 한순간에 금 혹은 은으로 판가름 나는 순간이죠. 눈앞에 수만 명의 관중이 환호성을 지르고, 바람은 미친 듯이 거세게 불어댑니다.
지구 최고의 양궁 선수도 이런 외부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에 명중시킬 수 있는 이유는 눈앞에 보이는 목표에 강렬히 집중했고, 손에 있는 활과 시위를 제대로 통제해 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상력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을 한다면 탁월한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높아지죠. 설령 강풍이 불어닥쳐도 오조준을 통해서 목표에 명중시킬 수 있어요. 불리한 상황이 주어져도 목표에만 눈을 떼지 않는다면 전략에 변화를 줘서 끝내 승리해 내는 겁니다.
양궁 선수들은 실제로 시끄러운 야구장에서 연습하기도 하고, 11m 위에서 번지점프도 하고, K-1 전차에서 사격 훈련도 해요.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노출되어도 자신의 생각을 일정하게 컨트롤하는 방법을 훈련하기 위해서 계속 여러 환경에 노출되는 훈련을 해 왔던 겁니다.
여러분도 매일같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부딪힐 거예요. 거기에 집중을 빼앗기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것에 계속 집중하는 훈련을 거듭하셔야 합니다. 불황이라는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원하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 ‘목계’의 지혜를 알려드릴게요.
‘목계’는 나무로 만든 닭입니다. 옛날에 한 왕은 유년 시절 닭싸움을 좋아했어요. 당대 최고의 싸움닭 조련사인 ‘기성자’에게 이 왕은 닭 한 마리를 맡기면서 훈련을 명합니다. 그리고 10일 후에 왕이 “이제 싸우기에 충분한가?”라고 물어요. 기성자는 “아직 아닙니다. 닭이 강하긴 하나, 교만해서 아직 자신이 최고인 줄 압니다.”라고 답해요.
다시 10일 지나고 왕이 또 물었을 때 기성자는 답했어요. “교만함은 버렸으나 상대 닭의 소리와 그림자에 너무 쉽게 반응합니다. 태산처럼 움직이지 않는 진중함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모자랍니다.”
드디어 얼마 후에 기성자는 만족스럽게 왕에게 말했죠. “드디어 해냈습니다. 다른 닭의 소리와 위협에도 쉽게 반응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합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나무로 만든 닭처럼 보여서 다른 닭들이 감히 덤비지 못하고 무서워서 도망갈 겁니다.”
진정으로 강한 자는 외부에서 벌어지는 자잘한 것들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완전히 통제해서 원하는 목표가 생겼을 때 바로 과감하게 덤벼듭니다.
여러 매체에서 매일같이 절망과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어요. 그때마다 사시나무 떨듯이 불안해하고,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태풍이 거세게 불어닥쳐도 태풍의 눈은 고요한 것처럼 폭풍우가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맑고 고요한 ‘명경지수’의 경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마치 외부 상황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초연해 보이죠.
그리고 여러분이 자주 쓰는 단어 하나만 바꿔도 사고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매스컴에서 불황을 강조할 때 사람들은 이 단어를 더 자주 쓰게 됩니다. 바로 ‘왜’입니다. “왜 나는 이렇게 어렵지?”, “왜 나는 이렇게 힘들까?”, “왜 나는 하는 것마다 망할까?”
‘왜’라는 단어를 왜 쓸까요? 내가 힘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기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왜’의 끝은 자포자기예요. 나는 안 좋은 상황에 참혹한 피해자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그냥 전부 포기하자는 안타까운 생각으로 치닫게 됩니다.
그럼 ‘왜’를 ‘어떻게’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어떻게 내 분야에서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를 더 멋있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해 낼까?”, “어떻게 사람들에게 더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까?”, “어떻게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를 둘까?” 이렇게 ‘어떻게’를 반복해서 생각하다 보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하나씩 적용하다 보면 상황이 자연스럽게 좋아지죠.
“호랑이 굴에 끌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반드시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어요. ‘왜’가 아닌 ‘어떻게’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정신을 통제하며 멋진 인생을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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