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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를 1달러에 팔겠습니다!’ 스웨덴이 나라의 보물을 1달러에 파는 이유는?

  • 사회

말뫼의 눈물 스웨덴 말뫼 말뫼의 눈물 크레인 말뫼의 눈물 뜻 말뫼의 눈물 사례

안녕하세요, 재미주의 여러분! 잼잼입니다.

약 20년 전, 우리 대한민국이 스웨덴의 랜드마크를 단돈 1달러에 사들이는 엄청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헐값에 팔아 넘기길래, ‘아 스웨덴 사람들이 이 랜드마크를 싫어하는구나’ 했는데 스웨덴에서는 이 랜드마크가 떠나갈 때, 공영 방송에서 생중계를 했고, 전 국민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슬픔에 잠겼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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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국민들은 그렇게나 소중했던 이 랜드마크를 왜 한국에게 1달러에 팔게 된 것일까요?

랜드마크, 원래 여행자들이 한 나라에서 여행을 시작할 때, 처음에 있던 장소로 돌아 올 수 있도록 표시해 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요. 현대에 와서는 그 ‘지역이나 나라의 대표적인 건물이나 조형물’ 등을 칭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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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세계 랜드마크는 자유의 여신상, 브루즈 할라파, 앙코르와트 등 대부분 규모가 굉장히 크고 나라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랜드마크를 사고 판다?’ 는 게 가능한 일인지 궁금해 지는데요.

랜드마크를 한국에게 판 스웨덴은 오래 전부터 북유럽을 주도하던 국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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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계 1~2차 대전은 겪지 않아 ‘행운의 나라’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이렇게 오랜 세월 피해를 받지 않고, 성장만 하다 보니 세계에서 부유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행운의 나라는 자원마저 풍부했습니다. 세계 최대 지하 광산 중 하나인 키루나 철광산을 보유한 나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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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철광석이나 구리 등 든든한 자원도 보유하고 있으면서 조선, 자동차, 항공기, 정밀 기계 등 산업적으로도 정말 뛰어난 국가입니다.

볼보, 에릭슨, 이케아, 일렉트로룩스 등 이 기업들이 다 스웨덴 기업이었죠. 자원이면 자원, 기술이면 기술, 정말 ‘행운의 나라’ 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나라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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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운의 나라가 왜 한국에게 소중한 랜드마크를 단돈 1달러에 팔아 버리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 것일까요?

비극이 시작된 곳은 스웨덴 최남서부 스코네 주에 있는 항구 도시 ‘말뫼’입니다. 말뫼는 19세기 중반 철도가 개통되며 크게 발전하게 되었고, 대형 조선소가 들어오면서 도시는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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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던 스웨덴은 곧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나게 되었죠. 세계 최초로 잠수함의 AIP 기관을 실용화하는 데 성공할 정도로 스웨덴의 기술력은 뛰어났습니다.

그렇게 스웨덴은 수십 년간 조선업에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는데요. 그렇게 말뫼는 최고의 호황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말뫼에서는 조선소는 그냥 기업이 아니라 ‘도시의 심장’ 같은 존재가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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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쿰스 조선소에는 ‘말뫼의 상징’인 높이 140m, 중량 7,000톤의 초거대 크레인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 크레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크레인’이었고, 유럽 조선업 변영의 상징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평화롭게 조선사업을 이어 가던 스웨덴에게 어느 날 갑자기 강적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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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일본’

일본이 조선업으로 떠오르면서 두 나라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고, 어느새 스웨덴은 일본에게 밀리고 있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보다 더 강력한 경쟁자가 또 나타났는데요. 바로 우리 ‘한국’이었죠. 1980년대, 한국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스웨덴 조선기업들은 완전히 경쟁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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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모든 조선소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조선업의 도시였던 말뫼는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었는데요.

수 많은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게 되었고, 경제적으로 침체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말뫼의 전체 인구 중 10%가 실직을 했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 사태였는지 실감이 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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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도시를 먹여 살리던 조선소가 망해 버리니 주변 상권까지 함께 줄줄이 망해 가면서 어느새 실업률은 22%까지 치솟아 오르는 등 날이 갈수록 상황은 심각해 졌습니다.

어떻게든 도시를 다시 살려 보기 위해 사브 자동차 공장을 유치했었지만 이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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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치솟는 실업률에 말뫼의 재정 상태는 파산 직전이었습니다.

결국 마음에는 1987년 파산한 코룸스 조선소에 있는 말뫼의 상징 ‘골리앗 크레인’을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파는 것도 쉽지가 않았는데요. 아무리 상징적인 존재라해도 골리앗 크레인은 너무너무나 크다 보니 선뜻 사가기에는 해체 비용에 운송 비용까지 가격이 너무 많이 나가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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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타 들어가는 말뫼 앞에 드디어 구매자가 나타났습니다. 그곳은 바로 세계 조선 시장을 먹어 버린 한국 기업, ‘현대 중공업’이었습니다.

하필이면 자신들이 망할 수밖에 없었던 주요원인 한국 조선소에서 사 간다니 이것도 좀 충격이지만 더 충격이었던 것은 골리앗 크레인의 매입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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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달러! 솔직히 고철 가격도 안 되는 가격이었는데요. 왜 말뫼는 이런 터무니없는 가격에 자신들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를 팔아 버린 걸까요?

사실 말뫼는 이걸 돈 주고 사 갈 곳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곳에 그냥 주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사실상 초대형 크레인을 현대 중공업에게 판 게 아니라 증여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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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1달러를 걸었던 이유는 귀찮은 행정 작업을 피하기 위함이었죠.

대신 해체 비용이라든지 운송 비용 같은 별도의 비용은 현대중공업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코쿰스 조선소가 조건을 걸었던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초대형 크레인을 해체하고, 선적하고 그리고 설치, 개조, 시운전까지 여기에 들어간 비용은 약 220억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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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게 아닌가!?’ 싶지만 울산에 자리잡은 골리앗 크레인은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었으니 결코 헛된 투자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120년 오랜 세월 스웨덴 그리고 말뫼 경제적 기반이 되어주었던 조선 업. 그 상징이 해체되어 선적되는 모습은 스웨덴 국영 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될 정도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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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이 도시를 떠날 때, 말뫼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방송에 잡히며,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는데요. 그리고 스웨덴에 이어 세계 정상에 오르게 된 우리 한국 기업들은 한때 한국도 말뫼의 눈물급 위기가 있었으나 한국은 한발 빨리 고부가가치선에 주목하면서 지금도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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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거 눈물의 이별식을 했던 말뫼는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 말뫼는 평균 연령 36세, 유럽의 대표적인 젊은 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업이 무너진 후, 기나긴 암흑기를 겪어야 했지만 뒤늦게 도시의 강력한 장점을 발견했는데요. 그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살아날 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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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말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매일 아침마다 겨우 20분 만에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독일 등 다른 나라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도시에서 도시가 아닌 한 나라에서 나라로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가 된 것이죠. 정말 최고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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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비싼 덴마크와 독일의 도시에서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말뫼로 젊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런 기적의 출근이 가능하게 된 것을 말뫼의 ‘외레순드 대교’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말뫼의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말뫼의 상징이 생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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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터닝 토르소’인데요.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이 건물은 190m의 초고층 건물로 골리앗 크레인 못지 않게 거대하기 때문에 도시 어디서나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이 도시는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친환경 주택단지, 친환경 가스버스 등 도시 시스템을 혁신시킨 결과, 예전의 브라운시티였던 말뫼의 이미지는 그린시티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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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조선업의 도시가 아닌 ‘젊음의 도시’가 된 말뫼, 그들의 또 다른 성공도 응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재미주의였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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