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준영입니다. 요즘 자동차 업계는 변속기와 관련된 이슈가 많은데요. 팰리세이드 내리막 후진 사건이나 제네시스 GV80 변속기 작동 오류처럼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죠. vof리세이드 변속기 사태는 공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토크 컨버터 타입 변속기에 구조적 특성상 후진 기어를 놓고 전진 주행을 하게 되면 부하가 생기기 때문에 시동이 꺼지는 게 당연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은 그래도 “차가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는 게 말이 되냐?” 라며 제조사의 탓을 하기도 했었죠. 계속해서 “논리적으론 전혀 문제가 없다.” 라는 의견과 “그래도 시동이 꺼지는 건 문제다.” 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데 결론이 없는 소모적인 싸움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보고 ‘비정상적인 주행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사실 자동차 시동이 꺼지게 되어도 브레이크 배력장치가 죽어서 조금 뻑뻑해질 뿐이지 강하게 밟으면 제동은 가능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의 실험을 통해서 입증이 되었고요. 혹시나 내 차가 주행 중 시동이 꺼지게 된다면 당연히 안전하게 차를 세우는 것이 급선무이니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브레이크를 평소보다 더 힘껏 밟아 차를 세우시면 되겠습니다. 자, 일반적인 오토미션은 보편적으로 P-R-N-D 순서로 기어을 작동시킬 수 있죠. 전진을 하려면 당연히 드라이브인 D레인지에 기어을 놓게 되는데요.
만약 주행 중 갑자기 기어를 R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미션에 무리가 가거나, 심하면 파손이 생기고,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라는 걱정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은 해보지만 내 차로 직접 실험을 하기 꺼려지는 그런 궁금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우선 고속 주행 중에 갑자기 기어를 R로 변경할 시 별다른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후진 기어가 들어갔다는 표시가 계기판에 뜨긴 하지만 실제로 기어는 중립으로 빠지게 되고 속도는 서서히 줄어들게 되겠죠? 물론 기어가 중립으로 빠졌으니 악셀을 밟아도 가속은 붙지 않고요. 가끔씩 시동이 꺼지는 차량도 있는데 이럴 땐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제동을 해서 차를 완전히 세우고 다시 시동을 걸고 주행을 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주행 중 갑자기 후진 기어를 넣어도 미션에 큰 손상이 가거나 큰 사고가 나지는 않는다는 건데요. 다만 5km 미만의 낮은 속도나, 주로 주차할 때 전진 중인데 급하게 후진으로 변경하는 그런 상황에서 기어가 변속이 되기 때문에 무리가 갈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이런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이 일어날 것을 감안해서 미션 보호 로직을 세팅해 놓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행 중 후진 기어로 갑자기 변속을 해도 실제로는 후진 기어가 작동되지 않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이 되어 있습니다. 즉, 주행 중 후진 기어를 조작해도 실제 미션은 후진에 물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게 계기판의 R이라고 표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만약 이런 장치가 없었다면 정말 후진 기어가 물려서 미션이 파손되거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번 팰리세이드 변속기 사태는 정말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다만, ‘제조사와 운전자 중 누가 더 잘못했느냐?’ 라는 소모적인 싸움보다는 1차적으로 경고등이 표시되었음에도 주행 중 계기판조차 확인하지 않은 운전자 잘못도 있고, 제조사 측은 ‘이런 비정상적인 주행 조건이었더라도 시동이 바로 꺼지지 않고. 기어만 중립으로 빠지게 로직을 세팅해 놓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공존하는 ‘안타까운 사고였다.’ 는 생각이 드네요. 운전면허는 자동차를 정확하게 운전할 수 있고, 운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발급해줘야 합니다.
경력이 오래되지 않아 능숙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나 기본적인 것들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애초에 운전면허 발급을 받아선 안 되겠죠? 문제는 이런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위험한 운전자들이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바로 오늘 출퇴근길에 나와 마주칠 수 있는 운전자들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자동차 제조사들은 조금 더 안전한 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고, 운전자들은 운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나서 운전을 하면 참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저는 오토포스트 박준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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