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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부통령이 문명의 발전은 서양이 아닌 한국에서 시작됐다는 이유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구텐베르크 고려를 훔치다 구텐베르크 직지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 프랑스 세계 최초 금속활자

2005년 서울 디지털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의 전 부통령 앨 고어의 연설을 듣던 사람들은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발언은 몇백 년간 세계인들이 배워온 역사를 단번에 뒤집을 만한 충격적인 발언이었기 때문입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스위스 인쇄 박물관에서 들었다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은 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인쇄술이 세상에 등장함으로 인해 급속도로 지식이 전파되었고 종교 개혁이 시작되었으며 정치적 발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전 세계가 변화하는 데 가장 기여한 위대한 발명으로 몇백 년간 세계 역사에 기록되어 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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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대에 와서 학자들은 이 위대한 발명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구텐베르크가 독단적으로 금속 인쇄술을 개발했을까? 조사를 하던 학자들은 놀랍게도 이 의문의 답을 고려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지금 학계에서는 구텐베르크가 고려의 금속 인쇄술의 영향을 받았다는 놀라운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전 세계의 역사 교과서를 모두 갈아엎어야 할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학자들은 왜 갑자기 구텐베르크를 의심하게 된 걸까요? 모두 알고 있듯이 금속활자에 대한 역사는 이미 한차례 바뀐 적이 있습니다. 이때도 역시 우리 한국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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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은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라고 가르쳐왔습니다. 하지만 고 박병선 박사님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하면서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가 가졌던 ‘가장 오래된’과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직지심체요절이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금속 인쇄술의 발전은 유럽 위주였다는 인식은 변하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이 인식도 이제 바뀌려고 합니다. 수많은 학자가 금속 활자 인쇄 혁명의 시작은 유럽이 아닌 한국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학자들이 가장 먼저 의심이 든 부분은 구텐베르크가 겨우 10여 년 만에 너무나 정교한 인쇄술을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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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가 금속 인쇄술을 발명하기 직전만 해도 책은 대부분 사람의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관련 지식이 전무한 가운데 구텐베르크가 너무나 완성도가 높은 금속 활자를 만들었다는 게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았던 것이죠. 학계에서 나오고 있는 주장들을 키워드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교황의 편지, 바티칸 비밀문서 수장고에서 교황 요한 22세의 친서 필사본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친서에 한반도의 역사를 바꿀 만한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1333년 사절단을 고려에 파견한다.’ 지금껏 한반도를 처음 방문한 서양인은 1593년 12월 임진왜란 때 조선에 도착한 스페인 그레고리오 신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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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편지는 교황 사절단이 먼저 한반도를 찾았음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고려국왕께, 고려왕도 기독교로 개종하라.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잘 대해줘서 고맙다. 하느님을 잘 섬겨 평화로운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머나먼 고려의 왕도 전도해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교황의 신앙심이 한껏 담긴 편지가 남겨져 있던 것이었죠.

이 편지는 앞서 말했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연설문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이기도 했습니다. 교황의 사절단 중에는 구텐베르크의 고향 친구가 있었습니다. 고려에서 사절단이 돌아온 이후, 구텐베르크의 금속 인쇄술이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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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계사에서 그 시대는 동서양의 단절 시기였다고 기록되어 있었지만, 역사와 달리 교황 사절단까지 오갈 정도로 교류가 활발했던 것이 아닐까 추정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니 충분히 구텐베르크에게 고려의 인쇄술이 전해졌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42행 성서, 놀랍게도 구텐베르크의 금속 인쇄본 42행 성서가 학자들이 주장하는 증거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주조법은 금속을 깎아 최초의 원형 글자 패트릭스를 만듭니다. 패트릭스를 망치로 두드려 매트릭스를 만드는데요. 매트릭스를 틀에 고정시킨 후 주형을 위해 쇳물을 붓습니다. 이 쇳물이 식으면서 최종 금속활자가 완성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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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려의 주물사주조법은 모래를 이용합니다. 나무로 어미자를 깎아서 만든 후 모래로 만든 거푸집에 박아 넣어 거푸집이 글자 모양으로 움푹 파이게 만듭니다. 이 작업을 반복해 주형틀을 완성합니다. 그다음으로는 거푸집을 2개 합친 후 구멍으로 쇳물을 넣습니다. 빈 곳에 채워진 쇳물이 식으면 고려의 금속활자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 방법들은 각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성된 금속활자의 면이 구텐베르크의 방법으로 하면 비교적 매끈하지만, 고려의 방법으로 하면 거칠고 굴곡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구텐베르크는 한 번에 하나의 활자가, 고려의 방식은 한 번에 다수의 활자가 제작됩니다. 이런 활자들로 인쇄했을 때 인쇄지에는 이 특징들이 고스란히 남게 되는데요. 그런데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에 나타난 특징은 놀랍게도 주물사주조법이었습니다. 모래의 흔적 말고도 성서에는 주물사주조법의 특징들이 다수 발견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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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증거는 다름 아닌 구텐베르크의 초상화.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구텐베르크의 초상화 그 속에 증거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바로 그의 옷! 구텐베르크의 초상화 속 옷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당시 유럽인들이 입고 있던 옷과는 뭔가 다릅니다. 이 옷은 몽골과 만주족의 복식이 섞인 방한 옷으로 한마디로 말하자면 동양의 옷이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한 가지 특이한 유행이 있었습니다. 선진지식을 받아들였다는 상징으로 그 문화권의 옷을 입고 다닌다는 것이었죠. 그러니 이 옷은 구텐베르크가 동양의 선진 기술을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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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초상화 속 증거, 그의 손에 들려 있는 활자 주조 기구입니다. 아까 설명한 구텐베르크의 활자주조법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겠습니다. 그의 방법대로 만들었다면 완성된 기구는 철자 하나가 단일로 되어있는 기구여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의 손에 들린 기구에는 여러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기구 역시 고려 주물사주조법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이렇게 증거들이 있는데 학계는 왜 구텐베르크가 고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을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는 걸까요? 그 이유는 정확한 기록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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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구텐베르크가 고려의 기술을 전수받았다는 내용이 적힌 기록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주장을 취재하던 한 다큐 팀이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만들었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다. 둘 다 구체적인 기록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던 것입니다. 과연 세계를 발전시킨 금속활자 인쇄술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세계 발전에 기여한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기술의 뿌리가 정확히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이건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만약 고려가 맞다면 전 세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온 것은 우리 선조들의 기술이었다는 걸 세계가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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