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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맞고, 오미크론 감염되면 수퍼항체를 갖게될까?

[내과전문의 우창윤 선생님]

안녕하세요. 닥터 프렌즈입니다. 요즘 코로나 감염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지금 하루에 30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니까,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이 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백신 접종률이 굉장히 높죠. 3월 8일 기준으로 전 세계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이 한 57.1%인 것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지금 총 접종 횟수가 1.2억이고요.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이 4,440만 명으로 85%가 넘고, 그 중에 3차까지 접종한 사람이 3,190만 명으로 61.6%에 해당해요. 정말 굉장히 많은 숫자죠.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대규모로 유행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느끼기에 조금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이렇게 중증도를 낮춰준다는 말도 있지만, 그것 외에도 백신 접종자가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슈퍼항체가 생긴다는 뉴스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어떤 근거에서 나온 건지, 제가 관련 연구들을 시간 날 때 확인해 보고요. 또 이게 어떤 의미를 갖는 건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카메라를 켰어요.

이 이야기는 사실 오미크론 이전에 델타 변이 때부터 있었거든요. 2021년 11월에 JAMA에 리서치 레터에 실린 데이터가 있는데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의료 종사자들 중에서 이후에 코로나19의 감염된 사람들과 그냥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비교한 데이터가 실렸어요. 보니까 백신을 맞은 다음에 감염된 사람들은 데이터가 좋았어요.

총 26명의 의료인들이 백신을 맞은 다음에 감염이 생겼는데, 이 사람들은 평균 나이가 38살, 그 중에 24명, 92% 정도가 대부분 화이자 백신을 맞았었고, 마지막 백신 맞은 다음부터 중간값 기간이 213일로, 꽤 시간이 지났죠.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났어요. 그런데 샘플은 코로나 PCR 확진된 다음 28일 뒤에 이루어졌어요. 

그리고 대조군, 콘트롤 그룹이죠. 화이자 백신을 맞고 28일 뒤에 샘플을 채혈했어요. 이 두 사람들의 어떤 항체를 비교한 거죠. 이 그래프를 설명하기 전에 간단하게 항체에 대한 이야기를 제가 잠깐 해드리면요.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양을 여기 보시면 스파이크 모양이 있죠? 약간 야구 방망이처럼 나와 있는, 이 놈들이 우리 몸에 달라붙어요. 우리 몸에 ACE2 리셉터라는 수용체에 결합한 놈들인데, 여기에 변이가 있어서 이 코로나19 바이러스들이 정말 미친 전염력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 중에서도 이 스파이크 RBD라는 것은 스파이크 단백질 중에도 수많은 단백질 부위가 있죠. 그 중에서도 우리 몸의 어떤 리셉터, 수용체에 바인딩하는 도메인, 즉, 달라붙는 단백질 영역을 이야기하죠. 수용체에 결합하는 딱 그 부분에 결합하는 항체를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무래도 여기에 우리 몸에 항체가 달라붙으면, 효과적으로 우리 몸 세포에 바이러스가 부착하는 걸 막을 수 있겠죠? 여기도 보시면 이 스파이크 RBD에 결합하는 항체가 백신 맞고 돌파 감염에 걸리는 사람이 더 높죠? 재밌어요. 그리고 항체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여러 가지 항체를 보니까 돌파 감염에서도 IgG와 IgA 항체가 좀 더 높은 수치를 보여요. 항체 생성 정도 중간값을 보면 꽤 큰 차이예요.

 

그런데 여기서 좀 아쉬운 것은, 우리 지금 사실 오미크론이잖아요? 오미크론인데, 그 돌파 감염이 델타가 아닌 것에 의한 돌파 감염이 생긴 애들은 사실 델타에 대해서 추가적인 항체 보호 효과를 보여주지 않았어요. 이후 연구팀도 추가적인 데이터를 발표해요. 이번에는 좀 더 대규모 104명으로 실험을 해요. 31명은 백신 맞은 다음에 돌파 감염된 사람들, 31명은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된 뒤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예요. 

이 사람들은 하이브리드 이뮤니티라고 해서 예전부터 조금 더 항체가 더 많이 나오고 항체의 퀄리티도 좋다는 게 좀 이야기가 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42명은 백신만 맞고 코로나19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이 사람들을 비교를 했죠. 앞서 이야기했던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중에서도 우리 몸에 달라붙는 위치에 대한 항체, RBD에 대한 항체죠. 이 항체가 백신만 맞은 사람보다 하이브리드 면역이나 돌파 감염된 사람들이 더 높게 나왔어요.

돌파 감염이 항체의 수가 그냥 백신을 맞은 사람들보다 약 2.5배 정도 높아요. 그리고 하이브리드 이뮤니티와 돌파 감염에 의한 항체 생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지 않아요. 워낙 숫자 자체가 작아서 큰 의미는 없을 것 같고요 그 다음으로는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랑 여러 변이 바이러스의 중화 항체를 비교한 건데요. 중화 항체는 실질적으로 바이러스가 어떻게 증식하고 우리 몸에 침입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좀 줄여줄 수 있는 항체의 기능을 이야기하는 거죠. 항체도 굉장히 많은데, 그 중에 실질적으로 작용을 하는 항체를 이야기해요. 

그냥 백신만 맞은 것보다 걸렸다가 백신을 맞은 사람들, 백신을 맞고 돌파 감염된 사람들이 훨씬 높은 중화 항체 농도를 보여 줬어요. 그래프에 대한 해석은 중화 능력의 절반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희석하는 값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게 여기 보면 ‘FRNT50’이기 때문에 이게 더 높을수록 더 많이 희석해도 중화 능력을 보존한 것이기 때문에 기능이 더 좋은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고, 하이브리이드 면역이나 돌파 감염 상체가 중화 능력도 훨씬 높았다는 걸 알 수가 있어요. 앞에 봤던 그래프가 어떤 항체의 숫자라면, 여기는 항체의 기능 자체도 좀 더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논문에서 보면, 그냥 백신만 맞은 것보다 걸렸다가 백신을 맞거나 백신 맞고 돌파 감염됐을 때, 항체 양과 질이 훨씬 좋아졌다라는 걸 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자연 감염으로는 수 개월 정도의 보호 효과만 가질 수 있다는 게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죠? 심지어 변이가 돼버리면 더 그런 보호 효과가 떨어져요. 따라서 이전 변이에 의한 감염일 경우에 오미크론을 자연적으로 막아줄 가능성은 굉장히 낮죠. 다만, 백신을 맞은 다음에 오미크론에 의한 돌파 감염이 생겼을 때, 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더 많은 양과 질이 좋은 항체가 생성되니까, 이 오미크론 돌파 감염자들은 당분간은 그래도 조금 더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것도 다음 변이가 어떻게 될지를 좀 지켜봐야겠죠. 

그런데 이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이제 우리나라처럼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 오미크론이 아주 짧은 기간 내에 확 퍼진다면 돌파 감염이 그만큼 많게 되고, 단기간에 굉장히 강력한 집단 면역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항체가 많은 사람들은 이제 감염에도 더 강해지고 중증도도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우리가 또 사회적으로도 고위험군, 나이가 많거나 기저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방역 체계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런 짧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오미크론이 확 퍼지고 우리가 백신을 많이 접종을 해놨던 게 어떻게 보면 이 시간이 좀 지나면 오히려 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어떤 시발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논문 찾아보면서 그런 생각을 좀 해봤어요. 백신 맞았다가 돌파 감염 되신 분들도 굉장히 많을 텐데, 그런 분들은 더 양도 많고 질도 좋은 항체들이 많이 생겼으니까요. 당분간은 조금 더 그래도 기본적인 방역 지침만 지키시면서 생활하셔도 조금 더 감염에 자유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얼른 이 코로나가 좀 지났으면 좋겠고, 더 많은 사람들이 걸리니까 코로나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저도 관련된 콘텐츠, 계속해서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고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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