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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그만둘 걸 그랬어요” 중소기업 월급 적어서 시작한 장사, 월 수입 10배?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휴먼스토리 장사의신

안녕하세요. 39살 변태준, 초보 창업자입니다. 저희가 ‘태’ 자 돌림이라서 ‘변태’로 살고 있습니다. 이름이 되게 재미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때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금방 친해져요. 자기소개하고 나면 바로 친해져요. 듣자마자 바로 비웃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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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출근하는 길이고요. 제가 사촌 형님 가게에서 일을 배워서 차린 거거든요. 형님한테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기술로 메뉴판을 출력해서 전달해 주려고 잠깐 방문하러 가고 있습니다.

제가 중소기업에 다녔었는데, 대기업 다니는 것도 아니고 중소기업 다녀봤자 월 300만 원 언저리 하다 보니까 좀 더 전환이 필요할 것 같아서 사촌 형한테 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결혼도 하고 아기가 6살이거든요. 아기한테 더 맛있는 것도 사 주고 싶고, 또 좋은 것도 해 주고 싶다 보니까 좀 더 벌어야겠다고 느껴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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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희 상권에 사람 엄청 많거든요. 근데 사실 평일이 장사가 더 잘돼요. 주변에 대기업도 많고 비즈니스 상권이다 보니까 종로는 사실 평일이 더 잘되고요.

가게는 제가 옛날에 직장 생활할 때 제일 많이 갔던 곳으로 먼저 찾아봤어요. 메인거리에서 조금 좁은 골목이기는 하지만, 제가 좀 우유부단해서 결정을 잘 못 내리는데 정말로 결혼 이후로 인생에서 최대의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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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은 1층이랑 2층 해서 70평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남자는 자고로 크게 배팅하라고 저희 아버지가 그러셔서 첫 장사지만 꽤 크게 시작한 편입니다.

저는 홀 담당하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파이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변태준이라는 이름으로 살다 보니까 즐겁게 살지 않으면 놀림당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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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 네온사인 홍보물들이 있는데, 주류사 영업하시는 분이랑 친해서 제가 좀 달라고 했어요. 각종 홍보물을 최대한 달라고 해서 다 붙여놨어요. 술맛 나는 분위기를 좀 내려고요.

지인들이 개업 선물로 화분 대신 금두꺼비랑 발판, 현수막도 줬는데, 제가 첫 장사다 보니까 직장인들이 부러워서 선물을 많이 보내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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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예약 손님이 오셨는데 기분이 되게 좋아요. 가게 분위기도 사실 더 북적북적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아서 단체 손님 받을 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손님 오시면 인사해 주시고 문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문지기 역할, 가게의 첫인상에 미소 띤 얼굴이 기억에 남게 해서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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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지금 대기가 있어야 할 시간인데 지금 좀 없네요. 원래 주말도 잘 되는데 오늘따라 좀 조용하네요. 원래 주말에도 대기가 있고, 토요일까지 금요일 매출이랑 비슷하거든요.

한 달 매출은 지난달 같은 경우에는 1억 팔았고요. 이번 달은 조금 더 올라가서 1억 1천만 원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는 매출이 좀 좋았어서 최고 매출 찍었습니다. 지금 두 달 운영하는 동안 최고 매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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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 판에 소금구이, 다리살 그리고 특수부위, 양념구이, 고추장구이, 간장구이가 한꺼번에 나오고 있는 스페셜 모둠입니다. 한 상에 닭의 모든 것을 드실 수 있죠. 바쁠 때는 사실 다 터치는 못 해 드리지만, 최대한 짬 나는 대로 가서 고객들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게 계속 구워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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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토막은 숯불 전통 화로 밑에 받침대로 쓰고 있고요. 숯 아래에서 살짝씩 타고 있어요. 그러면 가게에 숯향이 계속 나서 통나무 캠핑 온 느낌을 줘요. 그리고 저희는 청결 때문도 있고, 감성도 느낄 수 있게 상마다 은박지 깔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 닦을 일이 없어지니까 일하기 조금 편리한 것도 있는데, 손님들도 깨끗하다고 느끼셔서 만족하고 있어요.

이게 다 사촌 형 아이디어예요. 형한테 그래서 갚을 게 많아요. 이렇게 재밌고 좋은 거 많이 알려주셔서 고맙죠. 창업한 지 두 달 만에 웨이팅 있는 가게 사장이 됐어요. 너무 감개무량합니다. 이 모든 영광은 저희 사촌 형에게 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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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창업 비용이 3억 5천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부동산이 사실 1억 5천 정도 들어갔고, 권리금은 비밀인데 500만 원밖에 안 들었어요. 사실 저희가 큰 결심을 하게 된 계기도 권리금이 없는 이런 좋은 자리를 너무 운 좋게 얻고 시작하게 된 거예요. 저희가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었던 하나의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1억 5천만 원은 다 보증금이고, 나머지 한 1억 5천만 원에서 1억 8천만 원 정도 해서 공사 비용이랑 집기 세팅까지 했어요.

3억 들여서 창업해서 월 1억 정도 팔고 있고, 그렇게 팔면 마진으로 한 30% 정도 보고 있고요. 닭이 돼지고기나 소고기랑 다르게 마진율이 좋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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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300만 원 벌다가 수익이 10배 정도 늘었어요. 그래서 손님들 오시면 한 손님, 한 손님 최선을 다해서 안내해 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사실 저희가 처음에 든 돈이 많다 보니까 아직 체감은 못 느끼고 있어요. 그전에 빚졌던 거 다시 계속 갚고 있고, 대출금이나 이자도 있기 때문에 그 큰돈이 바로 온다고는 생각은 안 하고요. 비전 보고 일단 1년은 열심히 더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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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이렇게 많이 찾아주시는 이유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웃으면서 즐겁게 드시고 가실 수 있도록 최대한 웃겨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결은 스몰 토크죠. 구워드리면서 이렇게 한 번씩 말이라도 걸고, 사실 커플이 오시면 두 분 너무 잘 어울리신다고 칭찬을 많이 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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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장사해 보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재미있어요. 회사 진작 그만둘 걸 그랬어요.

이제 저를 위해서 일을 하려고요. 직장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이라고 하는데, 지옥에서 이겨내면 오히려 천국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직장도 되게 재미있게 다녔거든요. 힘든 것보다는 재미있었는데, 더 많이 벌고 싶어서 창업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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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한 만큼 앞으로 제가 더 부자 됐으면 좋겠고, 사실 더 중요한 목표는 지금 저 도와주고 있는 직원 친구들이 가게 하나씩 할 수 있을 때까지 물심양면 도와주고 싶어요.

여기가 예전 직장 근처인데, 옛날 직장 동료들을 다 불렀어요. 옛날 동료들이 “술값 안 내도 되냐?”, “대박 났으니까 이제는 네가 사라~” 이런 얘기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럼 친구들은 더 받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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