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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헤어] ‘기화 현상’으로 인해 실패한 탈색 케이스에 대한 의견

안녕하세요. 요상이에요. 오늘은 오랜만에 ‘궁금헤어’ 영상을 찍어 볼 건데요. 댓글 중에 엄청난 장문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이 댓글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기에는 너무 간절함이 느껴져서, 한번쯤은 말씀드려야 할 내용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카메라를 켰어요. 닉네임 ‘담두’라는 분이신데요. 이번에 수험생 할인을 한다는 미용실에서 탈색과 염색을 하러 갔다가 가슴까지 오는 머리를 턱선 길이로 자르고, 머리는 심하게 상하고, 염색 색깔까지 너무 마음에 들지 않게 나왔다고 하시네요. 그럼 지금부터 댓글을 한번 읽어 보도록 할게요.

“요상님, 미용사님께서 잘못하신 건지 궁금해서 댓글 남겨요. 요즘 미용실들이 수험생 할인 시즌이라 탈색을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탈색 두 번 8만 원, 염색 2만 원, 클리닉 5만 원을 해서 총 15만 원을 생각하고 갔어요. 머리가 허리까지 오는 길이었고 끝쪽만 파마가 되어있는 머리였습니다. 미용사에게 탈색 두 번을 요청하였고 제 머리 상태를 보고 전혀 안 된다고 하는 말도 없었기에 가능할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6년 동안 파마를 제외하고 건드리지 않았고, 파마기도 끝에만 있었거든요.”. 그런데 우선 요즘 미용실들이 수험생 할인 같은 걸 많이 하죠. 그래서 미용실에 탈색을 하러 갔었고 현재 모발 상태는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에 6년 동안 파마를 제외하고는 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탈색 1회 도중 갑자기 ‘머리가 이상해요.’라는 미용사분의 말과…” 미용사분이 이렇게 얘기하셨나 봐요. “제 머리가 탈색약을 흡수하고 물을 뱉는다고 하시더라고요.” 머리카락이 탈색약을 흡수하고 물을 뱉는다는 말은 ‘기화 현상’이라고 해서 가끔가다가 탈색이나 염색할 때 머리카락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오늘 ‘궁금헤어’의 주된 설명 내용이에요. 우선 댓글을 좀 더 읽어볼게요. “저한테 ‘컬러 트리트먼트나 탈색을 한 적이 있냐.’고 물으시더니 저는 당연히 없어서 아니라고 대답했고 그분이, 미용사분이 머리가 이렇게 안 먹는 게 ‘엘라스틴’ 같은 중금속 샴푸를 오래 써와서 그런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대부분 머리에 대해 알지 못하면 그런 샴푸를 쓰지 않나요? 일단 머리를 헹구고 나왔는데 파마 부분뿐만 아니라 얼굴, 턱 쪽 머리까지 다 엉키고 심각하길래 미용사분이 ‘5-6번 탈색한 머리 같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원하지 않았지만 긴 머리를 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화 현상’을 미용사분이 확인하셨고 그동안의 시술 내역을 다시 한번 확인하셨네요. 여기까지는 미용사분이 대처를 잘하셨어요.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화 현상’을 발견했고 그 현상이 좀 심각했다고 한다면, 탈색을 더 진행시킬 게 아니라 거기서 멈췄어야 해요. 바로 샴푸실로 가서 머리를 헹궜어야죠.

‘기화 현상’이라는 게 시술 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건 분명해요. 어떻게 말하면 복불복이란 말이죠. 그렇지만 그 현상이 심하게 일어난다 싶으면 바로 거기서 끝냈어야 하는 게 맞아요. 그러면 ‘기화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궁금하죠. 이러한 ‘기화 현상’이 금속 성분 때문에 일어난다고는 알고 있지만 좀 더 전문적인 말로, 예를 들면 사전적 의미같이 좀 더 명확히 어떻게 정리되어 있는지 알고 싶어서 평소에 알고 지내는 염색약 강사님한테 톡을 보냈는데요. 이와 같은 답변을 주셨네요.

“모발에 금속 성분의 영향으로 과산화수소의 분해가 과잉 진행되어 산소가 다량으로 발생함으로써 발포 등의 현상이 보이는 현상. 또한, 반응이 과잉으로 진행되면 염료가 모발에 침투하기 전에 반응이 끝나버려 연속되지 않는다.” 금속 성분의 영향인 건 맞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과산화수소의 분해가 과잉 진행돼서 산소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거라고 하네요. 과산화수소 분해가 과잉 진행이 된다… 그래서 모발 손상이 급격히 이뤄지는 거였군요. ‘기화 현상’이 일어난 그 원인이 딱 그 샴푸라고 꼭 짚어서 얘기할 수는 없겠죠? 그런 샴푸를 쓰는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말이에요.

질문자님은 약간 억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케이스는 미용사 입장에서 봤을 때도 정말 복불복이라는 점이에요. 그렇다고 해도 만약 시술 중간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머리였다면, 다시 한번 말하지만 거기서 끝냈어야 해요. 그럼 댓글을 마저 읽어 볼게요. “이대로 가져가고 싶어도 ‘안 된다.’ 하시고…” 여기서 끝내고 싶다고 하셨나 봐요. “윗부분은 검은색과 갈색이 얼룩져 있고, 원하는 색을 하고 싶으면 자르고 나서 탈색을 한번 더 하라고 하시길래 어깨선까지 자르고 탈색을 한번 더 했습니다.” ‘기화 현상’이 일어나는 머리를 당일날 탈색을 다시 하다니요. 좀 전의 상황까지는 어느 정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이 부분은 미용사분이 분명히 잘못된 대처를 했네요. “그렇게 탈색을 하고 나니 어깨선 부분이 높더라고요. 그래서 또 턱까지 잘랐습니다.” 정말 속상하실 것 같네요. “제가 원하는 긴 머리 애시그레이 사진에서 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리는 게 억울했고 정말 단순히 샴푸 때문에 탈색약을 먹고 물을 뱉는 머리가 있을 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기화 현상’이 일어나는 머리들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원하는 색도 안 된다고 하시고 오로지 카키색만 된다고 하시길래 카키를 했고 대신에 초록빛이 돌기 싫다고 말했으며 ‘그런 색까지는 안 나온다.’고 하셨는데…

뒤에 부분은 잔디처럼 초록색이고 겉부분은 골드이며 뿌리는 카키입니다.”. ‘기화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염료 착색이 제대로 안 돼요. 당연히 얼룩질 수밖에 없어요. “커트 비용까지 또 다 받더라고요. 쓰던 샴푸 쓰지 말래서 산성 샴푸를 샀고, 돈은 학생 신분에 수험생 할인까지 받았는데 17만 2,000원을 냈습니다. 정말 길이와 색 전혀 원하지 않았는데 ‘죄송합니다’와 ‘실패 이유’를 제대로 말씀해 주시지도 않네요. 제 머리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이 금액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미용실마다 요금은 다 다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시술 중 ‘기화 현상’이 일어났다면 시술을 멈췄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 미용사분이 실수하신 거구요. 하지만 아직 경험이 조금 부족해서 실수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만약 그랬다면 어쨌든 미용사분도 판단을 잘못하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고객님의 머릿결만 탓할 게 아니라 본인의 실수도 인정을 해야 하는 게 맞겠죠. 사후 처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사과를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고객 탓으로 돌리는 건 잘못된 것 같네요. 댓글 달아주신 구독자님은 그 긴 머리가 숏컷이 되어버렸으니 얼마나 속상할까요?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마지막으로 이런 ‘기화 현상’에 대해 잘 모르셨던 미용사분들한테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필드에서 일을 하다 보면 실수가 없을 수가 없어요. 물론 저도 실수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실수가 있었다면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하겠죠. 만약에 내 머리가 엄청 길었는데 어느 한순간 다 잘라버리게 되고 머리는 심하게 상했다고 생각하면 어떤 심정일지 이해가 조금 될 것 같거든요. 지금까지 영상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뵐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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