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독일에 갔어야 하는데, 형편상 어쩔 수 없이 못 갔어요. 그래서 제 아바타가 대신 갔다 왔습니다. ‘악군TV’가 직접 독일에 가서 SL 실내에도 다 타봤다고 합니다. 그다음 더 기대되는 게 BMW XM, 그것도 직접 가서 다 촬영하고 타봤다고 하십니다.
여러분에게 대리만족시켜드리기 위해서 콘텐츠 마련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가서 차를 한번 보도록 하시죠.
여기 있는 파란색 차량은 SL 43이고요. 우리나라에 들어올지 모르겠는데, 파란색은 조금 별로네요. SL은 포르쉐랑 다르게 사실 무채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거든요. 저는 살짝 시멘트 색상, ‘알파인 그레이’ 색상 선호합니다.
43 모델하고 63 모델은 사실 그냥 딱 정면만 보면 구별할 수는 없지만, 범퍼 디자인 부분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다른 모델에서도 63이랑 43은 배기구가 사각이나 원형으로 다르잖아요.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확실히 43 AMG하고 비교해서 보니까 훨씬 더 정돈되고 쌈박한 느낌이 나네요.
뚜껑이 덮여 있을 때는 확실히 뒤뚱거리는 느낌이 나서 안 예뻐요. 그런데 이 배기구 느낌 같은 건 사실 포르쉐보다는 AMG가 더 예쁘긴 하거든요. 그리고 휠 같은 부분도 포르쉐 911보다는 벤츠 63 AMG가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요. 뚜껑을 열었을 때는 911보다 더 예쁘다고 생각해요.
캘리퍼를 보면 노란색인데, 일반 브레이크가 옐로우 캘리퍼고, 세라믹 브레이크는 퍼포먼스 모델에 따로 들어간다고 해요. 옐로우 캘리퍼는 일반 모델인 거죠.
이건 전시장에 세워진 63 모델입니다. 현지 독일에서 자동차세가 좀 비싸서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비싼데, 한 2억 6,000만~3억 원 넘어갈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63이 2억 5,000만~2억 7,000만 원 정도 예상하더라고요. 현지 가격이 더 비싸네요.
실내를 실제로 보면 너무 S 클래스를 따라 해서 스포츠카 느낌이 안 나는 것 같더라고요. 시트에서 편안함까지 추구하다 보니까 그런 게 있는데, 퍼포먼스 모델은 버킷 시트라 또 다르겠죠.
그리고 앞에 그릴 디자인이 63 AMG가 좀 더 강렬하네요. 43 AMG가 4기통으로 나오고 381마력이에요. 4기통에 381마력이면 박스터 정도 출력을 예상하면 될 것 같은데요.
같은 동종 계열에서는 CLA 45S보다 조금 더 느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패션카 느낌이 날 것 같아요.
43 AMG는 아직 우리나라에 안 들어오잖아요. 근데 가격은 독일에서 시작가가 1억 6,000만 원이니까 옵션 조금 더 해도 우리나라에 1억 6,000만 원 정도로 들어올 것 같아요.
이번에 4기통 엔진 들어 있는 43 AMG인데, 원래 63 AMG 들어가는 엔진룸이거든요. 많이 꽉 차 있죠. 이게 꼭 패션카만의 느낌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이게 EQ 부스트가 들어가 있어서 마력이 좀 올라간다고 해요. EQ 부스터로 14~17마력 올라가는 걸로 알고 있고, 이거는 최초로 F1 포뮬러 전기모터가 들어간 엔진이라서 터보 렉이 좀 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3 AMG의 실내에 딱 타봤는데, 해외에 나가지 않는다면 아직 타볼 수 없는 거잖아요. 앉았을 때 느낌이 처음에는 편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실내를 봤을 때 고급감 같은 건 스포츠카에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요.
43 AMG가 63 AMG하고 기본 시트는 똑같아요. 그런데 기능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좀 있고요. 아직 우리나라에 안 들어왔지만, 43이나 63이나 사실은 엔진 차이만 두지 않았나 싶어요. 43 모델은 아직까지 국내 출시 예정이 없고, 63 모델만 2023년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엔 무광 색상이네요. 살짝 무광이라 예쁘려고 하다가… 저 뚜껑 쓴 옆모습이 좀 별로긴 하네요. 그리고 63 AMG는 앞에 그릴이 43보다 더 두꺼워요. SL 같은 경우 색상이 고민이신 분들은 유료로 무광 선택을 할 수 있잖아요. 이 색상도 한번 봐 보세요. 저는 유광이 훨씬 나은 것 같긴 하네요. 왠지 무광은 옛날에 BMW Z4 보는 것 같아요.
역시 해외 차라서 같은 63 AMG라도 외관 모양이 조금씩 다 다르네요. 어떤 옵션을 넣느냐에 따라 다른 거잖아요. 외장에서 크롬 패키지냐, 나이트 패키지냐, 카본 패키지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번에 레드 색상을 보고 계신데요. 벤츠처럼 오토 플러시 도어가 들어가 있네요. 뒷좌석 실제 공간은 타 봤는데, 지금 저 시트포지션 그대로 뒷자리에 앉는다고 했을 때 절대 못 앉는다고 해요.
차체가 좀 더 커서 911보다 뒷공간이 좀 더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아예 ‘쩍벌남’ 하고 있지 않는 이상 절대 못 탄다고 합니다.
일단은 전폭이 2m가 넘지 않기 때문에 운전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이 차가 AMG GT 후속 모델 느낌으로 나왔잖아요. 생각보다 GT에 비해서 짧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운전하기에 GT가 훨씬 편할 것 같고,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도로에서 볼 때는 차가 좀 와이드 해 보여야 더 멋있잖아요. ‘스포츠카다’ 하는 맛으로요. 이게 911 엉덩이하고 비교하면 솔직하게 말해서 뒤에서만 보면 SL이 조금 더 우세한데, 전체적인 걸로 따지면… 또 아쉽긴 합니다.
옆모습을 보면 리어 스포일러가 딱 올라오긴 하는데, 터보 S처럼 멋있게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더 상위급 모델은 쭉쭉 펴지는 거 있잖아요. 파나메라 같은 느낌이면 어떨까 싶었는데, 막 예쁘게 올라오지는 않네요.
V8 바이터보 8기통, 포르쉐 6기통과는 다른 멋이잖아요. 그래서 배기음 좋아하시는 분들은 디자인보다 이걸 더 중요시하거든요.
뚜껑을 열어놓으면 진짜 예쁘고요. 대각선에서 보는 모습이 굉장히 섹시하다고 보거든요. 이건 휠도 좀 다른데, 기본 모델 휠이고요. 43 모델 휠이에요. 이거는 바이터보 없이 그냥 터보 일렉트릭 파이드네요.
블랙도 나쁘지 않은 것 같거든요. 사실 블랙을 되게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데, 개인적으로 블랙은 나이트 패키지만 넣고, 휠도 블랙으로 한다고 하면 그게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43 AMG가 381마력으로 나오고 제로백은 4.9초로 나와요. 그다음에 55 AMG는 솔직히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476마력에 제로백 3.9초죠.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에 들어온 63 AMG가 585마력에 제로백 3.6초예요.
이거는 911 GTS랑 좀 비교해야 하는데요. 일단 배기음만 우렁차다면, 호랑이 배기음이 나와준다면 911 타던 분들이 많이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역시 그리고 유광이 예쁘네요. 이건 딱 봐도 63 AMG겠죠. 그리고 실내 색상이 베이지 색상, 원래 블루 & 베이지거든요. 근데 다시 보니까 완전 화이트네요. 다행인 건 바닥까지 흰색은 아니라 부분적이라 그나마 청바지만 안 입으면 관리가 수월할 것 같아요.
근데 시트 보니까 허리가 꺾이겠네요. 그냥 90도로 서 있어야겠네요, 사람이. 소프트 도어 클로징은 안 들어가 있다고 해요.
독일이라 그런지 다양한 휠들이 있네요. 우리나라였으면 딱 정해져서 들어올 거 아니에요. 포르쉐처럼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63 모델에서 단조 휠하고 기본 휠로 딱 4가지 들어온다고 해요. 벤츠 코리아에서 주문해 놓은 것 중에 고르라는 스타일이잖아요. 포르쉐처럼 내가 고른 걸 기다리는 게 아니고…
후면부 엉덩이가 동그랗잖아요. 그럼 43 모델, 63 모델은 사각형이에요. 여기에서 확실히 차별화했네요.
이거는 출고 장면이에요. 슈투트가르트 AMG 센터에서 뭘 하고 있길래 구경하는데, 출고 설명 듣고 나갈 준비 하고 있더라고요. 63 모델인데요. 뚜껑 열고 나가니까 엉덩이 예쁘네요. 그 맛에 사는 거죠. 해외는 오픈카 타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고층 건물도 많이 없고, 하늘을 바라볼 수가 있고…
이거는 시트가 그레이 색상인데, 좀 녹색빛 나는 그레이에요. SL은 911보다 차체가 좀 더 커서 그런지 블랙이 좀 잘 어울려요. 911 블랙은 차가 좀 작아 보이거든요.
일단 배기음을 듣고 있는데, 이게 8기통 배기음입니다. 이 배기음 때문에 SL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저는 이게 좀 GT카 성향인지, 아니면 완전히 스포츠카 성향인지 궁금한데요. AMG는 보통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가니까 승차감을 챙기는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SL을 봤는데, 일단 중요한 건 내년에 출시되잖아요. 그전에 2월쯤에 ‘악군TV’에서 또 해외로 나간다고 하니까 그때는 꼭 시승기로 만나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발 빠르게 소식 전해주는 ‘악군TV’에 감사드리며 이상 재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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