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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곳이 여러군데면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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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료 인류학을 공부하는 내과 의사 이기병입니다. 현대 의학의 장점은 세분화되면서 전문화됐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화되면서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에서 강화되고 거기서 또 세분화 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사람이 장기별로 존재하지 않잖아요. 장기만 따로 떼서 병원에 보낼 수가 없죠. 그래서 사람은 전인적으로 가야 하는데 현대 의학에서는 쪼개려고 한다는 거죠. 근데 가면 갈수록 문제가 되는 거는 한 단계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 점점 노령화되고 있으니까요. 하나의 문제만을 가지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어요. 단독 질환 하나만 있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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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대학병원에 오시는 환자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의 문제를 다 가지고 병원에 내원하시죠. 그러다 보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데 어느 한 과의 문제로 좁혀지지 않는 거예요. 그런 경우 되게 많거든요. 어떤 과의 문제가 메이저인지 경합이 생깁니다.

심장과 콩팥이 둘 다 문제가 있다고 하면 어느 쪽이 더 위중한지를 구별하게 되는데 그걸 쉽게 결정하기 힘든 경우가 많죠. 긴급성과 중요성의 문제가 다 경합하지만, 어떤 것이 더 위중한지 모르는 복합적인 환자들이 병원에 정말 많이 오시고 앞으로도 많이 오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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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문제를 이렇게 세분화 된 현대 의학이 다 쪼개서 진료하다 보면 결국에는 제대로 보기가 어려워지는 지점에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지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끼고요.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회의 관심도 좀 필요하다고 느끼는데요. 통합 내과와 입원의학과 분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사실 각 분과에서 봐야 하는 입원 환자와 임상 환자의 수가 많아요. 그 속에서 입원 환자들은 특히 뭔가 더 안 좋아져서 온 건데 이런 여러 문제가 생겨서 온 환자분들까지 돌보기에는 이미 그분들도 이미 자기 어떤 역치 이상의 일들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자기가 전문 분야가 아닌 것들을 하려고 하면 보다 더 많은 집중과 에너지가 필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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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장기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세분화된 분과만 전문으로 보시는 교수님에게 바로 진료를 보는 것도 서로에게 사실 좋지 않은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장기를 통합적으로 보고 환자의 맥락을 살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과로 있는 분과들은 전반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의사가 있을 때 더 힘을 받는 것 같아요. 각 분과에서 할 일과 그 일들을 전반적으로 조율하는 통합 내과, 입원 의학의 역할이 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몸이 분절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요즘 장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다장기 질환에 대한 연구가 많아지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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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에서 단일 분과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인류학적으로는 돌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고 봐요. 예를 들면 그 환자가 가진 질환의 우선순위가 존재할 거잖아요. 이런 정도를 판단하고 총괄하려면 의학적 합리성 이상의 것이 필요하죠. 환자의 상태를 나아지게 하려는 의료진의 노력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돌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돌봄은 쉽게 주어지지 않죠.

일선에서 그런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분들이 입원의학과와 통합 내과 선생님들인 것 같아요. 입원 의학 연구회에서 현장에서 심초음파 보는 방법들을 교육도 하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어요. 이런 백그라운드에서 사람들이 조금 더 통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사들이 있으니 관심 좀 가져 주시면 힘을 받아서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좋은 진료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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