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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일하러 가기 위해 특수부대급 훈련을 받는 나라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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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는 군기가 바짝 든 외국인들이 보이는데요. 동료를 들쳐 업고 달리고, 사람을 들고 스쿼트도 하고, 거꾸로 뛰기도 하고, 포복과 구보까지 하는… 여기가 인간병기를 만드는 현장인가 싶은데요. 거기다가 사진 속에 보이는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옷을 입고 헤어 스타일까지 깔끔하게 밀려 있습니다.

이걸 보다 보니 딱 떠오르는 곳이 있죠? 바로 군대입니다. 어딜 봐도 신병 훈련소 같은데… 사진 속의 장소는 군대가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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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키기 위한 군대도 아닌데, 사진 속의 외국인들은 무엇을 위해 저런 강도 높은 훈련을 견디고 있는 걸까요?

그들은 오로지 하나의 생각만 하면서 극한의 훈련을 견디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 가자” 한국에 가기 위해 특수부대급 훈련을 받는 외국인들… 되게 수상하죠? 뭐 하는 곳인지 지금부터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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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에게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고국을 떠나 낯선 타국에서 외화를 벌어와야만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해외에 살고 싶어서, 외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라 진짜 생존을 위해 한국인들은 떠나야만 했습니다.

낯선 타국으로 떠난 한국인들은 쉽지 않은 타지 생활에 눈물을 흘리고, 험난한 작업 환경에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월급이 나오게 되면 최소한의 생활비만을 자신을 위해 쓸 뿐 대부분을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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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들이 한국으로 보낸 외화는 한국 총수출액 중 평균 1.7%를 차지했었습니다. 그들이 낯선 타국에서 흘린 땀방울과 눈물 덕분에 이제 한국은 국민들이 돈을 벌러 가야 하는 나라에서 외국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오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옛날 한국인들이 파견 나가 벌어 온 외화가 한국에서 훨씬 더 큰 가치를 가졌듯이 외국인들도 한국에서 돈을 벌어 가면 자국에서 더 큰 힘이 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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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국으로 일하러 오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중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입국 제한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매년 5만 명 정도가 입국했었다고 하는데요. 입국 제한이 풀린 후 다시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올해 2분기에만 외국인 근로자 입국은 531% 증가했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외국인이 한국으로 오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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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아무 외국인이나 한국에 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으로 일하러 가고 싶어 하는 자국민들이 너무 많은 나라들은 모두 다 보내줄 수가 없으니 까다로운 절차를 만들어 통과한 사람만 한국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에 취업하려면 특수부대급 훈련을 받아야 하는 나라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스리랑카입니다. 스리랑카에서는 한국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보니, 자체적으로 까다로운 절차를 만들어 한국 취업자들을 꼼꼼하게 고르고, 선정된 사람들은 완벽한 일꾼으로 훈련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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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가기 위한 첫 단계 “한국 교육 훈련원에 들어가기” 이 첫 단계부터가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우선 한국어 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그다음 한국 정부로부터 구직표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힘겹게 한국 교육 훈련원에 들어가면 3주 동안 합숙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군대 훈련소처럼 강도 높은 체력 단련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머리 스타일이나 복장까지 군대를 떠올리게 만드는데요. 도대체 한국에 취업하는데, 왜 이런 훈련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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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는 한국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강인한 체력이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건강한 신체를 가져야만 건전한 사고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하루 4시간씩 체력 단련을 한다고 합니다. 하루 4시간 단련된 체력이면 최고의 일꾼이 될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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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체력만 좋아졌다고 해서 한국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체력 만렙을 찍으면 그다음으로는 언어 훈련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의무적으로 한국어를 읽고 쓸 수 있어야 하고, 한국 공장에서 사용되는 현장 용어 등 공장에 투입되어 바로 일할 수 있을 만큼 완전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한국 교육 훈련원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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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뜻밖에도 스리랑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은 예절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예절 바른 청년이야말로 한국에서 원하는 근로자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상황에 맞는 예절을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기, 나이에 맞는 예절, 식사 예절까지 한국에 가면 한국의 문화에 따라야 한다며 한국식 예절 교육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한국에 와서 일하기에는 충분할 것 같은데, 훈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산업 안전, 컴퓨터 기본 교육, 영어 회화, 금융 관리, 보건 위생, 각종 보험, 출입국 관리법 등 한국형 근로자 병기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훈련을 받아야만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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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이렇게 철저히 훈련시키다 보니 한국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교육 훈련 심사에서 스리랑카가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한국에 취업하기 정말 쉽지 않은데요. 이 모든 과정을 오로지 한국에 가기 위해 악으로, 깡으로 버텨주는 스리랑카인들이라면 정말 한국에 필요한 근로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리랑카 현지 노동청은 한국에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잘 준비되어 있으니, 사랑으로 보살펴 달라!” 솔직히 이 정도로 잘 준비시켰으니 현지 노동청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킹정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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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국 취업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 중인 외국인들은 또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취업 때문에 아주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2019년 4월, 한국 정부가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복수 비자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그러자 한국 영사부 빌딩 앞에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전부 복수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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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장사진도 생겨나고, 대신 줄 서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게 되며, 제발 인원 좀 보충해 달라고 호소하는 일도 일어났는데요. 오랫동안 줄을 서 있었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이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루머가 확산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몰려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영사부 확장 이전 문제로 대도시 복수 비자 발급 일시 중단될 예정…” 이 루머 때문에 정말 엄청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지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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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의 복수 비자를 이렇게나 목숨 걸고 받으려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원래 베트남에서 한국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통장에 1억 동의 잔고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1억 동은 한화로 약 500만 원인데요. 거기다가 다른 나라에 출국한 기록이 있는 여권이 있어야만 합니다. 교수나 전문직과 같은 고급 인력만 5년간 최장 30일씩 자유 방문 가능한 복수 비자를 발급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런데 일반인도 복수비자를 받을 수 있게 완화가 된다니까 엄청나게 몰려들었던 것입니다. 승인만 난다면 5년간 최장 30일씩 자유롭게 한국으로 출입국이 가능해지기 때문인데요. 한국에 들어와 한 달만 일하고 돌아가도 베트남 연봉 수준이니, 베트남 사람들이 몰려들 수밖에 없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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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정책이 악용된다면 불법 체류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 논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국도 이제 해외 근로자들이 없으면 농촌이나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데요.

그들이 한국 사회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어느 정도 공부하고 오는 것은 굉장히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현상들이 다른 나라에도 널리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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