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커리어 최초 리그 20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 선수는 활발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 덕분에 그 어떤 선수나 감독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를 분데스리가에서 영국으로 불러들인 포체티노 감독도, 온리 원이라 불리던 무리뉴 감독도, 현재 손흥민을 지도하는 콘테 감독도 “도저히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그의 성격에 항상 극찬을 쏟아냈죠. 특히, 현재 그를 지도하는 콘테 감독의 경우 “손흥민의 감독으로서 그를 코치한다는 건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고 말했죠. 그런데 손흥민이라는 인간을 너무나 사랑해 친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그에게 매번 굴욕 아닌 굴욕을 맛봐야 하는 감독이 있습니다. 어떤 일일까요?
안녕하세요, 디씨멘터리입니다. 드디어 손흥민 선수가 커리어 최초 리그 2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지 8시즌 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는데, 그 상대가 리버풀이기 때문에 그 임팩트는 강렬했습니다. 토트넘과 리버풀이 리버풀에서 치른 36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1분, 라이언 세세뇽의 도움을 받아 리그 20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10분경, 토트넘의 역습 찬스에서 해리 케인이 왼쪽으로 오버래핑 중인 세세뇽에게 패스를 내줬는데, 세세뇽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문전 앞에서 기다리던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마무리한 손흥민.
지난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2골 1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바로 다음 경기에서 커리어 사상 최초의 20골 고지에 올랐죠. 현재 프리미어 리그 득점 단독 2위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무득점에 그친 살라와의 격차를 2골로 좁혀, 사상 최초로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살라의 경우, 리버풀에서 페널티킥을 포함 거의 모든 찬스를 몰아주기 때문에 22골 중 5골의 페널티킥 기록이 있지만, 손흥민의 경우 페널티킥 없이 순수하게 필드에서만 20골을 기록했습니다. 만약 살라에게 페널티킥이 없었다면 손흥민이 완승인 상황이죠.
토트넘 역사에서 손흥민은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는데, 역사상 페널티킥 없이 20골을 넘어선 두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올 시즌 3경기를 남긴 가운데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런데 이 손흥민의 골을 가만히 지켜보던 리버풀 홈팬들과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의 표정이 편치 않습니다. 특히, 클롭 감독의 경우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유독 클롭 감독에게만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악몽 같은 선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대 4cm까지 성장하는 장수말벌은 강하게 발달한 턱 근육 덕분에 30분 만에 약 3만 마리의 꿀벌을 해치울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2019년, 한국에서 건너간 장수말벌이 미국 꿀벌 생태계를 초토화시킨 사건이 미국 내에서 속보로 다뤄지기도 했었죠.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클롭 감독이 이끌던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를 초토화시키더니, 영국으로 건너온 클롭 감독만 만나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와의 악연은 201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2012년 당시, 함부르크 소속이던 손흥민은 시즌 5라운드에서 클롭의 도르트문트를 상대합니다. 당시 클롭은 그만의 독특한 지도 스타일로 도르트문트를 엄청난 명문 팀으로 성장시켰고 31경기 무패 기록을 써 내리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클롭에게 악몽을 선사했습니다.
프로 경력 3년 차 선수가 세계 최고 명문 중 하나로 꼽히는 도르트문트에게 2골을 기록하며 31경기 무패 기록을 무참히 짓밟아 버렸죠. 이후 3년 뒤 토트넘으로 이적하기까지 총 6번 상대해 무려 5골을 뽑아냈고 어쩌면 이러한 장면들이 축적돼 손흥민이 영국으로 이적하게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영국으로 이적 후, 그는 양봉업자의 탈을 벗었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더 잔인해졌습니다. 영국으로 이적한 후 리그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던 손흥민 선수는 팀 내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특별한 활약이 필요했는데, 도르트문트가 그 역할을 해줬습니다. 유로파 리그에서 클롭 감독을 만난 그는 또 도르트문트를 침몰시켰죠.
2017년,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는 골절상으로 팔에 붕대를 두르고 경기에 출전해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을 뽑아내기도 했으며, 2차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는 잔인한 면모를 보였는데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손흥민이 강한 면모를 보인 건 도르트문트라는 특정팀이 아니라 세계 최고 명장이라 불리는 클롭 감독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클롭과 손흥민은 2015년 시즌에 함께 영국으로 건너온 프리미어 리그 입성 동기입니다. 클롭 감독은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시즌 중반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클롭 부임 이후 리버풀은 놀라운 팀으로 변신했죠.
첫해에 리그 8위를 기록하더니, 2016시즌에 팀을 4위로 끌어올려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시킨 후, 2017시즌에는 아예 챔피언스리그 결승, 2018시즌에는 토트넘을 맞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죠. 그리고 올해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리버풀로 건너온 입성 동기 클록 감독에게 여전히 잔인합니다. 그런데 손흥민이 커리어 사상 최초의 20골을 기록한 상대팀 감독도 또한 클롭입니다. 실제로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클롭 감독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하… 또 이 녀석이네” 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너무나 많은 골을 그에게 허용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해당 영상에 대한 댓글 역시도 비슷한 반응입니다.
한편, 손흥민 선수는 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살라에게 2골 차, 단독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손흥민의 기적 같은 활약으로 과연, 개인 최다 골 기록에 이은 사상 최초의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디씨멘터리에서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 채널에서 다뤘으면 좋겠는 뉴스 또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영상은 디씨멘터리 네이버 닷컴으로 보내주시면 소중히 제작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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