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산에서 휴대폰 가게를 4개 하고 있고요. 고깃집도 하나 하고 있는 38살 김형곤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회사 생활을 하다가 너무 돈도 안 되고… 그래서 가게를 하나 오픈했어요.
휴대폰 가게로 시작해서 하다 보니까 좋은 기회가 돼서 매장을 2개째 오픈했고, 하다 보니까 3개, 4개 하게 됐죠. 돈을 좇으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어떻게 보면 열심히 살다 보니까 뭐가 주변에 하나씩 다 생기더라고요.
매출은 휴대폰 같은 경우는 차이가 좀 많이 있고요. 고깃집 같은 경우는 꾸준하게 1,500~2,000만 원 정도 나와요. 매장 5개 다 합치면 유지비 같은 지출에 따라 다르긴 한데, 한 달에 한 3,000만 원 정도 나와요.
제가 좀 더 큰 꿈이 있는데, 스스로 부족한 부분도 있고 제가 씀씀이가 좀 커서 쉽지 않네요. 제가 너무 없이 살다 보니까 갖고 싶어 하던 차에도 돈을 많이 쓰고요. 취미 같은 게 제가 좀 많이 있어서 그런 걸 다 하려면 어느 일정 금액의 돈을 벌어야 하겠더라고요.
저희 휴대폰 대리점에는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는데요. 고객님들이 대리점 내방하시면 애들이 먹을 게 없잖아요. 커피 같은 음료밖에 없으니까, 조금이라도 뭐라도 좀 특색 있게 하려고 아이스크림 같은 걸 준비해 놓은 거죠.
특색 있는 매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어서 대형 건담 모형도 가져다 놨어요. 고객님들 오면 좋아해요. 만져보기도 하고요.
또 제가 취미로 바이크를 타요. 바이크를 매장에 가져다 놨는데, 가격이 고가이다 보니까 밖에다 내놓으면 파손 위험성도 있고 해서 매장 안에 뒀거든요. 손님들도 보면 좋아하세요.
주말에는 오토바이 타고 바람도 쐬고…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요. 스트레스받았던 걸 딱히 풀 데가 없으니까, 뭐 바이크라든지, 드론 날리는 것 같은 취미생활을 주로 해요.
특색 있는 매장을 만들기 위한 포인트라고 갖춰 놓은 걸 보면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하죠. 누가 건담 같은 걸 매장에 갖다 놓고, 휴대폰 구매하지도 않는 손님한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렇게 작고 소소한 감동을 하면 다시 또 저희한테 와서 휴대폰도 바꾸고 하십니다. 이런 게 작은 노하우라고 해야겠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수입이 많아진 건데, 애초에 돈을 좇은 건 아닌 것 같아요.
매장 돌아다니면서 판매도 하고, 저녁에는 고깃집 가서 서빙도 해요. 관리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판매도 하고 다 합니다. 피곤하긴 한데, 영양제나 약 같은 걸 먹으면서 관리하고 있어요.
휴대폰 매장 일정은 다 끝났고 이제 고깃집으로 가려고 해요. 낮에는 휴대폰 매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휴대폰 가게를 쭉 하다가 고깃집을 차리게 된 건 사실 예전에 비해 휴대폰 수익이 많이 줄었어요. 근데 저를 믿고 같이 일해 주시는 직원분들이 보통 4~5년씩 된 분들이라 제가 수익을 좀 챙겨드리고 싶은데, 휴대폰 쪽에서 수익이 안 나버리면 저와 함께 할 수 없으니까… 제가 좀 더 벌어서 직원분들한테 수익을 좀 챙겨주려고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돈 벌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직원분들 돈 벌게 해주고 싶어서 시작한 거죠.
저도 금수저가 아니라서 집에 제가 뭘 한다고 했을 때 이제 뭐 도와줄 수 있는 것도 크게 없었고… 막말로 저처럼 흙수저인 친구들하고 같이 열심히 해서 성공하자, 돈 벌자는 게 목표라서 직원분들 성장이 저의 제일 큰 목표라고 생각해요. 직원분들이 돈을 벌어야 사장도 돈을 번다는 마인드로 일하고 있죠.
매장 앞에는 웨이팅석이 있는데, 하루에 한 5팀에서 10팀 정도 웨이팅하면서 계속 누적돼요. 나중에는 한 15팀에서 20팀까지 되기도 해요.
저희 매장은 세계 각지에 있는 소금을 찍어 먹는 음식점이거든요. 소금만 10가지 정도 있어서 특색 있고, 고기가 일단 맛있어요.
외부에 있는 공용 화장실에 있는 소변기 세정제나 안내문 같은 건 제가 사비로 설치해서 쓰고 있는데요. 원래 상가 공용 화장실이라 휴지 디스펜서나 휴지 같은 것도 사비로 쓰는데, 그냥 저희가 다 부담하고 있어요. 화장실에다가 큰 금액은 아닌데 월 5~6만 원 정도는 쓰고 있어요.
다른 상가 사장님들도 좋아하시죠. 그 사장님들 우리 고객님이 될 수도 있고, 또 고기 드시러 오실 수도 있고… 손님들이 일단은 감동을 받아야 해요. 돈을 벌려고 하는 것보다 고객 감동을 좇다 보면 돈이 알아서 같이 옵니다.
지금 매장은 원래 마라탕 자리였어요. 이 점포가 모서리 점포라 좀 들어오고 싶어서 공인중개사분한테 물어보다 보니까 권리금이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권리금 없이 그냥 들어왔어요. 창업 비용도 다 해서 1억 5,500만 원 들었어요.
제가 알기로는 계약이 2년 단위인데, 기존 마라탕집은 1년도 안 하고 그만두셨다고 해요. 권리금을 받고는 싶은데, 계약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라 다른 임차인이 안 오면 월세로 비용이 많이 나가니까 권리금 없는 조건으로 제가 온다고 한 거죠.
저희 매장이 23평인데, 테이블은 12개예요. 평수 치고는 저희가 테이블을 잘 짜냈어요. 주방이 3평이라 작아서 가능한 구조예요. 주방 공간이 협소해서 직원분들 일하기는 좀 불편한데, 이미 여기에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없는 공간을 쥐어짜서 최대한 효율을 높여서 만들긴 했죠.
저희 매장 점장님은 제가 직장 생활했을 때부터 알게 된 동생이에요. 부점장님도 15년 이상 알고 지낸 동생이고, 매니저님도 제 친구의 동생이고, 20년 이상 알고 지냈습니다. 직원분들이 다 동네 후배인데요. 어떤 사람들은 다 같이 일할 때 아는 사람을 쓰는 게 아니라고, 같이 일하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그 편견을 그냥 깨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하지 말라는 거 다 하고 있는데, 저는 잘 되던데요? 부모님이 집 사지 말라는데 집 사서 집값 오르고, 그다음에 가게 하지 말고 직장 생활하라는데 가게 하니까 잘 되고 있어요.
저희 갈비 삼겹은 실제로 뼈대가 같이 나가요. 저희가 갈비를 잘라서 그릴링 해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 소금은 쯔란, 쿠민 등 10여 가지 소금이 다 준비돼 있어요. 한국인 입맛에 맞게끔 나와 있는 소금이랑 인도, 터키, 중국 등에서 유명한 해외 소금을 가져다 저희가 제조한 양념 소금도 있어요. 소금 종류는 더 많긴 한데, 저희가 가장 맛있는 소금만 조금 추려서 10가지 정도로만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는 김치도 일반 김치가 아니라 보쌈이나 족발이랑 나가는 겉절이인데요. 보쌈도 겉절이랑 드시는 이유가 느끼한 걸 좀 잡아줘야 해서 같이 드시잖아요. 저희는 일반 삼겹살이 아니라 오겹살 집이다 보니까 조금 느끼할 수 있는 걸 많이 잡아줘요. 그리고 갓장아찌, 그다음에 간장소스 상추 줄기도 있어요. 다
른 고깃집에는 없는 반찬들이 좀 많아서 손님들이 드시고 다시 생각나서 재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엄청 많으세요.
휴대폰 가게는 말 그대로 그냥 앉아서 손님이 오지 않으면 멘탈이 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근데 고깃집은 손님이 계속 들어오는 대신에 몸이 너무 힘들어요. 근데 사람들이랑 부딪히면서 손님들 만나고 하니까 멘탈이 나갔던 게 여기 오면 또 힐링도 되고 괜찮은 거 같아요.
지금 23평 매장에서 매출은 6,000만 원 정도 나와요. 최근 3달 평균을 내면 그 정도 나오고 있어요. 고깃집에서는 1,500~2,000만 원 정도 벌고 있어요.
휴대폰 매장 4개 합친 것보다 많이 버는데, 예전에 휴대폰으로 더 많이 벌었어요. 수익이 좀 괜찮았는데, 점점 가면 갈수록 수익이 더 줄어들고 있어요. 그래서 요식업을 해 봤는데, 요식업이 괜찮은 것 같아요.
같이 오래 일한 직원들한테 한 달에 1,000만 원씩 가져가려면 저를 믿고 따라오라고 격려해요. 매출에 대해서 지분을 주고 다 같이 운영하고 있어요. 그러면 제가 없을 때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번 매장을 하더라도 거기에 따로 지분을 줄 거예요.
보통 한 번에 다 모험적인 사업을 못 하니까 기본적인 급여와 지분을 가져가고, 다른 매장을 또 출점했을 때 거기서 지분을 가져가는 식으로 쌓아가면 1,000만 원 정도는 직원분들이 다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제 꿈은 일단 저희 직원들 돈 많이 벌게 해 주는 게 목표예요. 저도 많이 어렵게 살았지만, 같이 돈 많이 벌고 나중에 저한테 그냥 “만나서 너무 고마웠어요.”라는 말 한마디 해 주는 게 제 목표고,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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