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피부 보스, 피부를 알려주는 남자 김홍석입니다. 이번에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릴 주제는 바로 탈모입니다. 우리나라 탈모 인구가 무려 1,000만 명이 된다는 사실, 5명 중의 1명꼴로는 탈모를 가지고 있다. 자, 문제는 ‘나 탈모가 있는 것 같아…’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내원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무려 3년 정도 걸린답니다.
전체적인 탈모 인구의 약 3%, 요즘 조금 늘어서 5%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은 드는데요. 그 정도 비율의 사람들만이 여러 가지 진단을 통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고, 나머지 90% 이상의 경우는 그냥 집에서 자가적으로 치료하거나 아니면 마사지라든지, 음식이라든지, 샴푸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많은 수는 탈모 치료 그 자체를 그냥 포기하거나 관심이 없는 그러한 경우도 되게 많죠.
우리나라와 일본의 한 논문에 따르면 병원에 내원하신 분 중에서 탈모 치료를 했을 때 경과가 좋아지는 경우, 좋아진다는 것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만 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 머리가 나서 상당히 풍성해 보이는 그런 경우까지 다 말하는 건데요. 그런 경우가 무려 90%가 넘더라는 겁니다. 즉, 탈모 치료는 적극적으로 하게 되면 상당히 좋은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특히, 남성형 탈모 같은 경우, 흔히 말해서 머리카락도 가늘어지고 어떤 패턴을 보이는 탈모, ‘M’자를 보인다든지, 머리가 전반적으로 뒤로 넘어가는 ‘C’자 형태를 보인다든지, 정수리 부분이 좀 보인다든지, 아니면 아예 많이 빠지는 ‘U’자 형태를 보인다든지… 여러 가지 패턴을 보이는 탈모들이 남성형 탈모고요.
여성형 탈모의 경우는 남성형 탈모와 원인이 동일하지만,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성이 그 증상이 덜하죠. 그러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머리숱이 비어 보이는 그런 상태가 생기는 게 여성형 탈모이기는 합니다. 이런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는 정말 적극적으로 치료하게 되면 상당히 호전됨이 보이기 때문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가장 대표적인 게 약 먹는 거죠. 그런데 약 먹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또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약을 먹게 되면, 특히 남성 호르몬 같은 경우는 약을 먹으면 남성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부분 때문에 성 기능 저하나 여러 가지 부분들의 문제를 또 우려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죠. 보통 한 2~3개월 지나면 돌아온다고 하는데, 그것도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보니까 약을 좀 안 먹었으면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약을 먹는 것 중에서 피나스테라이드라든지, 두타스테라이드 같은 성분들은 남성 호르몬 중에 DHT,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상당히 증가하면 생기는 건데요. 테스토스테론에서 DHT로 넘어가는 이 효소를 억제해 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호르몬의 빈도를 줄여줌으로써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증상 등이 점점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치료라고 하는 것은 약을 적극적으로 잘 먹으면 상당히 좋아져요. 특히, 탈모라고 하는 것에 의학적인 진단 기준은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는 걸 말하는 건데요. 대략 우리가 30~40대 이상만 봐도 하루에 100개 이상은 빠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의학적으로는 탈모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요.
“원장님, 저 머리 빠지는 것 같은데 지금 탈모예요?”라고 물어보면 반문하죠. “머리카락 지금 많이 빠지세요?”, “안 빠지는데요.”, “그럼 좀 많이 가늘어지는 것 같아요?”, “아뇨, 전 그런 것도 없는데요.” 그러면 이건 탈모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말 많이 여쭤보고 특히 20대 초반 분들이 탈모에 대한 걱정 때문에 병원에 오셔서 여쭤보시지만, 사실 그 부분만 가지고 탈모라고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죠. 탈모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 보면 탈모가 생길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조금 더 그에 대한 부분들을 예방한다거나 관리를 좀 해 주는 부분들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사실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찬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부분도 이렇게 얘기를 드리면 “저는 약 먹을래요.”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즉 탈모가 진행되지는 않았는데 약을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려도 저는 예방 목적으로 약을 꼭 먹겠다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탈모 치료제들이 단순하게 피나스테라이드나 두타스테라이드 같은 성분들 말고도 몇 가지 약물을 조합하는 방법들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고요. 실제로 그런 효과를 보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약 먹어야 하는지, 언제까지 저 약을 먹어야 좋아지는지 묻는 분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보통 한 6개월에서 1년 이상 약을 먹으면 머리카락이 상당히 많이 올라오고 풍성해져 있으니까 지속적으로 약을 먹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약 먹는 게 조금 지겹다거나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머리카락에 주사를 한 번씩 놔주는 ‘모낭 주위 주사’라고 하는 방법을 통해서 실제로 머리카락을 좀 나오게끔 만들어 주는 방법들도 있고요.
그다음에 아주 머리가 많이 비어있는 경우,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는 모발 이식도 진행하죠. 모발이식은 전체가 많이 빠져 있는 경우에 좀 더 덮어지게끔 만들어주는 데 분명히 도움은 주지만, 저는 모발이식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약을 더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모발이식을 한 자리는 머리가 잘 유지가 되고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계속 탈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어떤 상황이 되냐면 이식한 그 자리만 머리카락이 남고, 나머지 부분은 오히려 탈모가 계속 진행되는 패턴을 보인다면 나중에 더 모양이 안 좋아지는 그런 경향을 보일 수 있으니 특히 약을 더 잘 먹어줘야 합니다.
즉, 약 먹는 걸 피하려고 모발이식을 했는데, 안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약을 더 잘 먹어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그게 아니라 모발이식을 그냥 부분적인 라인으로만 조금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의 경우는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굳이 약을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포함되고요. 요즘에는 모발이식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죠. 아무래도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후두부에서 떼서 앞으로 옮겨 심는다는 것은 적게는 1,000모, 많게는 3,000모까지 심는 그 노력과 시간이 상당히 필요하고, 수술 시간도 상당히 길다 보니까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그러면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 중의 하나가 ‘미세 자가 모낭 줄기세포 주사’라고 불리는 이러한 시술들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걸 다 하나하나 이식하는 방법은 아니고요. 머리카락에 있는 줄기세포 부분만을 잘 추출해서 그 부분을 다시 머리 전체적으로 주사하게 되면, 그 줄기세포를 직접 이식했기 때문에 줄기세포로부터 다시 다양한 그런 작용을 통해서 머리카락이 나올 수 있게끔 자극해 주는 방법입니다.
이런 치료들은 머리카락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빠지지는 않고 이제 막 시작되는 부분들이 고민되시는 분이라든지, 탈모가 있는데 아주 심한 게 아니라 진행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든지, 또 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신 분들, 약을 최소한으로 먹고 이런 치료를 통해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으신 분들한테 요즘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경우는 아무래도 호르몬의 차이가 있다 보니까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약을 막 적극적으로 먹기는 사실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성분들의 경우는 주사 치료라든지 아니면 좀 바르는 양을 좀 더 잘 활용해서 여성형 탈모에 대한 부분들을 치료하는 경우가 되게 많고요. 모낭 주위 주사 같은 시술 방법들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머리카락이 잘 올라오게끔 하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같은 탈모라고 하더라도 약간의 그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정말 약으로 해결하는 방법부터 그다음에 모낭 주위 주사, 모발을 직접적으로 이식을 하거나 아니면 줄기세포 그 자체를 전체적으로 머릿속에서 추출해서 고농도의 줄기세포를 다시 주사하는 방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까지 탈모 치료에 대한 방법들… 정말로 좋아질 수 있고, 실제로 좋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고민만 하고, 인터넷으로 찾아서 공부를 아무리 해본들, 사실은 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들이 보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신다면 오히려 아주 단기간 내에 상당한 효과를 보실 테니, 탈모 걱정되시는 분들은 그냥 고민만 하고 있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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