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렌즈 오진승 선생님 _이하 호칭 생략)
삼성의료원 조영상 교수님 _이하 호칭 생략)
닥터프렌즈 이낙준 선생님 _이하 호칭 생략)
다 같이) 안녕하세요. 닥터프렌즈입니다.
오진승) 이전에 이낙준 선생님이 좋아했던 교수님, 김효열 교수님이 나와 주셨잖아요. 삼성의료원 이비인후과에서 김효열 교수님 다음으로 두 번째로 훌륭하신 분인 거죠.
이낙준) 제 마음속에서는 No.1이죠 사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이죠. 김효열 교수님은 그만한 성취가 있을 때가 되셨으니까 한 건데, 여기는 어우. 이렇게까지 빠르게?
오진승) 그럼 어쨌든 이낙준 선생님 마음속엔 삼성의료원 이비인후과 의국에서 제일 존경스럽고 훌륭한 교수님이라는 거죠.
이낙준) 그렇죠. 왜냐하면 메니에르 프로그램도 만드시지 않았어요? 지금 어디랑 컨택하고 있죠?
조영상) 저희 병원 내에서 만들고 있고요.
이낙준) 외국 기업이랑 얘기도 하고 있잖아요.
조영상) 이낙준 선생님, 존경하는 선배님입니다. 소설도 잘 쓰시고.
오진승) 그때도 웹소설 쓸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나요?
조영상) 이미 썼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이낙준) 왜, 왜, 왜.
조영상) 그 여유 때문에. 도대체 뭐 하려고 저렇게 여유롭지?
오진승) (이낙준 선생님이 쓴) 웹소설 읽어본 적 있으신가요?
조영상) 있죠. 굉장히 참신해요. 이비인후과 지식뿐만 아니라 의대생 때 배웠던 것부터 해서 굉장히 기발한데, 이낙준 선생님이니까 쓸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사실입니다.
이낙준) 사드린 밥이 많습니다.
오진승) 서로 칭찬하고 끌어주고~
오진승) 이명은 진짜 많은 분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이낙준) 이제는 저도 궁금합니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분야거든요. 이명은 뭐고, 왜 들리는 건지 간략하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조영상) 이명 환자분이 굉장히 많죠. 주위에도 몇 분씩 다 계실 거예요. 본인도 듣고 있거나.
오진승) 이명은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하는 증상이기도 하죠.
이낙준) 내가 문제로 인식하지 않을 뿐이지. 들어 보셨던 분은 진짜 많을 거예요 아마.
조영상) 보통 삐-하는 소리가 순간적으로 잠깐 오면서, 귀도 살짝 안 들리는 듯하다가 좋아지잖아요. 보통 그 정도로 병원에 오시는 분은 없고요. 거의 하루 종일 들리거나 자려고 누웠을 때 이명 때문에 잠을 못 자서 오시는 분이 제일 많습니다.
조영상) 이명은 한 마디로 의미 없는 소리가 들리는 거죠. 귀에서 누가 얘기를 한다든지 노랫소리가 들리면 오진승 선생님께 찾아가셔야 하는 환청인 거고요. 뭔가 쿵쿵, 슉슉거리는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리는 것도 타각적 이명이라고 하니까 이명이고요.
보통 삐- 뿌- 아니면 풀벌레, 귀뚜라미, 매미 소리가 들린다고 하거든요. 그다음으로 많이 듣는 소리는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 우우웅하는 중저음의 이명. 그런 소리도 많이 들으십니다. 그런 것들이 이명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조영상) 한 마디로, 소리를 만드는 소리원은 없는데, 본인 스스로 소리를 듣고 있고 그 소리가 지속해서 본인을 괴롭히고 있으면 의학적으로 검토를 받아야 하는 이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낙준) 실제로는 소리가 없는데, 나는 들리는 것. 그게 의미가 있거나 노랫소리가 아닌 거고. 그러면 이명의 원인은 뭐가 있을까요?
조영상) 제일 대표적인 원인이 난청입니다.
이낙준) 소리가 안 들리는 건데, 주된 증상이 이명으로 올 수도 있는 거군요.
조영상) 지난 5~60년 동안, 혹은 몇십 년 동안 잘 듣다가 갑자기 특정 주파수가 뚝 떨어졌어요. 달팽이관의 특정 부분이 딱 떨어지고 나면 머리 입장에서는 지난 몇십 년 동안 250Hz~8kHz까지 잘 들었는데 갑자기 들리던 게 안 들리니까 이 소리를 찾기 시작하는 거예요.
조영상) 낮에 활동하고, 친구들이랑 떠드는 등 소음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집에 들어가서 조용한 방 안에 있거나 자려고 누우면 뇌는 기가 막히게 그 소리를 못 듣고 있다가 눈치를 채거든요. 그러면 이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컨디션이 갖춰지는 거죠.
소리가 바깥에서 안 들어오니까 스스로 그 소리를 뇌에서 만들어 내려고 하는데 그걸 괴롭게 느끼시는 분도 있고, 대수롭지 않게 주무시는 분도 있어요. 느끼는 것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낙준) 난청만 원인이 될까요? 정상 청력에서도 생길 수 있는 거죠?
조영상) 있을 수 있죠. 가장 큰 원인은 난청이지만 두 번째로는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이 큰 원인이 됩니다. 카페인 같이 뇌를 항상 자극하는 것.
조영상) 또 하나는 아까 잠깐 설명해 드렸지만 쿵쿵, 슉슉, 훅훅 이런 소리는 자기 심장 소리가 실제로 들리는 거거든요. 그런 소리는 머릿속 혈관에 이상이 있다든지 귓속에서 약간의 혈관성 종양이 있다든지, 아니면 혈관을 감싸고 있는 뼈의 벽이 조금 얇아져서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낙준) 그럼 그런 소리가 들렸을 때 무조건 병원 가야겠는데요?
조영상) 그렇죠. 일반적으로 ‘타각적 이명‘이라고 하죠. 남들도 들을 수 있는 소리가 가끔 있거든요. 이런 이명은 일반적으로 진료를 한번 봐서,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짚고 넘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낙준) 그러면 그거 외에 이명이 들릴 때, 병원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긴가민가할 때가 많잖아요. 워낙 경험이 많으니까. 일반인은 헷갈릴 수 있잖아요? ‘언제 병원에 가야 하지?’ 이걸로 병원 가면 유난 떠는 것 같을 수도 있고, 안 가면 불안하기도 하고요. 병원을 언제 가야 할까요?
조영상) 이명이 전혀 안 들리다가 갑자기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크게 들린다, 이렇게 갑자기 생긴 이명이라거나. 두 번째로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 같다거나. 세 번째는 어지럽다고 느낄 때입니다. 그런 증상이 있으면 다른 질환일 수도 있어요. 청력이 떨어지면 ‘골든 타임‘이라는 게 있잖아요.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이명이 그렇게 괴롭지 않더라도 앞에 말한 경우에 해당이 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보시는 게 낫습니다.
이낙준) 병원에 갔어요, 이런 말이 많잖아요. ‘불치병이라던데?’ 치료됩니까?
조영상) 이명을 못 낫게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불치병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예요. 불치병인 것 같았는데 병원에 갔더니 전문의 의사 선생님께서 ‘이거 못 낫고 평생 가져가야 한다’ 이런 말을 듣는 상황. 지난 시간이 너무 괴로워서 갔는데 이걸 평생 듣고 살라니 그때부터 굉장히 심각해지는 거예요. 불치병이라고 생각할수록 이명은 더더욱 낫기 힘들어지는데, 사실 이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건 과장된 거고요.
이낙준) 교수님도 어려우신가요?
조영상) 저도 환자분에게 그렇게 말은 하지 않습니다.
오진승)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가요?
조영상) 치료가 필요하고, 본인의 마음가짐과 노력이 굉장히 중요한 병이기도 해요.
조영상) 이명 치료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통 약을 많이 쓰시거든요. 이명은 청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거라, 주파수만 어떻게 의학적으로 치료를 해서 올려줄 수 있으면 이명이 줄어든다는 건 알아요. 그게 사실 힘들잖아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청력이 떨어져 있으면 보청기를 착용하세요. 인공와우 수술하면 이명이 나아지겠지만 그건 극히 일부고, 정상 청력에서 이명이 들리는 거잖아요. 가능하면 그 소리에 집중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리거든요. 근데 환자분들은 이렇게 들리는데 어떻게 집중을 안 할 수 있냐고 많이 말씀하시죠.
이낙준) 그리고 사실 이렇잖아요. 저거 보지 말아야지, 그러면 그때부터 너무 보고 싶어. 너무 집중이 돼.
조영상) 조용한 곳에서 들린다는데, 지금 들리나 안 들리나 귀 기울이고 계시거든요. 들으려고 하면 큰일 납니다.
조영상)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소리와 비슷한 소리 혹은 소리를 차폐시킬만한 소리를 주변에 계속 틀어 놓으라고 말씀드리거든요.
이낙준) 일종의 소리 치료인 거죠.
조영상) TV를 틀어 놓든, 라디오를 틀어 놓든, 음악을 틀어 놓든. 요즘 유튜브 워낙 잘 되어 있으니까 백색 소음, 빗소리, 시냇물 소리 등 여러 음을 찾다 보면 본인의 수면에도 별로 방해가 안 되고 특정 소리를 특정 볼륨으로 들었을 때 ‘내 머릿속 이명이 확실히 줄어들거나 잘 안 들리네?’ 싶은 게 있을 거예요.
그럼 그 소리를 거의 하루 종일 틀어 놓으라고 말해드려요. 그렇게 2~3개월 계속 백색 소음을 유지하며 치료하러 오시거든요. 그러면 나중에 환자분이 어떤 말을 하시냐면, 지금도 음악을 끄면 이명이 들리긴 하지만 음악을 꺼도 옛날처럼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고 하세요.
조영상) 이명의 첫 번째 치료는 신경이 덜 쓰이는 상태로 만드는 것. 그 상태가 되고 나면 시간이 흐르면서 이명이 없어지는 상태가 될 수 있어요. 그 상태를 만드는 게 힘들죠. 의료진이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치료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해요. 환자분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셔야 하고요.
이낙준)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
조영상) 조금 전에 말씀드린 건 소리 치료고, 인지 행동 치료, 이명 재훈련 치료 등이 필요해요. 이명이 들리는 이유에 대한 설명해이자, 이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걸 환자분에게 인식시키는 일종의 주입식 교육 같은 방식 중 하나인데요.
조영상) 이런 방법이 효과를 거두는 경우도 있지만 부족한 게 사실이거든요. 치료 자체에 너무 의지하기보다는 본인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잠을 잘 주무셔야 해요. 적극적으로 자려고 노력하셔야 하고, 피로나 스트레스는 가능하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카페인이 이명에도 안 좋아서 카페인 섭취를 많이 줄이라고 권해 드립니다.
오진승) 병원에 과민 청력으로 오시는 분도 많은데 그런 것도 이명과 관련이 있나요?
조영상) 그렇죠. 청각과민증이 있으신 분이 있죠. 대부분 스트레스, 불안, 우울 이런 게 주요 원인이기도 하거든요. 청각과민증도 치료하기 쉬운 분야는 아니지만 큰 소리나 특정 소리에 노출되는 게 싫을 경우 귀마개나 탈지면 등을 사용해서 단계적으로 청각에 노출하는 방법을 권유하고 있어요.
조영상) 쩝쩝거리거나 책 넘기는 소리 신경 쓰이는 분들 꽤 있거든요. 그런 분들은 녹음해서 음원을 통해 작은 볼륨부터 단계적으로 소리에 노출되도록 하면 좋아요. 분명히 청각과민증도 정신 건강 의학 쪽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더 빨리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는 약을 써야 하고, 본인이 해결해야 할 건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오진승) 어쨌든 이명이라는 게 한 번의 진료만으로 좋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당연히 병원 가서 기저 질환이 없는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고요. 이명이 있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서 지속적인 연습을 하면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니까요.
이낙준) 조영상 교수님, 이런 목소리로 말씀해 주시면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되게 신뢰가 가네요.
이낙준) 오늘 이명에 대해서 저희가 이렇게 알아봤는데요. 다음에는 어지럼증에 대해 이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고, 저희는 다음에 더 좋은 영상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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