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차를 가져오거나 차량의 주행 성능 테스트할 때 저는 문산 고속도로 자주 이용합니다. 최근 빠지지 않고 만나는 차량이 있는데, 바로 이 차량입니다. 두터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누가 봐도 쉐보레의 테스트 차량이라는 점을 알 수 있고요. 크기는 중형급보다는 좀 작은, 눈대중으로 본다면 거의 이쿼녹스와 비슷한 사이즈인데 볼 때마다 이 차량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쉐보레 차량에서 보지 못한 쿠페와 같은 역동적인 디자인 때문인데요. 볼 때마다 ‘어떤 차량이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후면부 디자인은 마치 힙업을 한 것처럼 긴장감 있는 디자인인데 테스트 차량에 부착된 테일램프는 처음 봤을 때나 최근에 봤을 때 모두 테스트 용도의 테일램프라서 도무지 이 차량이 어떤 차량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아, 드디어 베일을 벗었네요. 중국 커뮤니티를 통해서 공개되었는데 쉐보레 SUV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 보여주는 차량이 될 것 같네요. 디자인과 제원, 예상 출시 일정과 파워트레인을 한 번에 알려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연못구름입니다. 쉐보레가 칼을 갈고 강렬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의 소형 SUV를 준비한 거 같네요. 문산 고속도로를 달릴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이 차량을 만났지만, 도무지 정체를 알기 힘들었죠. 이 차량에 공식 이름은 시커(SEEKER)인데요. 중국에서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등록된 문서를 통해서 시커라는 이름이 최초로 확인되었네요. 시커라는 이름, 좀 특이하죠? 무엇을 찾는, 즉 무엇을 추구하는 듯한 단어인데요. 세그먼트에서 강자가 되고 싶어 하는 그런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닐까요?
시커는 중국 상하이 차와 GM이 합자로 설립된 상하이 GM에서 개발한 차인데요. 제 예상이지만 이 차량은 한국에서 디자인했을 것 같네요. 근거를 알려드리면, 한국 GM을 이끄는 수장이 카허카젬 대표죠. 올해 6월까지만 한국 GM에서 근무하고요. 이후 상하이 GM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분의 재직 기간 내내 국내에서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었고요. 중국 상하이 GM으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력이 될 차량이 때문인데요. 이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국내에도 이 차량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그럼 어떤 차량의 후속일까요? 트랙스 혹은 트레일 블레이저의 후속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선 트랙스 후속은 좀 아닐 것 같아요. 이유는 크기에서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여러 번 테스트 차량을 봤지만, 트랙스의 크기는 4,255mm거든요. 그래서 너무 큰 차이가 나고요. 4,400mm정도에 트레일 블레이저라면 그래도 상황적으로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네요. 이 차량을 눈여겨봤던 이유가 두터운 위장막 커버로 가려져 있지만 날렵한 자태까지는 가릴 수가 없었죠. 기존의 쉐보레가 출시한 어떤 SUV 차량과 비교해도 더욱 날렵한 느낍니다. 실제로 유출된 차량에 디자인을 보면 SUV보다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디자인인데 외부 디자인은 쉐보레도 꽤 잘하는 거 같아요.
유사 각도에서 하나씩 비교해 보면, 완전히 동일한 차량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눈, 그릴 디자인, 사이드미러, A/B/C 필러의 디자인이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싱크로율은 99% 이상이네요. 따라서, 테스트 차량과 유출된 차량은 동일한 차량인 것을 알 수 있고요. 날렵한 인상을 자아내는 led 주간 주행등은 그릴 안쪽까지 제법 깊게 침범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전면부 디자인은 국내 출시가 되길 간절히 원했던 블레이저와 많이 비슷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쉐보레가 만든 SUV 중에서 가장 멋진 디자인을 보여주는 차량이 저는 블레이저라고 생각해서 이 차량에 국내 꼭 출시되길 기대했던 차량입니다.
led 주행등 하단에는 그릴을 관통하는 크롬 포인트 디자인을 볼 수 있네요. 마치 메기의 수염처럼 보이지만 흐느적거리지 않고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난 강력해!’ 이런 느낌 같아요. 메기의 수염 같은 크롬 포인트 디자인은 말리부와 같은 차량에서 먼저 볼 수 있었죠. 크롬 포인트 디자인은 전면부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디자인입니다. 시커는 SUV라서 전고가 좀 더 높고요. 주간 주행등과 헤드램프가 서로 반전된 디자인이라서 크롬 포인트 디자인을 이렇게 재해석한 거 같네요. 제 생각에 이 차량은 고급형 트림은 아닌 것 같고요. 기본형 스트림의 가까운 것 같은데,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쉐보레의 로고를 보타이라고 하는데 고급형에서는 블랙 색상의 보타이 로고가 제공되죠. 그래서 찾아보니 블랙 보타이를 볼 수 있네요. 로고뿐만 아니라 레터링, 그릴과 휠 디자인, 사이드미러, 루프 등에서 차별화된 블랙 색상과 레드 색상이 적용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네요. 한마디로 고급 트림이라는 것이겠죠. 기본 트림에서는 그릴 중앙을 관통하는 크롬 포인트 디자인이 제공된다면, RS 트림 같은 트림에서는 주간 주행등 사이에 레드 색상의 포인트 디자인이 강조되면서 기본 트림에서 로고와 연결이 되어 있었던 크롬 포인트 디자인이 블랙 색상으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이 차량이 고급형이겠죠.
측면부는 윈도우 비율을 작게 디자인하면서 전면부의 강렬한 느낌을 역동적으로 이어 가고 있는데요. 뒤로 진행이 될수록 좁아지는 윈도우 라인은 확실히 역동성에 주력한 디자인입니다. 루프 랙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고요. 트림이나 옥션에서 블랙 색상이 제공 되고요. 선루프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문을 개폐하는 버튼의 디자인에서도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사이드미러의 경우도 중앙에 레드 포인트 디자인이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아마 고급형이겠죠. 산뜻하면서 강렬한 느낌입니다. 휠 디자인에서도 전용 블랙 색상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쉐보레 차량은 공통적으로 레터링을 잘 활용하고 있죠. 심심한 측면부에 레터링이 추가되면서 좀 더 개성 있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후면부 디자인은 확실히 소형차 같은 디자인인데요. 멋진 전면부와 측면부의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테일 램프를 위로 좀 올렸고요. 범퍼도 트렁크를 깊게 침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번호판의 위치도 보타이 로고 바로 아래 위치하면서 히프를 업 한 거 같은 그런 느낌이죠. 다만 ‘테일 램프를 한 줄로 연결하는 디자인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이 있는데요. 최근 쉐보레가 공개한 이쿼녹스 전기차의 경우, 완성도가 높은 후면부 디자인을 공개 때문에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네요.
측면부와 마찬가지로 후면부 윈도우의 상하 폭이 좁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쐐기형 디자인으로 날렵함을 강조하는 거 같네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전장은 4,537mm, 전폭은 1,823mm, 전고는 1,564mm로 트레일 블레이저보다는 크고요. 이쿼녹스 보다는 살짝 작은 사이즈입니다. 마지막으로 파워트레인과 출시 예상 일정을 알려 드리면 1.5L 4기통 엔진에 177마력이 제공되고요. 최고속도는 205km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쉐보레만의 성능 높은 하체와 결합이 된다면 소형급이지만 재미있는 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 같네요.
쉐보레 시커는 올해 3분기,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가 될 예정이고, 북미에는 내년에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 국내 출시가 될지는 현재까지는 미정이지만 북미에 출시된 차량이라면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도 높다고 해야겠죠. 소형 쿠페처럼 개성 있는 디자인의 시커가 국내에 출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시커의 추가 소식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다면 좋아요,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격려가 영상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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