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알고보니 전 세계에서 한국만 성공한 사회시스템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2019년 유엔 환경 계획에서 다소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내어놓았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하나도 빠짐없이 이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었는데요. 바로, 음식물 쓰레기.

그동안 부유한 나라에서만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었는데 실제로 조사해 보니 국가 경제력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큰 관계가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평균 74kg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는데요. 놀랍게도 가정에서 가장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는 나라는 매년 189kg씩 나오는 나이지리아였습니다.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아이러니하게도 나이지리아는 매년 식량 부족이 발생하는 나라인데 가장 많이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는 나라였다니, 이것만 봐도 음식물 쓰레기는 국력과 무관하다는 걸 알 수가 있었습니다. 유엔 환경 계획에서 이렇게 갑자기 음식물 쓰레기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가 있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는 단순히 음식이 낭비되고 있다는 개념만 가지는 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과 토양오염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쉽게 생각했습니다. 과거에는 먹다가 남은 음식은 키우던 동물에게 줘서 처리하고 땅에 묻으면 비료가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동안 많은 나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하지만 세상이 발전하면서 동물에게 먹이는 전문 사료가 나오고 음식물 비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좋은 비료들이 등장하고 기술의 발전으로 작물들의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은 음식물 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땅에 묻어서 없애보려고 했지만, 흙이 감당할 수 있는 양이 매립되었을 때 서서히 분해되어 비료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지, 대량 매립하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썩어서 악취가 나고 폐수를 유발하는 등 주변 환경을 오염시켰습니다. 그리고 매립된 음식물 쓰레기가 썩는 과정에서 환경 파괴의 주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밝혀지게 되었는데요. 그 양은 자그마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였습니다.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그래서 유엔 환경 계획이 음식물 쓰레기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당장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것을 경고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경고가 전해지자, 각국의 주요 외신들은 당장 한국을 취재해야 한다며 한국으로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취재하고 돌아간 그들은 입을 모아 말했는데요.

세계는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을 당장 배워야 한다! 도대체 우리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말하는 걸까요? 최근 뉴욕타임스에서 지난 6월 8일 뉴욕시가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의무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법안’을 가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그런데 이 소식과 함께 뉴욕시가 이 법안을 준비하면서 수년째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을 주목했다고 밝혔는데요. 뉴욕은 지금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넣어 버려 왔습니다. 그리고 그 쓰레기를 그대로 땅에 매립했죠. 편리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온 결과 뉴욕은 심각한 환경오염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매립지에 묻힌 음식물 쓰레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뉴욕 전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20%나 차지했습니다. 정말 심각한 수치였는데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음식물 쓰레기만 잘 처리해도 온실가스의 20%를 줄일 수 있다는 말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뉴욕은 음식물 쓰레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는데요.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그러다가 한국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하는 대신 사료와 비료 등으로 만들어 재활용하고 있었죠. 그리고 그 재활용률이 90%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 수치를 보니 뉴욕이 한국에 주목을 안 할 수가 없었겠는데요. 뉴욕타임스에서는 일찍이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2021년 직접 한국으로 취재를 오기도 했습니다. 수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한국 맛집, 가정집 등 각각 어떻게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는지 살펴보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도 찾아갔습니다.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 매립을 불법으로 정하면서 지역 당국에 수백 개의 처리시설을 지었고 여기에서 대부분의 음식물 쓰레기가 동물 사료, 비료, 가정 난방용 연료로 변환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을 국가가 주도한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곳이 있지만 이건 도시 단위로 시행되는 것이고 한국처럼 나라 전체가 시행하는 곳은 드물다고 합니다. 한국은 이런 재활용 처리를 위해 연간 6억 달러를 부담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세계는 한국식 체계를 따라야 한다며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시애틀타임스에서도 비슷한 기사가 보도되었는데요. 영국 가디언지에서도 한국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그들은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미국이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가 날 당시에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국가여서 그런 것 같은데요. 가디언지에서는 한국의 음식물 처리 시스템이 어떻게 정착해 왔는지를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1996년만 해도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은 2.6%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나라는 매년 100%에 가깝게 재활용이 되고 있죠. 가디언은 한국의 이런 성공 요인은 ‘사용 편의성’과 ‘접근성’이라고 분석하는데요.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 빈도는 다른 나라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가디언지가 한 서울 시민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변화를 잘 볼 수가 있었는데요.

‘1970년대까지는 한국이 가난했다 보니 낭비되는 음식이란 게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도시화하면서 상황이 바뀌더군요. 엄청난 규모의 쓰레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쯤 되니 한국 땅에는 더 이상 매립할 곳이 없을 정도로 한계에 도달하게 되었죠. 그래서 한국은 2005년에 유기물 폐기물 매립을 금하고 2013년에는 고체 음식물 쓰레기에서 짜낸 침출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금지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일반쓰레기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하기 시작했죠.’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한국에서 시행되는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시스템이 온실가스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건 물론, 해양오염까지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더 극찬받는 것이었습니다. 탄소 줄이기 연구단체 ‘프로젝트 드로다운’의 선임과학자 폴 웨스트는 한국의 사례는 배출가스를 더 큰 규모로 줄이는 걸 가능하게 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까지 칭찬받는 걸 보니 정말 우리 한국의 음식물 처리 시스템은 잘 정돈되어 있고 잘 실천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은 남들보다 훨씬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걸까요?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이건 한국이라서 가능한 것이었는데요.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인도네시아에서도 일찍이 2012년부터 절약, 재사용, 재활용을 기본으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재활용률이 겨우 11%. 지금까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시행 20년도 안 되어 100%에 가까운 재활용률을 보여주고 있으니,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이렇게 세계 각국이 음식물 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된 만큼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장도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에서도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분야에서 한국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한국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해외반응 한국 음식물 쓰레기 한국 인프라 한국 인프라 해외반응 한국 시스템 해외반응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남는데요.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이 거의 100%에 가깝지만,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퇴비와 사료가 실제로 판매까지 이어지는 건 겨우 12.4%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폐기물로 만들어졌다는 인식 때문에 판매율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기껏 남들이 따라 하고 싶을 만큼 좋은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는데 결정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루빨리 인식을 개선해서 판매율까지 100%로 끌어올리는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유텍스트 YouText 글로 읽는 동영상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