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미주의입니다. 한때 일본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한국은 수입에만 의존했던 제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본에서조차 한국 제품에 열광할 정도로 한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수입에만 의존하던 한국에서 이 제품은 이제 효자 수출품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일본을 제치고 한국이 차지하게 된 이 시장 무엇일까요?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학교, 회사, 가정 등 전자제품이 있는 곳이라면 단짝 친구처럼 옆자리를 지키던 존재가 있었죠. 바로 선인장. 물은 전자파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선인장은 다른 식물에 비해 수분 함유량이 높다. 그러니 선인장은 전자파를 차단한다. 이런 기묘한 논제가 성립되며 선인장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기르는 식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선인장은 전혀 전자파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알려지며 인기가 식어가는 듯 했으나…
최근 선인장의 인기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 이유가 어이없게도 코로나 덕분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사람들은 집, 집, 집에 반 감금되다 보니 반려 동식물의 인기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반려 식물은 트렌드로 떠오르며 식물 호텔까지 생겨날 정도였는데요. 선인장도 다시 한번 인기 식물로 급부상했습니다. 수많은 식물 중 선인장이 인기 있는 비결, 단연 생명력이겠죠. 가정에서 식물을 키우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반려 식물의 인기가 급부상하는 만큼 무수히 많은 식물 킬러들도 생겨났습니다.
식물은 그냥 물만 잘 주고 햇볕만 잘 쬐어 주면 쑥쑥 자라 줄 것 같지만, 그들은 생각보다 예민 보스입니다. 식물마다 갖춰야 하는 온도와 습도, 일조량 등이 다르고 성장에 따라 화분을 재정비 또는 이사도 시켜줘야 하는데요. 그 외에도 영양제 챙겨주기, 빗물 받아주기, 은근히 할 일이 태산입니다. 이러한 지식들이 없이 예쁘다고 키우기 시작했다가 어김없이 식물 킬러가 되고 마는데요. 예상치 못하게 식물 킬러가 되어 힐링이 아닌 마상을 입게 된 사람들에게 희망의 주는 존재, 그게 바로 네버다이 선인장이었습니다.
선인장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도 굳건하게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잎을 가시로 변형시키며 진화해 올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죠. 보통 식물들에 비해 물을 주는 주기도 길고 환경조건도 까다롭지 않은 데다 쉽게 죽지 않는 식물이다 보니 선인장을 키우는 가정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다시 불고 있는 선인장 열풍, 역시 유행은 돌고 도나 싶었는데… 선인장과 한국의 인연은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선인장은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아메리카 대륙, 호주, 필리핀, 중국 남부 등에서 자생합니다. 이런 나라들의 공통점? 고온의 날씨, 무자비한 일조량, 바싹 마르는 건조함이 있죠. 이런 환경에 맞춰 선인장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잎이 퇴화한 형태로 진화하게 되었고, 표피는 두껍게, 숨구멍은 사라져 수분의 손실이 최소화되게 진화되었습니다. 또한 다육식물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수분을 내부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강력한 생명력을 지니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딱 봐도 한국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식물이죠? 한국과 선인장, 전혀 인연이 없을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도 의외로 선인장으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도의 백년초. 제주도에는 한반도 유일 선인장 자생 군락인 월령리 선인장 군락이 있습니다. 이곳은 관광자원적 가치와 민속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1년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승격되었다고 하는데요. 백년초는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기념품이기도 하죠.
제주도 주민들은 백년초를 초콜릿이나 비스킷 등에 넣어 제주도의 관광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여행 가거나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선물 받으면 꼭 하나씩 있는 제품인데요. 이렇게 한국에서는 선인장 하면 제주도밖에 떠오르지 않지만, 놀랍게도 세계에서 선인장 하면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아메리카 대륙, 호주, 필리핀, 중국 남부가 아닌 우리 한국을 떠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한국이 세계 선인장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 선인장 수출국이기 때문이죠.
처음부터 한국이 선인장 수출국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백년초의 일부 종을 제외하고는 전부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나라였는데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나라가 선인장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가 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선인장에게 아주 재미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인장은 다른 종의 선인장과 신기하게도 접붙이기가 가능했습니다. 한국은 선인장의 접붙이기라는 특이한 성질을 이용하여 개량에 집중했는데요. 그런데 이미 접목 선인장 시장은 일본에서 세계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한국 농촌 진흥청에서 접목 선인장 품종을 연구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신화를 쓰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개량한 품종을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부터는 순수 국산 품종으로 수출하는 말도 안 되는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게 2019년까지 누적 수출액은 무려 8,143만 달러,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한국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선인장을 오히려 역수출해서 세계시장 1위까지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죠. 우리나라에서 개량한 선인장들을 보면 알록달록 색감이 너무 예쁩니다. 이러니 세계 1위, 안 할 수가 없겠죠? 특히 색색의 모자를 쓰고 있는 비모란 선인장은 애국심이 불타오르게 만드는데요.
이 선인장의 꽃말이 ‘세계 속의 한국’이기 때문입니다. 비모란 선인장은 원래 빨간색밖에 없었는데 우리나라가 개량해서 다양한 색상이 존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선인장을 구매하기 위해 각국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꽃을 수출하기로 유명한 네덜란드에서도 우리나라 선인장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등 세계 20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수출이 주춤한 와중에도 선방한 수출 효자 종목이 바로 선인장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접목 선인장은 품종만 무려 120여 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한국에서는 끊임없이 선인장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아깝지 않을 만큼 선인장 시장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선인장은 독특한 생김새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식물로만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식용과 미용에도 선인장은 사용되고 있죠?
또한 식용 선인장은 노화 및 암 발생 억제, 콜레스테롤 등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식이 요법제와 당뇨 치료제 등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시장을 한국이 선점하고 있다니 정말 자랑스러운데요. 앞으로도 계속 선인장 하면 No.1 한국이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미주의였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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