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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 페라리의 유작으로 널리 알려진 f40, 국내에서 발견!

솔직히 제 눈을 의심 했거든요. 일단 한국이 맞나 싶어서 사진 주변을 보니 한글 간판이 있구요. 싣고 가는 탁송차 번호판도 보니까 진짜 한국이 맞네요. 근데 이 차가 진짜 한국에 있다고? 이거 로또 하나 사야겠습니다. 라 페라리? 부가티? 시론? 디보? 이녀석이 더 보기 어려운 자동차입니다. 진짜 말그대로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차가 국내에서 포착이 됐는데요. 남자들의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사진에 달린 댓글들을 보시면 “헐 이차가 한국에?” “한국에 없는 차가 없네요” “한국이 맞나?” “와 로또 사세요” “오 쉬발” 이런 반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건 그럴 만하죠. 이 차는 페라리 4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스페셜 한 슈퍼카 이자 페라리 창립자의 엔초 페라리의 유작으로 널리 알려진 f40 이기 때문입니다. 1987년에 출시된 이 차는 무려 30년이 넘은 전설적인 자동차 인데요. f40이 대체 어떤 차 길래 이런 반응들이 쏟아진 건지 함께 알아보시죠.

이 차가 탄생한 1980년대 로 거슬러 올라가보면요. 당시 수많은 제조사들이 속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흔히들 슈퍼카 전쟁 이라고 하죠. 이게 시작된 원인이 있는데, 지금 흩어져서 사라진 그룹 B랠리였죠. 시중에 시중에 판매되는 2도어 스포츠카들이 경쟁하는 레이싱경기였어요. 이게 양산차 기반으로 펼치는 레이싱 경기 중에서 가장 빠른 카테고리 였거든요. 그룹 B 특징은 비포장 도로를 스포츠카 기반 레이싱카로 평균 속도 200km 를 넘는 속도로 주행하는 어마 무시한 경기였죠. 이게 7-80년대 슈퍼카들은 지금 나오는 차처럼 주행에 도움을 주는 영민한 전자 장비 같은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일반 서킷이나 도로에서도 컨트롤이 만만치 않았거든요. 근데 이걸 비포장도로에서 하니 레이서들은 물론 주최자와 관중까지 그야말로 모두가 열광했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았죠. 따지고 보면 사고가 안나는게 더 이상할 정도 잖아요. 결국 1986년 포르투갈 랠리 3전 도중에 컨트롤을 상실한 포드 rs200이 관중을 덮쳐서 3명이 사망 하고 31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거기에 이어프랑스 5전에서는 독감에 걸려서 정신이 없던 드라이버 헨리 토이 보넨이 랠리를 강행하다가 그만 코스를 이탈하여 절벽으로 추락하는 사고까지 발생 했죠. 이렇게 대형 사고가 연달아 일어 나면서 결국 그룹B는 1986년 마지막 시즌을 끝으로 퇴출되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패라리는 그룹 B에 참가하기 위해 차를 하나 개발하고 있었는데요. 그게 바로 f40의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288GTO 였습니다. 사실상 레이싱카로 만든건데 경기 나가려면 양산차로도 팔아야 하니 로드버전 272 대를 생산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그룹B가 폐지되면서 나가리가 된거예요. 아니 이거 다 만들어 놓으니까 이거 경기가 그냥 사라져 버린 거야! 큰일 낫죠. 그래도 이후 288 GTO는 양산차 최초로 300km 를 돌파하면서 한정판 플래그십 슈퍼카의 시작을 끊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슈퍼카들의 본격적인 속도 전쟁이 시작되었고요. 페라리만큼이나 성능 경쟁에서 지지 않는 유럽 브랜드가 하나 더 있잖아요. 외계인 고문해서 만든다는 포르쉐. 그들 역시 그룹B 출전을 위해서 만든 차가 하나 있었습니다. 전설의 포르쉐로 불리는 959죠. 근데 이 차도 288GTO처럼 개발 다 해 놓으니까 그룹B가 폐지되어 버려서 참 난감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포르쉐 도 애라 그냥 이렇게 된 거 기록이나 세우자 하면서 최고속도 경쟁에 뛰어들었고요. 결국 288 gto가 세웠던 300km 기록을 깨고 최고 속도 315km를 기록했습니다. 페라리가 졌죠.

여기서 페라리 창립자 엔초 페라리는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습니다. 아니 지금 288GTO 실컷 개발해 놓으니깐 그룹B는 사라지고 최고 속도 기록 세워 놓으니까 포르쉐가 깨버리고.. 자존심 강하기로 유행했던 엔초 페라리에게 이런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치용이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요? 어떠게든 꼴 보기 싫은 959를 잡아야 겠죠. 그래서 엔초 페라리는 288gto를 마개조해서 최고의 로드 스포츠카를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게 오늘의 주인공인 f40이에요. 엔초 페라리의 집념이 담겨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죠. 디자인은 오랫동안 페라리 디자인을 전담했던 피닌파리나가 맡았고요. 단순히 보면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라 공기 저항을 많이 받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공기역학에 아주 최적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설계 단계 때부터 구동계보다도 공기역학에 더 신경을 썼다고 하구요. 무게 감량에도 힘썼죠. 윈도우는 플라스틱 소재로 적용했고 글로브박스나 가죽, 도어 장식, 카오디오 같이 달리는데 불필요한 부품은 그냥 싹 빼버렸습니다. 경쟁 모델이었던 959는 4륜 구동에 온갖 편의 장비를 많이 적용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죠. 그래서 공차중량이 무려 1,100kg 이었어요. 여러분 경차 캐스퍼 공차중량이 1,000kg 정도거든요. 대단한거죠. 엔진은 288GTO에 사용한 V8엔진을 개량하여 최대출력 478 마력, 최대토크 58.8kg.m를 발휘 했는데요. 결국 F40은 최고 속도 324km/h를 기록하며 포르쉐 959의 기록을 다시 갱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안타깝게도 포르쉐를 잡겠다는 집념으로 F40을 만들어낸 엔초 페라리는 결국 F40 이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차가 엔초 페라리의 유작이 되었죠. 이러니 페라리 팬들에게 의미가 큰 차일 수 밖에요. 그냥 단순히 차 잘 만든 것 외에도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거죠. 엔초 페라리의 마지막 작품이자 페라리 창업 4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 엔초 페라리가 큰아들의 혼을 담아 만든 가장 애착이 높았다고 할 수 있는 양산차 포르쉐959를 꺾고 최고속도 기록을 경신한 자동차라는 의미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이 차의 가치는 두 말할 필요가 없겠죠. 신차 가격이 약 40만 달러 정도 였는데 2020년 기준으로 올라온 가격은 70만 달러입니다. 지금은 뭐 돈주고 사려고 해도 사기 어려운 그런 차가 되어버렸고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총 1311대가 생산이 되었고 지금 남아있는 개체수는 1,000대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차가 국내에서 이렇게 포착이 되었으니 이건 충분히 놀랄만한 일이죠. 이정도면 정말 한국에도 없는 차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한국의 f40 2대 정도가 등록이 되어 있으며 사진 손의 검은색 1대, 빨간색이 1대 라고 합니다. 특히 검은색은 슈퍼카 수집 취미로 유명한 연예인 연정훈이 소유했던 것으로 유명한데요. 추가로 들어온 것이 없다면 위 사진에 나온 검은색 차량이 연정훈이 소유했던 f40이 맞을 겁니다. 현재는 주인이 바뀌어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잠들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실물 한 번만 보고 싶네요.

오늘은 전설적인 페라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f40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가끔 이렇게 올드카나 슈퍼카 이야기 도 쉬어가는 타임 느낌으로 풀어 드릴 테니까요. 영상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한번씩 눌러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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