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탄생한 맛있는 음식들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인간이 성욕을 스스로 푸는 자기 위로를 막으려고 만들었는데 지금은 어른도 아이도 온 가족이 즐겨 먹는 한 끼 식사가 된 음식이 있습니다. 어쩌면 영상을 보고 있는 이 순간에도 여러분은 이걸 먹고 있을지도 모르는데요. 먹으면 자기 위로를 잊게 된다는 신비한 효능을 가진 이 음식의 정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이런 음식이 온 가족이 먹는 식사로 둔갑한 것인지 기막힌 사연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890년대 미국 미시간주에서 배틀 크리그 요양원에 운영하던 존하비와 윌키스 형제. 몇 년간 요양원을 잘 운영해 오던 형 존하비에게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자기 위로.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성에 눈을 뜨게 된 청소년기부터 해탈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스스로 성욕을 진정시키는 행위인데요. 인간이 성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인데 이게 왜 고민인가 했더니 그의 종교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 신자였는데 이 종교를 독실하게 믿던 존하비에게는 독특한 신념이 있었습니다.

성욕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그는 인간의 육체가 도덕성과 연결되어 있다고 굳게 믿었고 성관계나 자기 외로는 사람을 병들게 하고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결혼 후에도 아내와 각방을 쓰며 부부 관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존하비는 자신과 부인 사이에 낳은 아이는 없고 입양아만 7명 키웠습니다.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그만큼 이 신념을 강하게 믿어 왔는데요. 당연히 존하비 본인도 자기 위로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도대체 무슨 자기 위로가 고민이었는가 하면 요양원 환자들의 자기 위로가 고민이었습니다. 그는 평소 자신의 신념을 주변에도 열심히 전파하려고 노력했는데 특히나 건강이 안 좋아서 요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했습니다.

‘성욕을 참으면 심신의 안정이 찾아온다.’ 하지만 요양원 환자들은 자신처럼 종교적 신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위로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이니 굳이 참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떻게 해야 요양원 환자들의 자기 위로를 막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것입니다.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굳이 남의 자기 위로까지 막으려 하나, 오지랖이 참 넓은 사람이다 싶지만 여기에는 또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가 종교인이기 전에 의사였기 때문이죠. 의사인 자신이 자기를 찾아준 환자들을 건강하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오지랖을 피워서라도 환자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전파하려고 했던 것이죠. 어떻게 해야 환자들의 성욕을 억제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던 중 음식에 꽂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육식을 즐기고 그로 인해 단백질을 과다 섭취, 그 결과 성욕이 들끓는다는 살짝 이상한 포인트로 생각이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꽂혀버린 존하비는 즉시 영양가는 없으면서 포만감은 가득한 곡물 음식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당시 유행하던 아침 식사인 그레놀라 같은 음식을 만들고 싶었던 존하비는 옥수수 가루와 밀가루를 베이스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요리하다가 큰 실수를 하고 말았는데요. 요리에서 숙성 시간이 정말 중요한 법인데 요리를 한참 하던 중 급한 일이 생겨 자리를 비우면서 반죽이 과도하게 숙성되어 말라버린 것입니다. 즉, 망한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아까운 식재료를 그냥 버릴 수가 없었던 존하비는 일단 말라버린 반죽을 롤러에 넣고 돌려버렸습니다. 당연히 반죽은 곱게 펴지는 게 아니라 조각조각 떨어져 나왔죠. 이판사판으로 조각난 반죽을 구워서 우유와 함께 환자들에게 내어주었는데요. 그런데 환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던 것입니다.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환자들의 반응에 제대로 꽂힌 존하비는 동생 윌키스와 함께 여러 가지 곡물을 이용해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게 환자들의 자기 위로를 막기 위해 콘플레이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콘플레이크를 탄생시킨 존하비와 윌키스 형제의 성은 켈로그였습니다.

주변의 뜨거운 반응을 본 켈로그 형제는 1895년 특허를 취득하고 1896년에는 그라노스라는 이름으로 콘플레이크를 출시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켈로그 형제는 또 한 번 실수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번 실수는 콘플레이크의 탄생처럼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켈로그 형제가 콘플레이크를 개발했지만 먼저 상업화에 성공한 것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찰리 윌리엄 포스트는 배틀 크리그 요양원에서 입원해 있던 중 콘플레이크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1895년 먼저 회사를 만들어버렸습니다. 이 회사가 현재 켈로그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포스트죠.

이후 켈로그 형제도 회사를 설립했지만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형과 동생의 의견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죠. 사업가인 동생 윌키스는 콘플레이크를 상업화하려면 일반인도 먹기 좋도록 설탕을 첨가해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여전히 자신의 신념이 확고했던 형 존하비는 환자들의 정신과 육체적 영양을 지키려면 절대 설탕 같은 자극적인 성분은 들어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두 사람의 의견은 도무지 조율되지 않았는데요. 결국 1906년 동생 윌키스가 따로 나와 회사를 설립해 자기 뜻대로 설탕을 첨가해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완전 초대박이 나게 되었습니다. 이때 동생 윌키스가 세운 회사가 지금도 유명한 켈로그입니다.

1900년 초 미국의 저온 살균 우유가 가정 보급되면서 시리얼 회사들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시기 윌키스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으로 먼저 상업화에 성공해서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갔던 포스트에게서 주도권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시장이 커질수록 포스트는 편리함을 강조했고 켈로그는 식품업계 최초로 영양사를 영입, 사람들의 식습관을 연구했습니다.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당시 가공식품 제품에는 나와 있지 않던 객관적인 영양학 정보를 제품의 겉면에 표시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건강으로 잡아갔습니다. 덕분에 세계 점유율을 45% 차지할 정도로 시장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켈로그 형제가 만든 콘플레이크는 전 세계 아침을 바꿔놓았는데요. 제품이 개발된 지 10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콘플레이크는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전에도 시리얼이라는 개념은 있었지만 즐겨 먹는 식품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무려 13억 인구가 시리얼을 먹고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기 위로를 막기 위해 탄생했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공복을 막아주고 있는 콘플레이크!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먹으면 성욕을 줄이기 위해 만들었는데 설탕의 힘으로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게 만든 것이 그들의 진짜 성공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역시 달콤한 건 옳았습니다. 콘플레이크처럼 사람들의 우연한 실수로 탄생한 음식들이 꽤 많았는데요.

1905년, 11살 아이가 우연히 막대기로 소다 주스를 젓다가 현관에 그대로 놔뒀는데 그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음료수가 얼어버리며 탄생하게 된 아이스바. 감자튀김이 너무 두껍다고 클레임을 거는 한 손님에게 몇 번이나 감자를 얇게 튀겨줬지만 계속해서 악성 클레임을 거는 진상 손님에게 빡쳐서 요리사가 포크에 찍히지 않을 만큼 아주 얇게 감자를 썰다가 탄생한 감자칩. 이건 실수보다 인간의 빡침이 만든 음식이네요.

켈로그 켈로그 박사 실수로 너무 잘 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 실수로 잘만든 제품 실수로 만들어진 발명품 의도와 다른 발명품

실수로 초콜릿 쿠키 반죽을 준비하지 못한 미국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이 일반 밀가루에 초콜릿 칩을 넣어 밀가루 반죽을 만드는 꼼수를 부리다 탄생한 초코칩 쿠키. 초콜릿케이크를 구우려던 한 여성이 실수로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아 탄생한 브라우니.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실수로 탄생한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에도 있었는데요.

인천 제면 공장 직원들이 면 사출기 구멍을 잘못 맞춰 냉면 면보다 굵은 면발이 뽑혀 나왔습니다. 잘못 뽑혀 나온 면이 아까워서 주변 분식점에 나눠주게 되었는데 분식점에서 이 면을 곧장 양념에 비벼봤더니 너무나 맛있어서 팔기 시작했고 이게 분식점의 핵심 메뉴 쫄면의 탄생 비화였습니다. 그리고 백 선생님이 삼겹살을 햄 써는 기계에 잘못 넣었다가 탄생한 대패삼겹살. 앞으로도 우연과 실수로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