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널리고 널린 업종으로 독일까지 가서 장사를 시작한 한 한국인이 있습니다. 한국도 아닌 해외로 가서 레드오션에 뛰어들다니 살벌한 경쟁 시장을 어떻게 살아남으려나 걱정했는데 예상을 뒤엎고 초대박이 났습니다. 이 한국인이 흔한 사업 아이템으로 해외에서 대박을 터트릴 수 어떤 이유,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실수로 안경이 부서졌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당연히 가까운 안경원에 가서 다시 맞추죠? 이 당연한 사실이 독일에서 대박 난 비결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안경원에 가면 보통 한 시간 내에 새로운 안경을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두꺼운 렌즈를 얇게 압축하는 등 특수 렌즈 제작이 필요한 경우 짧으면 반나절, 길면 하루가 소요되죠.
주문 즉시 제작되는 안경. 한국 안경원에서는 흔한 풍경이지만 해외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안경을 맞출 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가끔 외국 영화에서 안경이 부러졌을 때 테이프를 칭칭 감아 쓰는 장면이 연출되고는 하는데요. 해리포터에서는 헤르미온느가 해리의 안경을 고쳐주기 전까지 망가진 안경을 그대로 쓰고 다닙니다.
이런 장면을 볼 때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넣은 것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현실 고증이 쩔었던 것이죠. 영화 밖인 현실에서도 외국인들은 안경이 망가졌을 때 종종 테이프를 칭칭 감아 사용하곤 하는데요. 이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안경 하나를 맞추는 데 너무나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죠.
독일에서 안경을 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주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가격도 40만 원 이상. 그래서 안경이 부러지면 뼈가 부러지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이런 독일에 가서 안경원을 차린 한국 가족이 있습니다.
2014년 렌즈를 제작하던 아버지와 디자이너인 딸이 1년 반 동안 준비해 2015년 독일 베를린에 첫 번째 안경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가게 하나 창업하는데 정말 시간이나 노력이 많이 필요한데 독일에서 매장을 차리는 과정은 그냥 헬이었습니다.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한국과 달리 독일에서는 뭐든지 진행 속도가 느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한 업체가 전체 공사를 담당해서 빠르게 진행이 가능한데 독일에서는 공정마다 업체가 달라 계약도 따로 공사도 따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을 하나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딜레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소한 부분에서도 한국 문화와는 달라 독일 현지 문화에 적응하기 전까지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요. 차라리 한국에서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것이 더 빨라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일 처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독일 도시 중에서 베를린이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변화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힘들었던 준비 과정을 끝마치고 2015년 10월 베를린점 개장 행사를 했는데 지금껏 해온 고생들이 싹 날아갈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혹시나 이건 오픈빨일 수도 있으니 항상 긴장하고 최선을 다했는데요. 하지만 이 인기는 반짝이 아니라 초대박이 난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대박이 안 날 수가 없었습니다.
독일에서 한국 안경원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이죠. 비싸고 2주나 걸리던 안경이 20분도 안 되어 뚝딱 만들어지고 가격마저 엄청 저렴하다 보니 순식간에 독일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찾는 안경원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독일의 대표적인 언론사에서 ’20분 안에 새 안경’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보도될 정도였습니다. 이 언론사뿐만 아니라 많은 독일 언론사가 취재를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보통 독일의 안경원은 가격도 비싸고 기간도 2주나 걸리는데 어떻게 하길래 20분 만에 만들면서 현지보다 저렴할 수 있냐는 질문들을 무수히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궁금하죠? 솔직히 한국에서 안경이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건 안경원이 빨리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에서 유통 등의 체계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독일은 한국에 와서 일 처리하는 게 빠를 정도로 일 처리가 느긋한 나라인데 어떻게 한국 가족은 독일에서 한국과 똑같은 안경원을 운영할 수가 있었던 걸까요?
질문의 정답은 여기에 있었습니다. 2016년만 하더라도 독일에서는 렌즈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하지만 Y안경원은 렌즈 기술자인 아버지가 계시다 보니 자체적으로 안경테와 렌즈를 제작해서 판매할 수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가격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유리한 고점에 설 수가 있었던 것이죠.
또 다른 대박의 비결, 이 가족의 확고한 신념인데요. 시작부터 이만큼 대박이 터지면 빨리빨리 지점을 늘려서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Y안경원은 벤처캐피털에서 투자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족은 곧바로 거절했습니다.
착실하게 성장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자신들의 신념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죠. Y 안경원을 찾는 독일인들은 저렴하고 빠르게 안경이 제작된다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자기 안경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건 독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흥미로운 광경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 번 여기서 안경을 산 고객들은 대부분 다시 찾는다고 합니다. Y 안경원 한쪽에는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건 한국인들이 봐도 놀라울 만한 풍경입니다. 렌즈 공장에서 쓰는 자동화 기계를 안경원에 맞게 축소해서 설치한 것입니다.
실제로 선택한 프레임과 렌즈를 컨베이어 벨트에 태우게 되면 장비가 바코드로 검안 정보를 인식해서 2~3분 만에 렌즈를 가공하게 됩니다. 보통 하루에 70~100개 정도가 걸려서 돌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안경원을 연 한국인 가족도 이렇게나 많은 베를린 사람이 관심을 가져줄지는 몰랐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들은 한국 안경원에 대해 깜짝 놀라게 되고 입소문이 나면서 안경이 필요한 사람은 한국에 들를 때면 꼭 안경을 구매한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시스템이라 몰랐지만, 해외에서는 정말 신기한가 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대박 나면서 이제 Y안경원은 한국으로 역수출되었습니다. 2020년 서울 매장을 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버지 윤철주 대표님은 안경 렌즈를 만드는 회사도 따로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한국인 가족이 독일에 가서 한국식 안경원을 차려 대박이 났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흥미로운 소식인데 이 가족은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가족이었습니다.
아버지 윤철주 대표님은 원래부터 렌즈 제작자가 아니었습니다. 과거에는 1세대 컴퓨터 엔지니어였는데요. 1988년부터 안경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안경테 부분을 공부했지만, 우연히 안경 렌즈 산업을 접하고 여기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5년에는 독일에서 누진다 렌즈를 만드는 기술을 한국으로 들여오게 됩니다. 당시 아직 한국에서는 이런 기술력이 어렵지 않겠냐며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그런데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윤 대표님은 자체 제작 렌즈 생산 설비를 구축합니다. 그 결과 국내 최초 개인별 맞춤 안경 렌즈를 만들게 되었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렌즈 기업이 있었고 브랜드를 중시하기 때문에 신생 기업이 살아남기란 정말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해외로 나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딸 윤지윤 본부장과 동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Y안경원이 더 대박을 터트려 빠르고 저렴하고 품질마저 좋은 한국의 안경들이 더 많은 외국인의 눈을 밝혀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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