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의 신차 토레스가 쌍용의 신화를 쓰고 있네요. 6월 3주 차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했는데, 첫날 사전 계약 건이 무려 1만 대를 넘었다고 하네요. 최근까지 1만 대를 넘은 계약 건은 현대차 그룹의 메인급 차량에서만 볼 수 있는 기록이었죠. 이걸 쌍용이 해내다니… 사전 계약에서 1만 대를 넘은 것은 쌍용차 역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현대차 그룹만 가능했던 이러한 기록을 위기의 쌍용이 해내면서 쌍용의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런 소식이 만약 현대차나 기아였다면 첫날 당일 오후 정도에 나왔어야 하는 기사인데요. 화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공식 기사가 확인되었죠.
확인되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릴 수 없다 보니 영상을 미리 준비했는데 하루 늦게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었네요. 쌍용차의 관계자분들이라면 꼭 들어주세요. 이런 소식은 분위기 가져올 때 바로바로 기사화해야죠. 지금이 최대의 기회입니다. 최근까지는 아무리 노력해도 사실 이런 기회는 없었잖아요. 또한 폭발적인 사전 계약으로 인해서 서버까지 다운이 되었다고 하니 쌍용의 돌풍은 이미 시작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전 계약 시작과 함께 쌍용의 영업 자료가 공개되면서 차량의 제원이 처음으로 확인되었죠. 다른 건 몰라도 경쟁 차량인 투싼이나 스포티지보다 좀 더 크고요. 심지어는 QM6보다도 큰 전장은 출시 전에는 좀 작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측이 완전히 벗어났죠. 가격마저도 ‘경쟁 차량과 비교해도 괜찮다’라는 반응이 더 많은 상태죠. 특히 제원상 압도적인 전고는 경쟁 차량보다 차량을 훨씬 크게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는데, 사전 계약 돌풍의 이유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특히 지금은 현대나 기아의 신차가 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토레스가 빠르게 출고를 할 수 있다면, 어쩌면 토레스는 7월 또는 8월 판매량에 있어서 SUV 전체 1등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지난 5월 준중형과 중형 SUV의 판매량을 보면 1등이 쏘렌토 차량으로 약 5,300여 대를 판매했고요. 2등인 스포티지 차량으로 4,500여 대를 판매했습니다. 그럼 토레스는 사전 계약으로 1만 대를 이미 넘어섰는데요. 사전 계약을 시작했기 때문에 쌍용이 당연히 생산에 들어갔겠죠. 작정하고 토레스의 생산력에 집중해 준다면 이론상으로는 한 달에 8,000여 대까지는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죠.
지난 4월의 판매량도 5,500여 대가 일등이었기 때문에 토레스가 7월 혹은 8월에 6,000여 대만 판매한다면 1등을 차지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쌍용이 SUV 시장에서 1등을 해본 적이 제 경험에는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인데, 이번엔 꼭 한번 기대해 볼게요. 한번 더 알려드리지만, 쌍용차의 관계자분들 지금이 기회입니다. 긍정적인 기사를 아끼지 마시고요. 마구 쏟아부어 주세요. 이런 기회는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잖아요.
그럼 실제 차량도 한번 살펴볼게요. 제조사의 공식 사진은 가장 좋은 각도에서 전문가에 의해서 촬영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제 차량보다 더 멋진 경우가 많죠. 토레스가 잘 나와서 혹시 실차를 보면 실망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국내 커뮤니티 크리앙에 올라온 사진인데, 제조사의 사진보다 제가 보기에는 더 멋진 것 같은데요. JEEP의 차량을 연상시키는 수직 슬롯 그릴은 토레스가 좀 뒤늦게 선보인 디자인인데, 오히려 디자인의 완성도는 토레스 쪽이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수직형 그릴을 자세히 보면 디자인이 참 재미있는 요소가 있는데, 마치 반으로 접으면 그릴이 안쪽으로 쑥 들어갈 것 같은 그런 디자인이죠. 화이트 색상 외장 컬러와 블랙 그릴의 조합은 정말 멋진 조합인 것 같은데, 준중형급 차량인 토레스의 디자인은 지금까지 국내 제조사에서 선보인 모든 차량과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네요. 특히 국내 중형 SUV를 대표하는 산타페의 경우, 좀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정말 많았는데요. 토레스의 디자인은 그런 점에서 볼 때 ‘불’보다는 ‘호’가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죠.
이번에는 야외에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다부진 눈매를 포함해서 이런 디자인이 지금까지 왜 쌍용차가 도대체 숨겨놓았는지 답답하고 화가 날 정도인데요. 블랙 색상 그릴은 매트한 무광으로 처리가 되면서 이 정도로 고급스러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화창한 날에 이렇게 고급스럽게 보일 줄은 몰랐네요. 실제 차량이 제조사에서 공개한 사진보다 멋져 보인 적이 거의 없었는데요. 실물도 한마디로 대단합니다.
이 사진은 아이언빌드 카페에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다시 한번 놀라게 되네요. 특히 토레스의 레터링마저도 블랙으로 처리하면서 도드라지지 않고요. 은근히 고급스러운데 왜 지금에서야 쌍용차는 토레스와 같은 디자인을 선보인 것일까요? 토레스는 이미 오래전에 쌍용차 내부에서 진행이 되었던 디자인이라고 하죠. 후면부 디자인도 실제 차량이 포착되었습니다.
실제 차량의 후면부 디자인인데요. 전면부에서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준중형, 또는 중형이라고 해도 충분히 큰 차처럼 보이네요.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쌍용차는 준중형과 중형 SUV를 넘나드는 용도성과 디멘션이라고 표기했죠. 1열과 트렁크 적재 공간은 중형 SUV와 비교해도 당당하다는 말이고요. 4,700mm의 전장은 경쟁 차량과 비교해도 압도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죠.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테일램프의 디자인은 의미를 알고 다시 보니 이전보다 좋아 보이네요. 코란도의 헤리티지가 느껴지는 타이어 커버와 같은 디자인은 쌍용차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멋지게 보이는 디자인이죠.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범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의 마감 소재인데, 좀 플라스틱 느낌이 날 것 같아요. 좀 더 고급스러운 도장을 적용해 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제가 직접 시승차를 보고 한번 더 알려드릴게요.
기본적으로 차량이 멋지다 보니 토레스의 레터링도 덩달아 좋아 보이네요. 한 가지 출시 전의 품평회 여담을 알려드리면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는 예상보다는 호불호가 좀 많았다고 하네요. 저는 열고 닫는 열쇠 부분을 제외한다면 개성이 있어서 좋아 보인다는 입장인데 어색하다는 반응도 제법 있었다고 하니, 이 부분은 직접 눈으로 보시고 최종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실제 차량의 외부 디자인에 반했다면 실내도 제조사의 공식 사진처럼 기대할 수 있을까요? 토레스의 실내 인테리어 컬러는 총 4가지죠. 메이저급의 차량에서도 4가지의 실내 컬러를 한번에 선보이는 경우가 흔하지 않은데요. 쌍용차가 토레스를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점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겠네요. 지금 보시는 색상이 카키 색상인데요. 은근히 고급스러운 느낌이죠?
브라운 컬러의 인테리어 컬러도 볼 수 있는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색상이라서 많이 선택할 것 같아요. 저는 감각적인 디자인도 놀랐지만 기존 쌍용차에서 보기 힘들었던 감성 수준이 이 정도로 높아졌을 것이라고는 감히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질 좋은 가죽, 세련된 메탈 소재가 제공되면서 쌍용의 플래그십 SUV 렉스턴과 비교해도 한 수 위의 감성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하네요.
아이언빌드 카페에서 포착한 실내를 보면 시동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인데요. 이 정도로 고급스럽게 보일지는 저는 상상하기 힘들었어요. 스티어링은 여전히 커 보이지만,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겸하는 차량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작은 것보다는 좀 큰 편이 안정적일 것 같고요. 실내를 자세히 보면 디테일 하나하나가 고급스럽네요. 쌍용차가 그동안 일부러 안 한 것인지, 아니면 못 한 것인지, 아니면 갑자기 외계인 고문이라도 섭외한 것인지 지금까지는 현대차 그룹의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실내 공간은 이 정도라면, 특히 이 급에서는 호불호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카키 색상의 실제 차량도 포착이 되었는데요. 벌써 루프에 바스켓 같은 것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디자인만큼은 포드 브롱코와 비교해도 충분한 것 같고요. 욕심을 좀 내자면 랜드로버 디펜더와 비교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물론 가격 면에서 디펜더는 수배 이상의 가격이라서 디펜더와 비교하기는 좀 적절하지 않겠죠.
지금까지 실제 차량을 보셨는데요. 사전 계약 첫날 1만 대 돌파는 토레스의 분명한 이유를 볼 수 있었는데, 쌍용차가 그동안 ‘위기다’, 그래서 ‘구입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1만 대가 넘었다면 투싼이나 스포티지의 사전 계약과 비교해 보더라도 큰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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