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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으로 아이 키우면서 가게 2개 운영하는 사장님! 성공 비법은 ‘이것’

  • 경제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휴먼스토리 장사의신

안녕하세요. 육아하면서 10평대 가게 2개 운영하는 최고은이라고 합니다.

일단 가게 오픈 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거예요. 아이가 어린이집 가는 걸 좀 안 좋아해서, 어린이집 가기 전에 놀이터에 들러서 놀아줘요. 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게 힘들어요. 그래도 매일 이렇게 해요. 일하면서 아이를 케어하려면 어린이집에 꼭 보내야 하는데, 아이가 기쁜 마음으로 가지 않으면 엄마 마음이 무겁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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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되게 애착이 많은 거 같아요. 공을 많이 들이고 있죠. 제 인생 통틀어 가장 많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가게 오픈은 11시 반인데요. 준비할 게 많아서 미리 가야 해요.

저희 가게는 점심, 저녁 장사로 나눠지는데요. 점심에는 11시 반부터 2시 반까지 하고, 저녁에는 5시부터 8시 반까지 해요. 일요일은 8시까지. 영업시간이 하루에 7시간 정도예요. 힘들어서 짧게 하고 있어요. 가게는 주택가에 있는데요. 저희 아버지가 진짜 맛집은 산골짜기에 있어도 찾아가게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메인 상권은 따로 있지만 월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쪽으로 오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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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옆에는 제가 재료 손질하고 소스 개발하는 창고 공간, 그리고 고객님들 대기 장소가 있어요. 튀김이라는 요리 특성상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작은 가게에서 고객님들이 기다리게 하는 게 죄송하더라고요.

그래서 대기 장소 겸 무인카페를 바로 옆에 열었어요. 1억 좀 안 되는 금액을 들여서 만들었죠. 다 직접 설계했어요. 그런데 무인 카페는 잘 안되고 있어요. 저희가 매장을 두 개로 나누면서 대기 손님이 많이 줄었거든요. 고객님들이 2호점으로 많이 넘어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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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정확히 주방 5.5평, 홀이 8평이에요. 총 13.5평입니다. 테이블은 6개고요. 한 달 매출은 4,500만 원 정도 하고 있어요.

제가 가게에 정성을 정말 많이 들였는데요. 벽돌 벽도 다 제가 만든 거고요. 가구도 제가 직접 짰고, 타일도 바닥도 제가 다 깔았어요. 페인팅도 제가 했고요. 그래서인지 이 가게에 애정이 엄청 많아요. 제가 인테리어 일을 했던 건 아니고요. 인테리어 사업하는 사장님, 철물점 사장님에게 다 배워가면서 만들었어요. 원래 사립학교 교직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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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초창기에는 할 일이 많은데 피곤하니까 집에 못 가겠더라고요. 그래서 맨날 가게에서 잤어요. 돈 없이 시작했으니 망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매일 연구하면서 지냈어요. 저희 직원은 4명 있고요. 아르바이트생은 3명 있어요. 고기랑 야채만 전문적으로 다듬어 주시는 분 2분 계시고요.

요즘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버는 금액이 정말 많이 줄었어요. 전쟁 터지면서요. 기름값이나 부자재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을 때는 매출 대비 순수익이 굉장히 높았는데요. 지금은 정말 적어요. 빵가루나 튀김가루도 제가 직접 만드는데,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어요. 제가 처음 장사 시작할 때 기름 한 통에 2만 5천 원으로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거의 9만 원 대예요. 4년 전보다 4배가 뛰었어요. 안 그래도 재료 좋은 거, 국산 쓰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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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판매하는 건 모두 제가 직접 만들어요. 소스도 다 만들죠. 저희 엄마가 가르쳐주신 방식대로 하는데요. 처음에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요행을 부렸어요. 그랬더니 고객님들이 맛없다고 하는 거예요. 제가 노력하지 않으면 고객님들이 다 아시더라고요. 그걸 깨닫고 나서 엄마가 가르쳐주신 방식대로 빡세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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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점은 아직 300만 원 적자 매장이에요. 일단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업을 확장하려면 필요한 거고요. 대기하는 고객님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이려면 2호점 매장이 필요해요.

저희는 밥에 강황을 넣고 있어요. 강황 안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성분이 있다고 해요. 맛있으면서도 이색적인 부분을 넣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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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은 점심, 저녁 상관없이 항상 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장사가 잘되었던 건 아니에요. 2019년 1월 2일을 절대 못 잊어요. 3만 8천 원 판 날이에요. 그때 정말 망한 줄 알고 가게 접으려고 했어요. 다행히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여기까지 오게 된 건 단골 고객님 덕분이에요. 튀김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이야기하시면서 저에게 튀김에 대해 알려주신 스승님들이 계셨어요. 일본 맛집 리스트를 쭉 주시면서 실제로 저를 같이 데려가셨던 분도 있고요. 제가 여행을 오랜 기간 다니기도 했는데, 돌아온 후 그때 먹었던 튀김을 많이 적용하기도 했어요. 아무런 마케팅 없이 음식 퀄리티만 높였을 뿐인데 손님이 많아졌어요. 저희 단골 고객님들은 20번 이상 오신 분이 대부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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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점 매출은 1,000~1,100만 원 정도 나와요. 매출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죠. 제가 상권 분석을 제대로 못 한 게, 2호점 위치가 대학로 상권이거든요. 제가 방학 기간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자랑할 게 하나 더 있는데요. 제가 직접 무농약으로 농사도 짓고 있어요. 가지, 꽈리고추, 부추를 키우는데요. 이걸 재료로 쓰고 있어요. 앞으로 좀 더 넓은 땅을 빌려서 더 크게 농사를 지어 보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튀김가루나 소스를 좀 더 전문적으로 연구해서 식품 회사를 운영해보고 싶어요. 제가 만든 음식을 앞으로 더 많은 고객님이 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걸로 조금이나마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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