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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들이 대인관계를 위해서 꼭 해야 하는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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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터프렌즈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 전홍진입니다. 오늘도 매우 예민한 사람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두려움, 겁도 많아요. 그리고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위험한 투자를 잘 안 하고요.

또 다른 특징은 어떤 일을 할 때 너무 많은 가능성과 위험을 미리 생각하는데 이게 적절하면 좋아요. 적절하면 어떤 일을 할 때 꼼꼼하고 신중하게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선을 넘어버리면 일을 안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미래에 대해서 좀 지나치게 두렵게 생각하게 돼요. 자기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을 반추해 보면서 내 미래도 두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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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회상이라는 게 우리가 자꾸 회상한 것이 더 회상돼요. 예를 들어서 약간 무관한 자극인데 비슷한 어떤 걸 보면 확 기억이 떠올라요. 그래서 기억이 계속 연상 작용을 일으킨다는 거죠. 그리고 TV라든지 콘텐츠도 무서운 걸 자주 봐요. 이상하잖아요. 예민한 분들은 더 순한 콘텐츠를 볼 것 같은데 오히려 공포물, 아니면 범죄, 시사 프로그램 이런 걸 봅니다.

왜냐하면 저런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나는 더 조심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밖에 나가기 힘들어져요. 예를 들어서 맨홀에 누군가 빠지는 사고가 있었던 거예요. 뉴스로 접하고는 갈 때마다 맨홀이 있는지만 확인하는데 밑에만 보고 다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밖에 나갈 때마다 지나치게 신경 쓰게 되는 거죠. 그게 계속 강화가 돼요. 그런 식으로 그냥 넘어갈 것도 계속 신경을 쓰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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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일반화’라는 것은 네이처 학술지에 나온 용어입니다. 공포란 어린 시절 또는 대인관계에서의 경험을 현재 계속 학습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어릴 때 친구들 사이에서 대인관계가 잘 안되고 왕따당했다든지 스트레스를 겪었던 분들이 나중에 이걸 극복하는 분들도 있어요. 현재는 굉장히 대인 관계가 좋은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아니고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다 그런 사람들일 거야.’라고 일반화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어떤 사람을 볼 때 굉장히 경계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조금이라도 비슷한 점이 보이면 안 만나게 돼요. 그리고 긴장이 올라오고 에너지 소모가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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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경험을 자꾸 되새김질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참 안타깝지만, 지금이라도 이걸 좋은 기억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방법을 예로 들어볼게요. 제가 만난 친구인데, 그 친구는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초, 중학교 때 친구들하고 잘 못 어울렸어요. 말이 느리고 약간 어눌해서 친구들이 그걸 놀린 거예요.

그러니까 학교 가기도 싫고 친구들 만나는 것도 싫어서 약간 없는 사람처럼 학교에 다녔는데 다행히 학교는 대학교까지 진학했어요. 근데 휴학하고 학교는 아예 안 다니고 그냥 알바하면서 살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지내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친한 친구들과 사귀어 본 적 있냐고 물어봤어요. 있기는 있는데 친구들이 되게 불안정하대요. 자기보다 더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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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대인관계가 거의 없고 되게 불안정하고 쉽게 화내니까 애들도 다 불안정한 거예요. 그래서 정말 안정된 친구 한 명이라도 사귀어 보길 권유했어요. 그러니까 해본 적이 없다고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좋아하는 걸 물어보니 좋아하는 게 없대요.

좋아하는 걸 한번 생각해 보고 다음 시간에 오라고 했더니 다음 시간에는 테니스 치는 걸 배웠는데 재미있대요. 그래서 학교에 안 가도 좋으니까, 학교에 테니스 동아리를 한번 찾아보라고 했고, 결국 동아리에 가입했어요. 아무 생각하지 말고 테니스만 치라고 했더니 거기 친구들하고 대화를 해본 거예요. 이렇게 안정된 친구들은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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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걸 토대로 해서 대인관계가 하나씩 늘어나고 학교에 복학하게 됐어요. 그리고 졸업도 하고 지금은 회사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걸 만들어서 같이 좋아하는 사람하고 대인관계를 해보면 상당히 쉬워져요. 그게 꼭 운동뿐만이 아니고, 다양한 경험들이 있거든요. 그 경험을 해 보면 나랑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통 부드러운 사람들이 많아요. 할 얘기도 좀 많고요. 그러다 보니까 얘기하는 것이 참 재밌고 편하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거예요.

만약 이렇게 바뀌지 않으면 그 학생 같은 경우에는 휴학을 거듭하다가 자퇴했을 거예요. 자퇴하고 알바하다가 적응을 또 못해요. 그리고 집에만 있겠죠. 집에만 있으면 밤에 먹어요. 그리고 폭식, 그다음에 우울증, 이런 식으로 갑니다. 꼭 그 고리를 끊어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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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여기서 어떻게 도와줄지를 생각해야 하는데, 이거는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고 학교와 부모님이 도와줘야 해요. 그런데 부모님이 도와줘야 할 건 얘가 좋아하는 게 뭔지를 찾아주는 거죠. 공부는 좋아하는 게 아닌 게 확실하거든요. 다른 뭔가가 또 있을 거예요.

그리고 비대면이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자기하고 맞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거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커뮤니티가 좋은 방향의 커뮤니티여야 되겠죠. 그런데 한계가 있어요.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게 비대면에 익숙해지면 대면하기 힘들어져요. 재택근무는 쉬운데 회사에 가서 근무하기 어려운 거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그 커뮤니티가 오프라인에서 이어질 수 있다면 좋죠. 같은 관심사가 있으면 역시 상당히 친해지기가 쉬워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같이 병행하면 상당히 넓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고 이렇게 같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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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지 이외에 적절한 좌절도 경험해야 해요. 적절한 좌절이란 우리가 가지고 싶은 게 있고 얻고 싶은 게 있는데 즉시 얻는 게 좋은 게 아니에요. 아주 부잣집에 외손녀가 있었어요. 그 외손녀는 자기가 원하면 할아버지가 다 사 줄 수 있을 정도로 재력이 있었죠. 주말이면 명품관에 데리고 가서 원하는 걸 다 사줬어요.

이렇게 10년을 넘게 살아왔는데 대학생이 돼서 할아버지 회사가 망했어요. 그래서 더 이상 그런 정도의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진 거죠. 그래서 할아버지가 더는 너한테 그렇게 못 사준다고 말했더니 그동안 고마웠어요가 아니고 당장 내놓으라는 거죠. 할아버지한테 화를 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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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제일 큰 문제는 기다리는 걸 가르쳐 주지 못했어요. 이런 습관은 대인관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즉시 내 요구를 들어주길 바라게 돼요. 그러면 대인관계에서 호불호가 굉장히 명확해져요. 결국 옆에 남게 되는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부러워하고 그 사람에 대해서 숭배하고 추앙하는 사람이죠.

그러니까 자기를 과장하게 돼요. 자기를 과장하게 되면 그거에 맞춰야 하지만 자기의 현실과의 괴리가 발생하면서 힘들어지는 거죠. 참으면서 내가 즉시 가질 수 없는 것을 알게 되고 기다렸다가 가지면 더 큰 의미가 있음을 알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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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원하는 걸 당장 얻지 못하는 것을 연습하면서 대인관계에서 참는 능력이 생기는 거죠. 그런데 이걸 연습하지 못하고 컸다면 지금부터라도 연습해야 하는데 자기 스스로 적절한 좌절을 만들어줘야 해요.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적인 거나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대폭 줄여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걸 유지하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조금 지연시켜서 나중에 가졌을 때의 기쁨을 오히려 다른 사람과 공유해 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적절한 좌절은 가지고 싶었던 것을 못 가졌거나 무언가를 잃었을 때 견딜 힘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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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겁과 두려움이 많아서 새로운 도전을 피하지만, 적절한 좌절이 있어야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리스크 테이킹을 너무 두려워하면 단순하고 안전한 목표만 세우게 됩니다. 자기의 능력을 다 발휘하는 데 제한이 생겨요.

‘매우 예민한 사람을 위한 상담소’ 책도 꼭 예민한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고 꼭 그런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스스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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