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렌즈 오진승 선생님 _ 이하 호칭 생략)
닥터프렌즈 우창윤 선생님 _ 이하 호칭 생략)
오진승) 언니한테 11개월 된 애가 있는데 얼마 전에 애가 심한 말을 했다. 엄마에게 못된 말을 하다니, 왜 그렇죠? 11개월이 사실 심한 말 하기가 쉽지가 않죠? 한 번 어떤 심한 말인지? 욕설을 했다, 11개월이? 언니의 자식이니까 조카죠. 남편이 언니 얘기를 듣더니 ‘머리가 이상해 진 거 아니냐…’
우창윤) 눈을 막 부릅 뜨면서, 어떻게 생각하냐…
오진승) 이런 경우는 내 얘기를 할 필요는 없고요. 한번 루시엘라의 생각을 들어보면은 도움이 되죠.
우창윤) 공을 던져야겠네요.
오진승) 언니가 이상하지는 않다.
우창윤) 좋다고 해야겠죠?
오진승) 그렇죠.
우창윤) 조금씩 이렇게 신뢰를 쌓기 시작하네요.
오진승)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네요. 근데 이 병원 원장님을 칭찬하는 게 아니라 저를 칭찬하고 싶다. 일단은 지금도 치료는 하지 않아 볼게요.
우창윤) 처음으로 언니 이야기를 꺼냈어요.
오진승) 지난 시간에 이어서 언니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어요.
우창윤) 언니가 거울하고 이야기 한다?
오진승) 11개월 딸이 자기한테 욕설을 했다 그랬고, 이젠 거울하고 이야기를 한다? 거울에게 말을 걸면 대답을 한다. 어떤 게 궁금하세요, 우창윤 선생님은?
우창윤)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좀…
오진승) 궁금하네요, 일단은? 소소한 이야기, 미래의 일이나 타인에 대한 진심, 어떤 얘기를…
우창윤) 제 남편? 갑자기 남편 이야기를 또 하네요.
오진승) 제 남편은 언니 이야기를 전해 듣더니 저보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그랬다…
우창윤) 어렵네요. 어떤 말을 해야 하지, 이럴 때는?
오진승) 이제 루시엘라는 언니가 이상하다고 생각을 안 하는 거고, 남편이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상처를 받았으니까… 언니한테 무조건 병원을 추천해 준다는 것도 좀 그렇고, 언니가 관심 많은 걸 좋아한다? 관심받으려고 그런 얘기를 하는 거다? 이렇게 또 틀릴 수 있으니까 한번 뭐 이 중에선 잘 모르겠다!
우창윤) 신뢰도!
오진승) 직접 본 사람이 아니니까 사실 좀 조심스럽긴 하죠. 솔직한 게 아니라 신중한 거죠, 사실은. 그래도 맘에 드는 대답이었던 거 같아요.
오진승)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한다, 사실 이거는 중요한 것 중의 하나예요. 환자분이 ‘어떻게 될 거 같냐?’, ‘진짜 지금 와서는 확답을 내릴 수는 없다. 조금 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 이렇게 할 수도 있고요. 언니 주변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 같다. 본인 표정이 굉장히 무서워 해요. 표정에 큰 변화가 없던 사람이 이렇게 표정이 무섭습니다. 언니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딸이 심한 욕까지 하고 거울에 말도 하고… 언니가 부쩍 우울하고 자주 운다. ‘죽고 싶다’라는 말도 한다. 여기서 헬프님들이 ‘이 질문지가 왜 나왔을까’를 생각을 해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오진승) 그동안 루시엘라 가족 얘기했던 단서로 해서 언니가 우울증인 거 같다, 아직 보기 전까지는 모르니깐요.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다양한 증상들이 있으니까 언니 얘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얘기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왜냐면 루시엘라는 본인 얘기를 할 때보다 언니 얘기를 할 때 감정의 변화들이 더 잘 나타나요. 이 사람이 그 사람을 바라보는 감정이 어떤지를 보면서 진단을 할 수도 있으니까 언니 얘기륿 좀 들어 보자. 치료도랑 신뢰도가 전부 다 상승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좀 우울해 하는 모습들, 항우울제를 좀 써 볼게요.
우창윤) 오늘은 언니 이야기 하고 싶지가 않다…
오진승) 오늘은 왜 언니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을 까요? 궁금하잖아요, 그쵸? 이유를 물어도 되고,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이야기해도 된다, 요런 것도 나쁜 선택지는 아니에요. 환자분이 하고 싶지 않은 얘기를 억지로 물어볼 필요는 없으니까 근데 궁금하잖아요, 그리고 표정도 굉장히 우울하거든요. 이유를 한번 물어볼게요. 잠도 안 온다. 언니가 가엽고 불쌍하다.
우창윤) 아, 울기 시작하네요, 이제.
오진승) 감정의 변화가 많이 나타났어요. 첫 번째 하던 모습과 비교를 하면…
우창윤) 처음이랑 완전히 다르네 지금 여기 있는 사진이랑…
오진승) 누군가 도와줄 사람 필요하다. 왜 본인이 아닐까? 본인이 도와 줄 수도 있는데, 마치 언니가 도와줄 사람이 전혀 없는 것처럼… 언니는 지금 혼자 외롭게 갇혀 있다. 어디에 갇혀 있는지 한번 물어볼까요? 어둡고 춥고 좁은 곳이다. 손을 내밀면, 그녀도 손을 내밀며 대답할 수 있지만 우리 사이엔 큰 벽이 있다. 루시엘라가 도와줄 수 없는 곳에, 근데 언니를 그녀라고 표현을 하고 있어요. 언니가 언제부터 갇히신 거죠?
우창윤) 좀 혼돈스러운 거 같아요, 그러네…
오진승) 언니에겐 루시엘라가 있죠? 이렇게까진 걱정을 하는… 그녀를 구할 수 있는 사람 오직 나뿐이다.
우창윤) 지금 가 봐야겠어.
우창윤) 왜 그러지? 절망을 하기 시작하네요.
오진승) 절망을 했어요. 괜찮은지 한번 여쭤볼게요. 본인 딸을 죽일 뻔 했다. 지금 너무 이제 혼란스럽고 패닉이 온 상태거든요. 당장 힘든 상황에 직면을 시킨다기 보다는 좀 진정 할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거 같고, 감정에 공감해주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상황을 좀 알아야 공감을 할 수 있으니까… 진정 할 때까지 한번 좀 기다려 볼게요. 신뢰도는 굉장히 올라가고 있어요. 과호흡 오듯이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계속 숨을 좀 몰아쉬네요. 조금 진정이…?
우창윤) 되게 날카롭네요.
오진승) 그렇죠. 굉장히 날카롭고 예민해져있는 상황입니다.
오진승) 술을 마셨다. 아이가… 뭐가 제일 궁금하세요?
우창윤) 빨간…
오진승) 빨간 거?
우창윤) 갑자기 또 언니 이야기를 하네요. 말이 되게 혼란스러워.
오진승) 그렇죠. 무슨 말인지 잘, 앞뒤가 맥락이… 술을 마시고, 정신이 없고, 냉장고에 사과가 있던 걸 꺼내 먹는데 아이가 달라고 해서 빨갛게 익은 부분 내놓으라고 그래서 아이 입에다 넣었는데 캑캑대며 버둥거렸다. 너무 두려웠다. 단순한 사고였지 않았을까?
오진승) 정말 감사해요.
우창윤) 죄책감이 엄청 크네요.
오진승) 딸한테 사과를 줬는데 딸이 위험할 뻔 했다, 그렇죠? 7주에서 이제 보면 전 상담기록을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사과를 봤을 때 빨갛고 탐스럽고 핏덩이 같다. 그걸 아름답다고 표현 했거든요. 흔한 비유는 아니거든요. 이런 걸 봤을 때 환자분의 어떤 감정상태나 이런 것들을 미루어 짐작을 해 볼 수도 있죠. 빨간 걸 보고 피를 떠올린다. 위험한 상상을 평상시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진료를 좀 하면 좋을 거 같아요. 자기를 경멸할 거다.
우창윤) 처음이랑 전혀 달라졌네요, 지금.
오진승) 그렇죠. 재촉하기 보단 좀 다독이면서 이야기를…
우창윤) 너무 달라져가지고…
오진승) 지금 그래도 우리 신뢰도가 높아서 사실 어떤 얘기를 해도 얘기가 잘 될 거 같아요. 루시엘라도 나를 믿고 있고. 아이가 욕하는 걸 들은 것도, 거울과 이야기하는 것도 언니가 아니라 나다. 짐작은 우리가 했죠. 본인 얘기처럼 하면서 너무 힘들어 했으니까… 왜 이랬을까요?
우창윤) 모르겠어요, 이게 말하기가 좀 싫었나? 자기는 완벽하다 생각을 하니까?
오진승) 스스로 이런 행동이 옳지 않다는 생각도 들 수 있고, 연애 같은 거 상담 할 때도 ‘내 친구 누가 있는데’, ‘나 아는 사람이 있는데’ 뭐 이러면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본인도 이 상황을 잘 받아들이지 못 하니까 언니의 얘기처럼 이야기를 했던 거죠.
오진승) 그니까 처음부터 그렇게 방어적으로 나온 거죠. 자기의 어떤 힘든 걸 좀 가리고…
우창윤) 그 자세와…
오진승) 그렇죠. 그동안 속여서 미안하다. 근데 실제로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많아요. 자기 친구 얘기처럼, 얘기를 안 하다가 정말 나중에 털어놓는 분들도 있고 어떤 얘기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한다. 신뢰도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으니까. ‘이제는 믿을만하다’, ‘내 얘기를 털어놓을 사람이 필요하다.’ 이제 치료의 인정을 하고 있고요. 지금 벌써 여덟 번째인가, 일곱 번째, 이 정도까지 오셨다는 거는 치료를 받고 있는 거예요.
오진승) 잘 찾아 왔다… 이제는 본인의 얘기를 하죠. 이미 처음 왔을 때부터 눈물도 나고 힘들었을 거예요. 근데 뭐 몇번 째까지 ‘그냥 한번 와 볼게’, ‘내가 필요해요?’, ‘나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이러니까… 이제부터 진실만 말씀하신다. 주의를 줄 필요는 없고 안심을 시켜드린다. 오, 가구가 들어왔네요.
우창윤) 루시엘라님이 자주 와주셔가지고. 그래도 아직까지 나답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오진승) 그러게요. 딸에게만 집중을 하고 싶다. 딸이 아직도 루시엘라가 심한 말을 하는지 물어볼게요, 궁금하네요.
오진승) 마지막에 아직까지 걸리는 게, 이제 치료의 필요성을 인정했는데 내가 힘들고 우울한 거를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한테 항상 행복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 주고 싶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얘기는…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놓고 그게 잘 안 되니까 힘들어하면서 진료를 받는데, 진료를 받는다고 그게 달성이 되는 것 아니거든요. 필요성을 완전히 인정을 안 하는 거고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있는 거죠. 과연 이제 앞으로도 루시엘라의 이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거는 좀 더 봐야 될 것 같아요.
오진승) 우리 우창윤 선생님이 또 탄생시킨 캐릭터 루시엘라 얘기를 해 봤고요. 스팀이나 앱 스토어, 플레이 스토어에 유료 게임입니다. 많은 분들이 무료 게임 아니냐고 물어보시는데 유료 게임이고요. 좀 큰 화면으로 하고 싶으면 스팀으로, 노트북으로 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유료 게임이긴 하지만 DLC 라던가, 추가 과금 요소는 없습니다. 한번만 게임 사시면 되니까 그래서 한 번 게임을 해 주시고 또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물어보시면 추가적인 컨텐츠를 또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