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콜롬보에서의 첫날인데요. 숙소 근처에 ‘Gangaramaya Temple’이라고 절이 있다길래 절을 구경하러 가 보겠습니다. 스리랑카가 아무래도 불교 국가다 보니까 절 정도는 한번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가 보려고 해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를 본 게 정말 오랜만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생각도 못 했는데, 내가 편하게 걸어갈 수 있는 게 되게 행복한 일이네요. 날씨는 25~28도 정도, 너무 덥지는 않아요.
목적지에 가는 길에 막 유명하지는 않은데, ‘Seema Malaka’라는 템플이 있네요. 뭔가 예뻐 보이니까 여기 먼저 보고 갈게요.
입장료는 300루피, 한화로 2,000원입니다. 인도 바라나시처럼 마찬가지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요.
입구에는 금으로 된 부처님이 누워계시고요. 되게 현대신 건축물과 절의 느낌이 어우러져서 특이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퓨전이라고 해야 하나… 도시와 전통의 만남 같은 느낌입니다. 다 좋은데, 발이 좀 뜨겁다는 거 주의하세요.
여기는 뭐 그렇게 크게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좀 아담하게 호수랑 같이 절 구경하기 좋은 그런 템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원래 가려고 했던 템플에 왔습니다. 여기는 일단 스케일이 다르네요. 저 말고 다른 관광객도 보이고요. 경비도 되게 삼엄한 것 같아요. 경찰도 안팎으로 상주해 있고… 무서운데요?
템플에 들어가니 다리 덮개를 주네요. 다리 덮개를 입고 템플에 입장했습니다.
사원에 들어오니 규모와 건축 퀄리티가 상당하네요. 엄청 잘해 놨습니다. 천장이 문양들도 장난 아니네요. 일단 다른 절들과 다르게 되게 컬러풀하고요. 그리고 입체적으로 내부를 잘 표현을 해 놨어요. 사원이라는 생각보다는 뭔가 한 개의 작품처럼 엄청나게 세심하게 공들여서 잘해 놨습니다. 너무 멋져요.
밖으로 나오니 절 중앙에 있는 나무가 보였는데요. 신성한 기운이 깃든 나무처럼 보이네요. 사람들이 그 주변을 돌고 있어요. 여기 분들이 의식을 진행하시는 것 같아요.
사원 안에는 박물관도 있는데요. 여러 가지 불상 조각이나… 기념품처럼 판매 목적은 아닌 것 같은데, 여러 가지 골동품들이 보여요.
아까 봤던 절 중앙의 큰 나무가 되게 상징적인 나무 같아요. 건축 구조물도 이 나무를 다 피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계속 이 나무 주변을 돌면서 물을 뿌리고 기도하고 의식을 지내더라고요. 옆으로는 많은 불상이 놓여진 제단 같은 것도 보이는데요. 참 아름답습니다. 멀리에는 우뚝 솟은 탑이 있네요.
저는 이제 신문물을 만나러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신문물인데요. 여느 우리나라 백화점과 크게 다를 것 없습니다. 이런 깔끔한 백화점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치킨 요리를 먹고 숙소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바닷가에 가려고 나왔는데요. 랑카의 시내는 우리나라랑 거의 다를 거 없어요.
스리랑카는 기찻길과 나란히 걸으며 노을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뭔가 이런 감성 좋네요. 기찻길을 건너가면 죽이는 선셋 풍경이 나옵니다. 다른 데서 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선셋을 보고 이만 숙소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숙소에서 하루 묵은 뒤 식사하러 나왔는데요. 한국 음식을 먹으러 왔어요. 완전 고급 음식점이네요. 지인에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분들과 식사할 기회가 생겨서 함께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한 분은 영어 선생님, 한 분은 스님, 그리고 한 분은 한국에서 일하다 오셨다고 하시네요.
저는 사실 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스님이 계셔서 삼겹살을 안 먹었습니다. 삼겹살 먹으면 (스님에게) 실례되니까… 무심코 일행에게 술 좋아하냐고 물었다가 또 한 번 당황했네요. 세 분 다 비빔밥을 시켜서 드시는 게 귀여웠습니다.
저는 이제 밥을 먹고 근처에 있는 콜롬보 대학교에 와 봤습니다. 대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한데요. 주말이라서 별로 사람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둘러보니 주말이라서 제가 생각했던 그런 캠퍼스의 그런 풋풋함, 옆구리에 책 끼고 가는 그런 풋풋함은 없네요.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계속 느낀 건데 스리랑카 학생들 교복이 다 하얀색이거든요. 그리고 건물도 하얀색 건물이 되게 많아요. 순백색의 느낌이 있습니다.
대학교 탐방을 마치고 근처 카페로 왔는데요. 아메리카노가 500루피, 3,500원이에요. 여기는 약간 우리나라 강원도의 바닷가 보이는 커피숍 같아요. 여기서 커피 한잔하면서 오늘 일정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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