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일 로봇청소기를 선택하기 전에 중요한 기준부터 알려드리죠. 일단 집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통상 중요한 6가지 기준을 한번 잡아 봤는데요. 첫 번째로 센서입니다. 센서를 보실 때는 ‘TOF’, ‘LDS’, ‘추락 방지’만 보셔도 됩니다. ‘TOF’ 센서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빛이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으로 주변 공간을 감지합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비교적 정확한 지도를 생성할 수 있어서 센서계의 야간 투시경이죠.
‘LDS’ 센서는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하는데, TOF와 달리 야간에서 정확한 지도를 생성하는 게 어렵고요. 가격 대비 똑똑하기는 한데, 고장이 좀 잦습니다.
두 번째는 흡입력입니다. 강도가 높을수록 좋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미 로봇청소기는 흡입로가 짧아서 효율이 좋은 편이에요.
흡입력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매트나 양말 같은 큰 물질까지 빨아들여서 자주 멈추게 되니까 2,700파스칼을 적정 흡입력이라고 보고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는 ‘카펫 우회’, ‘카펫 인지’, ‘물걸레 자동 리프팅’ 기능인데요. 이 세 가지는 각자 다른 기능인데, ‘카펫 우회’는 카펫 위로 넘어가지 않고 우회해서 가는 기능이고, ‘카펫 인지’는 카펫 감지 시 평소보다 강력하게 먼지를 빨아들이는 기능입니다.
마지막으로 ‘물걸레 자동 리프팅’ 기능은 카펫 감지 시, 자동으로 물걸레를 본체로 올려서 물걸레가 카펫에 닿지 않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베스트 5는 전부 흡입과 물관리 겸용이고, 최적의 청소 경로를 설계해 주는 ‘SLAM 센서’와 자동 충전 기능 그리고 금지구역 설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니, 이 중 조금 더 본인 집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5위는 ‘샤오미 드리미 F9’입니다. 일단 지명할 메이드 중 최저가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특이하게 자이로 센서와 TOF 센서가 같이 달려 있어요. 자이로는 살짝 구형 센서라서 혹시나 싶어 리뷰를 찾아보니 리뷰는 엄청 좋습니다. 원격 제어 기능은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금지구역 설정하는 것만 되고, 최대 사용 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좀 짧은 편이에요.
그렇지만 19만 원, 복잡한 기능은 싹 뺀 가성비 템이니까 집이 넓지 않고 단순한 기능만 있어도 충분한 분에게 추천합니다.
4위는 ‘에코백스 디봇 오즈모 T9’입니다. 오즈모 T9은 일단 TOF 센서가 탑재되어 있고, 층계가 나뉘어져 있는 경우 ‘다층 맵핑’이 가능해서 여러 층에서 유동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 시간은 평균 정도인 3시간인데, 충전 시간이 무려 6시간이 걸려요.
아무튼 이 제품 이후로 나올 제품은 전부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이 있어서 직접 손을 더럽히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기타 기능으로는 흡입 + 물걸레 모드인 경우 ‘카펫 우회’, 흡입 모드인 경우 ‘카펫 인지’ 기능을 사용하는 아주 똑똑한 친구입니다.
3위는 ‘로보락 S7 MaxV Ultra’입니다. 이번엔 몸값이 제법 나가는 제품이군요. 그런데 TOF 센서가 아닌 LDS 센서를 쓰는 게 좀 의아해서 찾아보니 카메라 2개에다가 LED 라이트를 달아서 야간에서도 걱정 없고, 또 장애물 인식도 잘 되게 설계했더라고요. 그런데 흡입력은 5,100파스칼로 드리미의 2배를 넘어서 살짝 과한 감도 있습니다. 원격 제어 기능은 업계 최고라고 보시면 돼요.
외출 시 반려견과 대화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스테이션에서 자동 먼지 비움은 기본이고, 자동 걸레 세척, 물통 자동 급수, 내부 자동 청소까지… 게다가 카펫 인지 기능, 물걸레 자동 리프팅 기능까지 있습니다.
2위는 ‘로보락 S7 Plus’인데요. 이번에는 조금 특이한 친구인데요. 2,500파스칼에 LDS 센서, 원격 제어 기능, 자동 먼지 비움까지 핵심 기능 들은 다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데, 플러스로 차일드락 잠금 기능이 있습니다.
차일드락 잠금 기능은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 잠금을 해 놓을 수 있는 기능이라서 오작동의 위험이 적어지죠. 게다가 카펫 인지, 물걸레 자동 리프팅 기능이 함께 지원된다고 하니, 집에 카펫 있고 애들, 동물 키우는 집에 딱입니다.
그럼, 대망의 1위는 ‘샤오미 로이드미 EVE Plus’입니다. 센서는 TOF, LDS로 좋고요. 흡입력은 2,700파스칼로 최적입니다. 원격 제어 기능은 딱 금지 구역 설정과 다층 맵핑 기능만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한 것 같고, 사용 시간은 이번에 소개해드린 제품 중 가장 긴 4시간입니다.
그리고 카펫 인지 기능 지원되고, 물걸레 자동 리프팅 기능 대신 물걸레 모드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을 미리 지정해 놓을 수 있습니다. 가성비 최고죠!
여러분께 선물 한 가지 드리죠. 베스트 5 제품의 가격 변동 그래프인데요. 여름 성수기, 가을 / 겨울 비수기를 노린다면 조금 더 싼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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