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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정책과 쌍용차 코란도 E모션의 난처한 현재 상황

이건 그냥 대놓고 정부가 쌍용차 타지 말라고 부추기는 거죠. 물론, 정부 욕만 하고 있을 건 아니고요. 쌍용차는 정말 정신 차려야 합니다. 여러분, 오늘 제가 간단하게 질문 하나 던지고 시작할게요. 이 차 처음 나왔을 때 어떠셨나요? 그리고, 성능이 어떤지 들었을 때는요? 저도 압니다. 저희 채널에서도 몇 번 다뤘었는데요. 정말 쓴소리를 많이 해주셨죠. 하지만 좀 반전이 있었어요. 막상 출시하면서 가격이 나오니까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어요. “막 2,000만 원대로 살 수 있다.”, “이거 다시 보니 선녀다.” 이런 반응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죠.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코란도 E모션은 5,500만원 미만이니,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어서 실구매 가격이 나름 괜찮다는 반응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상한 말이 들려와요. 코란도 E모션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다 못 받는다고 합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요? 이러면 쌍용차에게 타격이 매우 클 거란 말이죠. 오늘은 코란도 E모션의 가격, 그리고 보조금 기준에 대해서 좀 다뤄보려고 하는데요. 전기차 보조금 관련해서 요즘 정말 말이 많죠? 오늘은 그동안 했던 이야기 말고, 또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만약 전기차 구매할 예정이시라면, 이건 필수적으로 알고 계셔야 나중에 억울한 일 안 당하실 겁니다. 집중해서 들어주세요. 코란도 E모션이 어떤 차인지는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쌍용차의 첫 번째 전기차로, 국내에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굉장히 화제가 많이 됐던 차죠. 그런데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좀 안 좋은 쪽으로 화제가 됐었습니다.

일단 외관 디자인은 “이거 전기볼리네.” 이런 말이 많았고요.  성능도 비판을 많이 받았죠? 그도 그럴 게 배터리 용량부터 좀 작았습니다. 61.5kWh짜리 배터리를 탑재해서 최대 주행 거리가 307km에 불과하죠.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스펙은 주행거리잖아요? 그런데 상태가 이러니까 출시 도전에 사람들이 “절대 안 산다.”라는 반응들을 보였고요.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주행거리 짧다고 한 소리 들었던 아이오닉5도 400km를 넘겼잖아요? 아무튼 분위기만 보면, 출시 도전에 망할 것 같은 코란도 E모션이었습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 사전 계약을 기점으로 여론이 바뀌기 시작했죠. 이유는 앞에서 말씀드렸죠. 바로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E3트림이 4,056만원, E5 트림이 4,598만원으로 구성됐는데요. 여기에 전기차 세제 혜택, 정부 보조금, 그리고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치면 최대 2,000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거든요. 디자인이나 성능이 좀 부족한 것을 쌍용도 알았는지 가격 경쟁력만큼은 최대한 챙긴 모습이었습니다. 각종 언론에서도 막 신나서 기사를 내기 시작했어요.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코란도 E모션이 다시 보니 선녀다.” 라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죠. 그런데 최근 또 다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건 솔직히 진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일 거예요.

코란도 E모션이 정부 보조금을 100% 지급받지 못하게 된 겁니다. 코란도 E모션만 콕 집어서 보조금을 다 못 준대요. 좀 이상하죠? 올해부터 바뀐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살펴보면 100%를 지급받을 수 있는 기준 금액이 5,500만원 언더잖아요? 코란도 E모션은 당연히 이 조건을 충족하죠. 그런데 보조금을 100% 다 받을 수 없다니, 이게 무슨 일일까요? 지금 기사들도 막 뜨고 있어서 제가 한번 환경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알아봤거든요. 전화를 잘 안 받아서 고생을 좀 했는데 일단 궁금증은 해결이 됐습니다. 내용이 좀 재밌더라고요. 지금 한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책정할 때 대외적으로는 자꾸 가격만 강조가 되다 보니까, ‘가격만 맞추면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가격 말고 다른 기준이 있는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코란도 E모션은 이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서 100% 보조금 지급을 받지 못하게 된 건데요. 가격 조건은 충족했으나, 차량 성능이 정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준을 살펴보니까 성능이나 제조업체의 저공해차 보급 목표 달성 실적까지 포함하고 있거든요. 코란도 E모션은 주행 거리와 정비 등에 차량 성능이 기준치를 밑돌아 보조금 100%를 다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다 받으면 70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결국 665만 원만 받을 수 있게 됐어요. 사실 금액만 놓고 보면, “별 차이가 없네.” 하실 수도 있지만, 지금 쌍용차에게는 몇 십만 원도 엄청 큰 타격이 생길 수 있거든요. 차량 이미지 타격도 크죠. 지금 쏟아지는 기사들을 보면 제목이 이렇습니다. ‘쌍용, 코란도 E모션은 왜 전기차 보조금 100% 못 받나?’ 이런 게 많이 퍼지면, 대놓고 쌍용 전기차는 보조금을 다 못 받는 차로 인식이 되겠죠.

그래서 왜 못 받았나 보니까 차 성능이 딸려서 못 받았다는데, 이게 곧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걸 의미하는 거잖아요. 쌍용차 입장에서는 정말 두 번 죽이는 셈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게 하나 있어요. 그래서 제가 환경부에 “아니, 그러면 기준치 어떻게 되길래 충족을 못 한 거냐?” 라고 물으니까 내부 기준에 따라 정해지는 거라 알려드리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싶죠. 내부 테스트 기준이 있다는데, 그걸 왜 투명하게 공개를 못 할까요? 아무튼 결론은 작년에 벤츠 EQA 같은 경우도 주행거리가 짧아서 보조금이 적게 나오는 상황에 놓였었는데, 코란도 E모션 역시 비슷한 상황인 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 관련 정책이 항상 좀 매끄럽지가 못한 것 같아요. 기준 자체가 묘하다는 말들이 많죠.

이번 코란도 E모션은 성능이 기준에 못 미친다고 보조금을 못 받는데, 다른 차는 가격 기준이 넘어도 보조금을 100% 받는 차가 있죠. 지난번에 영상도 내보내 드린 적이 있는데요. EV6입니다. 이게 기본 트림 가격만 5,500만 원 미만을 충족하면 해당 차량의 상위 트림은 그 가격이 어떻든 보조금 100% 지급의 1차 기준을 통과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거든요. 그래서 결국 약 6,000만원의 EV6 GT 라인이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여기에 차량의 성능, 제조업체의 실적을 반영하면서 보조금을 지급하다 보면, 결국 보조금 100%는 지급받는 차만 계속 지급받게 된다는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오늘은 코란도 E모션의 보조금 관련 소식을 살펴봤는데요. 이와 관련된 네티즌들 반응도 좀 살펴보면요. “쌍용차 같은 중형 업체들은 다 죽으라는 거네?” 라는 반응이 있고요.

한 네티즌은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인해 일부 특정 차량 중심으로 시장이 돌아가기 직전의 상황이다. 해당 사태는 정부가 소비자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보조금 운영에 대한 미숙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 이라며 강한 비판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쌍용차도 반성을 해야겠죠. 어쨌든 보조금을 100% 다 받지 못하는 이유는 자사 차량의 스펙이 기준치에 못 미친다는 거니까요. 상품성을 더 개선해서 좋은 차를 출시할 수 있게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이 영상을 보신 구독자분들, 혹은 구독자가 아니더라도 저희 채널에 놀러 와 주신 여러분들은 한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지금 잘 하고 있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부족한 부분을 더 개선해야 될까요? 다양한 의견을 주시면, 추후 영상을 만들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의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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