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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박리다매로 연매출 18억 내는 30대 중국집 사장님 이야기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유튜버_이하 Q)

중식당 사장님_이하 사장님)

Q)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사장님) 안녕하세요. 중식당을 2개 운영하며, 연매출로 18억 정도 하고 있는 33살 유건우라고 합니다. 너무 부끄러운데요.

Q) 지금 식사하시는 중이세요?

사장님) 네, 지금 밥 먹고 있습니다.

Q) 원래 이렇게 아침을 챙겨 드시고 나가는 편인가요?

사장님) 나가서 일을 많이 해서, 밥을 꼭 먹어야 해요. 빨리 먹고 나가겠다.

Q) 좀 전에 처가살이 한다고 하셨는데…

사장님) 장인어른, 장모님 덕을 많이 보고 있죠. 애들 키우는 것도 그렇고, 제가 장사를 하다 보니까 저도 바쁘고, 와이프도 매장에 출근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좀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양심이 없는 놈이죠. 다 먹었습니다. 출발하시죠.

 

Q) 사모님이 엄청 미인이신데…

사장님) 인천공항에서 같이 일하다가 만났는데요. 저도 홀 매니저였고, 와이프도 매니저였는데 일하다가 눈 맞아서…

Q) 아, 원래 홀서빙부터 일을 시작하신 거예요?

사장님) 예. 원래 외식업은 고등학교 때부터 했어요. 18살 때부터 모 피자 브랜드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로 하다가 비 오는 날 너무 배달을 하기 싫어서 주방일 좀 알려달라니까, 그게 기술이라고 그 때 당시에 안 알려주더라고요. 피자 돌리고 이런 걸 안 알려주는데, 계속 알려달라고 매달리니까 이제 하나씩 알려주더라고요. 그러면서 점점 이제 주방 일이 재밌어서 주방 일을 배우게 됐어요.

Q) 혹시 오늘 하루 일정이 어떻게 되시나요?

사장님) 매장을 두 개 하고 있는데, 한 지점에서 발주 안 한 품목이 있어서 갖다 줬다가 다른 지점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Q) 혹시 한국인이신가요?

사장님) 네, 한국인이요.

Q) 보통 중국집은 화교분들이 많이 하시잖아요?

사장님) 아~ 상관없어요. 저는 오리지널 코리안입니다.

Q) 어떻게 이렇게 중국집을 하게 되셨어요?

사장님) 원래 제가 술집을 했거든요. 1년 정도 했는데, 여름에는 진짜 돈이 돼요. 손님도 많고 막 북적북적하고 바쁘고 재밌어요. 제가 바쁘게 일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겨울 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겨울 되면 아무래도 맥주집 이미지가… 겨울에는 손가락 빨았죠. 그래서 ‘사계절 잘 되는 게 뭐가 있을까?’ 찾다가 ‘중국집이다!’ 이래서요.

사장님) (직원소개하며) 우리 직원이에요. 이 친구가 허리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제가 웬만하면 무거운 것은 들어주려고 해요. 화교예요. 지금 저랑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귀염둥이. (웃음)

Q) 여기 사장님이 잘해 주시나요?

직원1) 네, 잘해주세요. 사장님 아니라 그냥 동네 형 같아요.

Q) 얼마나 같이 일하셨어요?

직원1) 2년 된 것 같아요. 

 

Q) 그럼 여기는 창업한 지 얼마나 되신 거죠?

사장님) 2년 6개월 정도 됐어요.

Q) 지금 여기서 매출이 한 4,000만원 정도 나온다는 거죠?

사장님) 한 달에 4,500만원 정도요.

Q) 여기서는 한 달에 얼마 정도 버시나요?

사장님) 지금은 이제 제가 직접 안 뛰고, 직원들과 같이 하고 있어서 한 달에 한 600~700만원 정도 수익이 나는 것 같아요.

Q) 그럼 여기는 창업 비용이 얼마나 들어갔나요?

사장님) 보증금 5,000만원에 권리금 2,000만원 주고, 나머지 비용이 한 3,000~4,000만원 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매장은 한 1억~1억 1천 만원 정도 들었어요.

Q) 직원분이 2년 반이나 일했다고 하시던데, 직원분들이 이렇게 오래 하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제가 잘 챙겨줘서겠죠? 농담이고요.

Q) 급여를 많이 주시는 편인가요?

사장님) 급여 부분도 있고요. ‘다른 데 갈 바에는 형이랑 같이 일을 하고 싶어요.’ 라는 생각은 들게끔 그 정도는 챙겨주는 것 같아요. 저기 보이는 게 저희 집이에요. 저 뒤에 있는 거요.

Q) 짓고 있는 거요? 저기 이번에 분양 받으신 거예요?

사장님) 분양 받은 지 2년 됐고, 한 1년 뒤면 입주거든요.

Q) 그럼 이제 처가살이 끝나는 거예요?

사장님) 처가살이 끝내야죠. 또 사람이 돈을 버는 동기가 있어야 돼서 한 번씩 아파트 잘 짓고 있나 보러 와요.

Q) 처가살이 끝내는데 기분이 좀 어떠세요?

사장님) 저는 솔직히 섭섭해요. 우리 장인어른, 장모님과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요. 우리 장모님이 특히 저랑 톰과 제리처럼 지내거든요. (웃음)

사장님) 여기가 검단 신도시거든요. 여기가 한 55,000명이 들어오는데, 여기에 지금 우리가 깃발을 다 꽂아 놨어요. 단지가 한 12개 됐는데, 지금 한 3~4 단지는 입주를 했고요.

Q) 아직 입주도 다 안 했는데, 미리 깃발을 꽂아놓은 거예요?

사장님) 예, 미리 해놓았어요. 왜냐하면 입주를 시작함과 동시에 우리가 이사할 때 짜장면을 먹잖아요. ‘오늘 이사하는 날인데 짜장면 먹어야지.’ 하고 딱 켜면 뜨는 거야, 그런데 또 이사하는 분들이 한두 그릇은 안 시켜요. 그 일하시는 분들 것까지 한 10만 원 정도 시키거든요. 그런 것은 제가 또 직접 차로 배달을 가요. 가서 이제 90도 인사하고요.

Q) 배달 가시면 90도로 인사하나요?

사장님) 그럼요.

 

사장님) 이 매장은 1, 2층으로 돼 있거든요. 1층에서 주문을 하고 요리를 만들고, 2층에서 음식을 드시고 엘리베이터로 음식을 올려요.

Q) 짜장면이 3900원인데, 남나요?

사장님) 짜장면만 드시는 분이 없죠. 짜장면을 드시러 와서 가족들이랑 짬뽕도 드시고, 또 탕수육도 드시고요.

Q) 그러면 짜장면은 미끼인가요?

사장님) 약간 그런 거 비슷하죠. 약간 저가 커피들이 아메리카노 1,900원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죠. 그런데 2020년과 2021년에 제가 커피 브랜드별 폐업률을 봤거든요. 폐업률이 제일 낮은 데가 1등이 스타벅스고, 2등이 메가 피예요. 그게 무슨 말이냐면 프리미엄, 아니면은 가성비, 이 두 개만 살아남는 시대가 돼버렸어요. 어정쩡한 가격대를 형성한 브랜드들은 지금 폐업률이 굉장히 높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프리미엄이 아니다 보니까 가성비로 가서 손님들도 싼 가격에 많이 먹을 수 있고, 대신에 우리는 많이 팔아야 되고, 내 몸은 힘든 거죠. 내 몸은 힘든데, 뭐 장사 잘 되면 상관없지 않겠습니까?

Q) 아니, 저기 간판에 아예 박리다매라고 박혀 있네요.

사장님) 네, 박리다매, 상부상조. 박리다매 하고, 손님도 살고, 나도 살고… 서로 윈윈하자는 전략이에요.

Q) 간판에 박혀 있는 거 처음 봐요.

사장님) 우리는 대놓고 말하죠. 손님들한테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

Q) 아니, 여기는 사람이 엄청 많네요?

사장님) 네, 여기는 좀 매출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주방도 좀 크고, 직원들도 많아요.

Q) 직원이 총 몇 명이에요?

사장님) 두 매장 합쳐서 14명 정도요. 

Q) 이게 지금 다 주문 들어온 거예요?

사장님) 지금 주문 들어온 거고요. 이거 조리는 11시부터 시작을 해서 미리 받아놓는 거예요.

Q) 그러면 여기는 코로나 타격이 없나요?

사장님) 홀이 안 들어오는 만큼 배달이 잘 되다 보니까, 저희는 사실 코로나 딱 터졌을 때, 2020년 1월, 2월 그 때는 진짜 배달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저희가 감당이 안 됐어요. 종이가 계속 들어오니까…

Q) 코로나 때문에 사장님은 오히려…

사장님) 그렇죠. 코로나 때문에 덕을 좀 봤다고 해야 되죠. 이런 말 하면 또 돌 맞거든요. 저희는 업종의 특성상 조금 덕을 봤다고 말할 수 있죠.

Q) 여기는 매출이 얼마나 나오죠?

사장님) 한 1억~1억 2천. 저번 달에 1억 1천 정도 나왔어요.

Q) 여기는 홀이 2층에만 있는 건가요?

사장님) 네, 홀을 한 번 보여드릴까요?

Q) 이거는 뭐예요?

사장님) 손님들이 짜장면, 짬뽕을 많이 좋아하시잖아요. ‘아, 짜장면 시켰는데 짬뽕 먹을 걸?’ 그럴 때 2층에서 추가 주문할 수 있다고.

Q) 짬짜면은 없나요?

사장님) 짬짜면은 없어요. 짬짜면 하면 저희가 망할 수 있어요. 짜장면은 3,900원인데, 짬짜면까지 하면 거의 자원봉사 수준이라서요. 여기가 우리 홀이예요.

Q) 직원 관리 노하우 같은 게 있나요?

사장님) 인간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기본적인 거고, 그 외의 것들은 아무래도 돈 밖에 없더라고요. 급여나 보너스 같은 걸 챙겨주면 애들이 좋아해서 그런 걸로 많이 챙겨주고 있습니다. 제가 오면 부족한 데에 빨리 투입이 되는데, 채소가 좀 급해가지고 칼질 먼저 하고 있습니다.

Q) 지금 여기 있는 걸 오늘 다 썰어야 되는 거예요?

사장님) 네, 다 썰어야 하는 거예요. 오늘 썰어서 오늘이랑 내일 팔 것들이에요.

Q) 하루에 이만큼 많이 채소를 썰어요?

사장님) 이 정도는 썰어야 돼요. 나가는 양이 많기 때문에요.

Q) 아직 점심시간도 안 됐는데, 벌써부터 주문이 많네요.

사장님) 왜냐면 배달은 한 11시부터 시키는 분들이 많아요. 주말에는 해장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Q) 그런데 여기는 면이 많잖아요? 불었다는 리뷰 같은 건 안 달리나요?

사장님) 여기 보시면 면이 따로 나가거든요. 짬뽕도 이렇게 짬뽕과 면이 따로 나가서 손님이 받으시면 얘를 이렇게 섞어요. 그러면 불지도 않고…

사장님) (손님을 보면서) 어서 오세요. 아버님 주문 도와드릴까요?

Q) 키오스크가 있는데도 이렇게 도와주시네요?

사장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키오스크 주문이 어렵고, 또 이렇게 밀리다 보면 손님들도 많이 기다리시기 때문에 저희가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Q) 여기는 창업 비용이 얼마나 들어갔나요?

사장님) 보증금 1억이고요. 권리 없이 공사하고 하는 데 한 5천만 원 정도.

Q) 1층, 2층에 다 있는데, 공사 비용이 5천만 원 밖에 안 들어갔어요?

사장님) 시설이 그 전에 육개장집이었거든요. 조금 돼 있어서 이제 외부 간판만 좀 하고, 중화렌지 같은 주방 시설만 추가해서 알뜰하게 잘한 것 같아요.

Q) 그 정도 투자해서 여기서 한 달에 얼마씩 버시는 거예요?

사장님) 2천 만원 정도는 남는 것 같아요.

Q) 여기서요? 배달 되는 게요?

사장님) 네.

Q) 사장님은 원래 집이 서울인가요?

사장님) 아뇨. 저는 집이 원래 경상도 김해에서 26살 때, 보증금 300만원 가지고 올라와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Q) 사장님, 그러면 몇 년 만에 이렇게 이루어내신 거예요?

사장님) 장사하고 한 3년…

Q) 사장님 어떻게 3년 만에 이렇게 많은 걸 이루신 거예요?

사장님) 네, 열심히 살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Q) 그러면 300만원 갖고 올라오셨는데, 창업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셨어요?

사장님) 처음에는 공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아서, 그 때 당시에 한 2,000만원 정도 모아서 술집을 창업하게 됐어요. 술집을 창업해서 한 1년 정도 하다가 저는 이제 권리금을 안 주고 들어갔거든요. 권리금을 꽤 받고 팔고, 그 다음에 그 때 당시에 재개발 빌라 하나 사 놓은 게 이제 조금 값이 뛰어서 그거까지 팔고 해서 1억 조금 더 모아가지고, 청라점을 차리게 됐어요. 청라점 차리고 한 2년 좀 안 돼서 돈을 좀 모으고 대출 좀 껴서 지금 2호점인 풍무점까지 하고 있습니다.

Q) 지금 정신이 없네요?

사장님) 이건 이제 주문이 누락이 돼서 손님이 기다리시니까 이런 건 제가 직접 가거든요.

Q) 이게 가게 오토바이인가요?

사장님) 네, 가게 전용이고, 아무래도 주문 누락된거나, 탕수육 소스나 누락된 것은 저희가 직접 바로 가고 있어요. 대행을 안 쓰고요.

Q) 혹시 가깝나요?

사장님) 거리가 좀 있어요. 한 10분 가야 돼요. 저기가 저희 라이벌 가게예요.

Q) 어디요?

사장님) 저기요.

Q)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요?

사장님) 지금 두 달 정도 된 것 같아요.

Q) 아, 두 달 됐어요?

사장님) 네. 저기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배달은 한 10% 정도. 크게 빠진 건 아닌데 그래도 조금 빠졌어요.

Q) 매출이 많이 빠지지 않았네요?

사장님) 아무래도 저희가 또 가격적으로도 좀 더 싸고, 또 2년 정도 됐다. 보니까 단골층도 많이 있어서 크게 빠지지 않는 것 같아요. 솔직히 좀 쫄았어요. 그래도 대형 프랜차이즈다 보니까 좀 쫄았는데, 뭐 그렇게 안 쫄아도 될 것 같아요. 저 분도 나름 열심히 하겠지만, 또 제가 더 열심히 할 거기 때문에요.

Q) 그런데 아까 요리도 하시고, 이렇게 배달도 하시고, 이것저것 다 하시는 거네요?

사장님) 제가 이걸 다 할 줄 알아야 직원들도 따라오고 하지, 할 줄도 모르고 그냥 뒤에서 지시만 하면 저 같아도 솔직히 안 따를 것 같아요.

Q) 혹시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나요?

사장님) 제가 고향이 김해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400km 떨어진 데인데, 진짜 올라와서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물론 이런 코로나 시대에 맞물려서 좀 운이 좋아서 잘 된 것도 있지만, 그런데 또 노력 없이 그런 운도 잡을 수 없는 거기도 하거든요. 주위 지인들 한 10명 중에 진짜로 축하해 주는 사람은 한 2명이고요. 나머지 분들은 또 시기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래서 인간적인 씁쓸함이나 외로움 같은 걸 느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에는 좀 돈보다는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하고 있고, 제가 가방끈이 좀 짧아요. 그래서 지금 사실 대학교도 준비 중이거든요. 대학원까지도 가고 싶고, 지금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그런 의미를 좀 찾아가고 있습니다.

Q) 최종목표가 어떻게 되시죠?

사장님) 저는 대한민국의 외식업계의 큰 손이 되고 싶습니다. 제 이름 유건우 석자를 저기 멀리 고향까지 제 이름이 들리도록 그렇게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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