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장입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중국은 비범한 노력을 통해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전례 없는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했다.”라며 정책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런데 과거 신년사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말이 나왔는데요. “중국은 넓기 때문에 사람마다 각자 다른 요구를 제기할 수 있으며 같은 일을 보는 관점 역시 다를 수 있는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소통과 협의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 주석의 이 발언은 자국에 불만을 품은 중국인이 늘면서 중국 내 분열이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입니다.
관영매체가 당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선전하고 어용 지식인들은 이에 동조하며 나팔수로서의 역할만 하니, 중국인들은 자국의 상황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중국에 대한 평가에 대해 정확한 소식을 접할 수 없지만, 외부의 소식을 정확히 들을 수 있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다른 의견들이 속속 터져 나왔던 것입니다.
언론이 가져야 할 제기능을 못하니 정확한 정보를 전할 수 없으며, 중화사상에 사로잡힌 소위 ‘지식분자’로 불리는 영향력 있는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대중에게 잘못된 지식을 전파해 그들로 하여금 타국에 대한 그릇된 사고를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중국식 관리시스템’을 창시해 ‘중화권 최고 명강사 8인’ 중의 한 명으로 꼽혔던 대만 출신의 ‘청스치앙’ 교수는 과거 대중들 앞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을 거듭해 온 한국인들은 공자는 한국인이라고 말합니다. 공자는 전 세계 사람들의 것이죠. 어떻게 한국인이 됩니까?”
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그렇게 알고 있었던 것들이 외부 세계에 나와 보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고, 진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팔로워 76,000명의 ‘자유자재’라는 이름을 가진 한 중국인 여성이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게 됩니다. “어릴 때 미국은 우리의 적, 프랑스도 적, 영국도 적, 필리핀도 적, 베트남도 적, 한국도 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인도도 적, 동족 형제인 대만도 적, 공산주의 맏형인 러시아도 적이 됐다. 나는 군대에 가서 그들을 무찌르고 싶었다. 하지만 어른이 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적이 많지?’ 마침내 나는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
또한 후반부의 글에서는 “진나라가 망해도 중국, 청나라가 망해도 중국은 중국이다.”라며 “이른바 ‘당이 망하면 나라도 망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중국 당국의 말은 사기꾼 일당의 헛소리에 불과하다.”라며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중국이 내세우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대해서 뼈 때리는 돌직구를 날렸는데요. “이른바 ‘중국특색’이라는 것은 500개의 공산당 특권 가문이 전 중국의 부 90%를 장악하고, 또 그 부로 9,000만 중국 공산당원을 부려 14억 노예를 관리하는 것이 ‘중국특색’ 사회주의 본질이다.”라는 글을 통해 오늘날 중국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6월,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주요 19개국 24,525명의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중국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68%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외부의 시선에 대해서 중국은 알고 있을까요?
지난 2022년 1월 3일, 새해를 맞아 중국의 ‘동남위성티비’가 중국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서방 세계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보면 그 이유를 서방 언론의 탓으로 돌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왕지아얼’, 우리에게는 GOT7의 ‘잭슨’으로 잘 알려진 그는 얼마 전 외국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는데요. “중국은 저의 집이며, 조국입니다. 망할 미디어가 전부 헛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한 번이라도 와 본 적이 있다면, 중국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곳인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중국의 언론과 전문가를 비롯한 연예인 그리고 일반인들의 이와 같은 ‘서방 언론 탓으로 돌리기’에는 그 신빙성에 의문이 듭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는 계속 한결같은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작년 12월 24일, 미국 외교 전문 매체 ‘디플로맷’에 따르면 전 세계 56개국을 상대로 한 중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도 작년 6월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 한 가지 다른 점은 지난 6월, 1위를 한 일본을 내리고 이번에는 한국인의 81%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1위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소식은 중국에도 전해졌는데요. 중국 외교대학 국제문제학과 ‘쟈원’ 교수는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 5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인의 81%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비율은 중국의 주변국 중에서도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놓고 봐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먼저 이런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것은 잘못된 인식에 기반해서 비롯되는데, 한국 언론들의 무책임한 보도로 한국 내 분위기를 악화시킨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마찬가지로 그 원인을 내부에서 찾지 않고 그 나라의 언론 탓으로 돌리는 일관된 스탠스를 유지합니다.
앞에서 우리는 2022년 신년에 중국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중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원인을 찾는 모습을 봤는데요. 그렇다면 한 해가 지난 2023년에는 그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었을까요? 지난 2월 3일, 중국의 브레인들이 모여 있다는 ‘중국 발전 전략학 연구회’의 상무이사인 ‘송청민’ 이사는 그 원인을 어디에서 찾을까요?
“지금 우리는 좋기는 하지만, 외국에서는 우리에게 많은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방역을 예로 들어 볼까요? 우리가 얼마나 잘했습니까? 하지만 우리를 배워간 이들조차도 우리에게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사회주의는 역량을 모아 큰일을 한다는 것인데, 그들은 중국은 규율을 이유로 자유와 개성을 말살시킨다고 말합니다.”
해당 내용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중 120여 개 국가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말이네…”, “저기 보면 선진국에서 중국을 우호적으로 보는 나라는 0%야…”, “나는 스타를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부터는 왕지아얼을 좋아하기로 했어. 당신의 지혜, 용기 정말 너무 대단합니다!”, “사드와 한한령이 한국인들의 마음을 완전 미국 쪽으로 돌리게 만들었지…”, “중국 사람들에게 한국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러니 누가 저런 결과를 신경 쓰겠어요?”, “가장 큰 이유는 문화 충돌이야. 한국인은 우리가 자신들의 문화를 훔쳐 간 것으로 알잖아? 정작 자신들이 우리 것을 훔쳐 가 놓고는…”
“한국인들은 지구를 자신들이 만든 줄 알고 있음…”,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태도는 아예 신경도 안 쓰니까~”, “중국인 백이면 백 모두 한국 사람들의 이런 부정적인 견해를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원래 한국인들 멘탈이 중국보다 강한데, 지금은 멘탈이 완전히 나간 듯…”
2015년 퓨리서치 조사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한국인은 37%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그 이후부터 중국이 한국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생각해 보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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