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사 준비하기 전에 책을 많이 읽었는데 백종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부분 중에 장사를 처음 하시는 분들은 원가율을 생각하지 말고 마진을 박하게 가야 장사의 참맛을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그 부분을 그대로 따랐죠. 손님들한테 많이 퍼주고 서비스도 많이 드리고 재료도 엄청 좋은 것들만 쓰고 그랬더니 손님은 많은데 남지 않는 가게가 돼버린 거죠.
처음에 시작하니까 답이 없더라고요. 이거를 중간에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드리던 걸 안 드릴 수도 없고 단골이신데 손님 안 오시는 것도 두렵고 그 해결을 좀 생각하고 싶어서 이 채널에 출연 신청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진짜 마이너스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생활비를 집에 많이 가져다주지는 못하거든요.
매출이 평균 3,500 정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 2.5 단계 잠깐 했을 때 살짝 떨어지고요. 원가를 안 따져 봐서 아직 얼마나 남는지를 몰라요. 월세가 140에 직원은 평일에는 4명, 주말에는 5명이에요. 이게 해산물이고 주문 즉시 손질해야 하니까 직원이 좀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어요.
직원이 적다 보면 손님들이 오셔서 막 3, 40분 기다리시고 바쁠 때는 1시간까지 기다리시고 이러다 보니까 그게 장사를 하는 게 맞는지 그렇게 해서 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좀 그래도 제가 좀 감안을 하더라도 오히려 손님들한테 빨리빨리 맛있게 신선하게 해 드리는 게 맞는지 고민 참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도 이 정도 유지하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터미널로 가고 있어요. 회가 고속버스 타고 올라와서 그거 받으러 가는 길입니다. 통영 옆에 삼천포라는 곳에서 메일 받고 있어요. 주로 주변의 횟집들 봐도 거의 다 양식이 많고 비슷한 횟집들이잖아요. 어느 순간 저도 그런 회에 물려서 현지에 가면 별거 아닌 생선이라도 제철에 딱 먹으면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걸 팔 방법을 고민하다가 찾은 게 그쪽이었던 거죠.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버스 시간이 딱 오픈 전에 도착했거든요. 지금은 버스 시간이 많이 줄어서 이렇게 영업시간이 지나고 나서 회를 가지고 가는 경우가 종종 생겼어요. 지금 빨리 가야 해요.
요새 방어는 조금씩 들어오고 있고 오늘 참돔이랑 감성돔, 그리고 어제 돌도다리 비싼 생선이 어제 좀 싸게 나왔더라고요. 그렇게 네 종류 나가고 있습니다. 생선 정보나 가격은 저만의 노하우죠. 이 장사도 어려운 거지만 물건을 받고 그런 게 저의 노하우였던 것 같아요. 직장인 상권이다 보니까 좀 몰려오는 경향이 있어요. 이래서 직원을 더 쓸 수밖에 없는 거죠. 배달까지 들어오면 완전 정신이 없는 거죠.
조금씩이라도 몇 점 드셔보는 재미가 있어서 꼭 서비스는 드리려고 해요. 바쁠 때는 저도 어쩔 수 없이 못 챙겨드려요. 일단 가게를 차리는 게 어려서부터 소망이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해산물에 관심이 많았어요. 외식해도 어느 순간부터 맛있는 가게가 없는데 그나마 제철에 나는 것들이 가장 맛있어서 요리하지 않고 원물 그대로 내는 가게를 차리고 싶었어요.
원래는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비지도사라고 경비원이나 경호원들을 교육하고 감독하는 일을 군대 갔다와서부터 계속했죠. 한 12~1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성격이 그런지 하고 싶은 것들이 계속 생겨요. 이 가게도 마찬가지지만 또 다른 분야인 손해사정사라고 그쪽에 관심이 가서 그쪽을 해보고자 일하면서도 공부했고 자격증을 힘들게 취득했거든요.
그동안 살아왔던 게 집안의 상황도 봐야 하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고 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열심히 해서 자격증을 땄으니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거 한번 해보자 싶어서 큰마음을 갖고 차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돈 욕심을 내서 메뉴 가격을 올린다거나 원가 낮은 걸 쓴다거나 하면 돈은 당장은 벌릴지언정 장기적으로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당연히 돈은 많이 벌고 싶지만, 그 방법을 아직은 잘 몰라서 그걸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직원들 월급을 밀린 적은 없고 뭔가 남지 않더라도 이 가게 가치를 키우는 거로 생각하거든요. 창업비용은 보증금 2천, 권리금 600, 집기류 한 1,500 정도 든 것 같아요. 다해서 4,100이네요. 이 나이 먹도록 모아놓은 게 없었는데 손해사정사에 합격하니까 신용대출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갖고 하게 되었습니다.
백종원 선생님도 이런 말씀 하시잖아요. ‘주인이 힘들어야 고객 입이 즐겁다.’ 미리 해놓을 수 있는 것들도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러면 맛이 떨어지니까요. 창업한 지 딱 1년 됐어요. 오픈했을 때는 이렇게까지 바쁘지는 않았는데 점점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직원이 두 명이었다가 세 명 됐고, 세 명이었다가 네 명 됐고, 이렇게 조금씩 늘려 나가는 거거든요.
비법은 서비스랑 좋은 물건 쓰는 것인 것 같아요. 같은 굴이라도 제가 아는 선에서 최고급을 쓰려고 해요.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라 생각하고 이제 원가를 낮추면 자연스럽게 그만큼 매출이 되는 거니까 원가를 낮추려고 준비 중입니다. 대량으로 받으려고요.
제가 생각했던, 제가 먹고 싶었던 가게가 잘 되니까 가장 뿌듯하고, 두 번째는 저기 보면 중간에 백 원짜리 걸려 있거든요. 배달을 언제 한 번 늦게 시키신 분이 있는데 늦게 가게에서 밥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청 맛있게 드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그날 유서까지 쓰시고 자살을 생각하고 계신 상황에서 이것저것 음식을 다 시켜 먹고 가려고 저희 음식을 시킨 거예요. 저희 것을 먹으면서 눈물을 흘리셨대요.
뭐 때문에 그런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추억에 잠기셨는지 눈물을 흘리시고 마음을 고쳐먹으시고 우리 가게에 오셨고 일도 잘 풀리셨다고 찾아오신 손님이 계세요. 이럴 때는 음식으로도 사람을 살릴 수가 있다는 뿌듯함이 있죠. 그분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100원짜리 부적 같은 건데 저한테 너무 고맙다고 주고 가신 거예요.
2호점 공사가 끝났다고 해서 잠깐 2호점 가는 길입니다. 보시다시피 1호점은 남는 게 없어서 그나마 생각해 낸 방법이 첫 번째는 원가를 낮추는 거고 그러려면 물건을 많이 받는 수밖에 없어서 2호점은 배달 전문점으로 해서 생선가게 느낌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서 배달로만 할까 생각 중이에요.
여기는 보증금 천만 원에 월세 55만 원짜리 가게고 집기류도 다 중고로 하면 200이면 다 될 것 같거든요. 한 손님, 한 손님한테 최선을 다하려고 아직도 노력 중이고 서비스를 계속 만족하실 정도로 드리는 이유도 이렇게 하면 언젠가 좋은 날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 정도 서비스가 나갔으면 만족하시고 다음에도 그만큼을 바랄 수도 있는데 저도 챙겨 드리고는 싶어요. 근데 바쁘면 어쩔 수 없는 게 좀 아쉽기는 한 거죠. 사실 제 생각은 서비스 원가로 따지면 천 원, 이천 원, 삼천 원까지 갈 수도 있지만 그 손님이 와주는 게 오히려 저한테 이득이지 안 오고 서비스 안 내는 것보다는 와주고 서비스 내는 게 낫지 않나 싶어요.
가격을 올리기보다는 배달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올리면 당연히 저 같아도 안 오겠죠. 저도 변하는 가게는 싫으니까요. 다음 목표는 10년 안에 최대한 돈을 많이 벌어서 조그만 마을에 어부가 되는 게 실제로 꿈이거든요. 그래서 저희 가게 이름도 전에 회사 다닐 때 김 부장이었고, 어부가 꿈이고, 그래서 어부 김 부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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