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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600m,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를 달려 도착한 인도 ‘찐 로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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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지금 시간은 오전 6시 20분이고, 첫 목적지인 누브라 벨리로 드디어 출발합니다.

출발하자마자 시동도 못 걸어서 또 헤매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중립을 못 걸어서 10분째 실랑이했네요. 기름부터 꽉 채우고 히말라야산맥을 바라보며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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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출발하려는데, 마을을 빠져나오자마자 너무 추워서 옷을 껴입었습니다. 새벽의 ‘레’는 너무 춥네요. 외투 안에 입을 긴팔 옷을 꼭 챙겨야 할 것 같아요.

잠깐 가까운 마을에 들러서 따뜻한 라면을 먹으면서 몸을 녹였어요. 9월의 인도는 밖에 서리가 다 낄 정도로 춥네요. 나중에야 알았지만, 이렇게 옷을 가볍게 입고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카르둥라’ 5,600m로 향하는 길은 험난합니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면서 세 번은 넘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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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며 올라오다 보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카르둥라’에 도착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5,600m의 도로를 바이크로 지나고 있습니다.

‘카르둥라’를 넘어서 누브라 벨리로 가는 길인데, 해발 5,600m라니… 어쩐지 진짜 춥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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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좀 녹이기 위해 잠깐 쉬어가려고 합니다. 너무 추워서 외투 안에 침낭을 두르고 달리는 중이에요. 근데 지금 이렇게 고생을 안 해 보면은 제가 또 언제 오토바이 타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를 달려 보겠어요. 오면서 본 오토바이 탄 사람은 90%가 인도 현지인이에요. 외국인들은 다 지프를 타고 여행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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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시즌으로 접어드는 ‘레’의 바람은 정말 엄청납니다. 시속 60km를 넘기지 않고 안전하게 주행했습니다. ‘레’의 도로는 절벽 구간이 많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그렇게 몇 시간을 달리다 오토바이 스톱에 잠깐 서서 거리를 계산해 보니 누브라 벨리 시작점에 있는 마을인 ‘훈드라’까지는 34km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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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다양한 풍경을 보며 도로를 달리다 보니 누브라 벨리의 ‘훈드라 마을’이 보입니다. 훈드라 마을까지만 가보려다가 누브라 벨리 가장 깊숙하게 있는 ‘뚜루뚝 마을’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길 상태가 안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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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운전도 초보고, 오늘 오토바이 운전은 첫날이고 해서 쉽지 않은데요. 누브라 벨리 안쪽에 위치한 ‘뚜루뚝 마을’이 예쁘다고 해서 가는 중인데, ‘훈드라 마을’에서 한 80km 더 가야 한다고 해요. 제 생각에 40~50분 정도 더 가면 도착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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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h Ladakh’ 지역은 파키스탄, 중국과 영토 분쟁 지역이라 퍼밋도 미리 발급받아야 하고, 중간 체크포인트에서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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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분이면 도착할 줄 알았는데, 1시간 30분을 넘게 달려서 드디어 ‘뚜루뚝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하루 묵을 숙소를 찾아야 해서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게스트 하우스를 발견했습니다. 근데 1박에 1,500루피, 한화로 25,000원이라고 하길래 나왔습니다. 근처에 있는 저렴해 보이는 캠핑장으로 갔는데, 캠핑장 이용 가격도 3,000루피, 한화로 51,000원이라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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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캠핑장 사장님이 언덕 위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알려주셔서 찾아가 보려고 해요. 언덕 위라 오토바이를 가져가지 못해서 짐이 무거워도 걸어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도 1인당 1,500루피라고 하네요…(?) 그래서 3분 거리에 있는 인당 500루피의 홈스테이를 찾아왔습니다.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레’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11시간을 들어와서 인도 지역에서도 로컬에 속하는 ‘뚜루뚝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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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다가 이제 마을 구경을 나왔어요. 사실 열심히 달려서 2~3시 도착해서 이 마을을 좀 더 즐겨야 하는데, 오토바이 실력이 안 좋아서 11시간이나 걸렸어요. 현재시간은 오후 5시 30분인데, 해 질 녘의 ‘뚜루뚝 마을’ 풍경이 참 평화롭네요.

마을을 좀 거닐어 보니 여기는 공기도 좋고 그냥 멍 때리기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도 뭔가 순박하다고 해야 하나? 순수하고, 순박하셔서 가만히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고 싶네요. 바위랑 물이랑 나무 바라보면서 하루 이틀 쉬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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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뚝 마을’에 있는 하나밖에 없는 박물관에 왔습니다. 활도 있고, 칼도 있고, 상아도 있고… 동물한테 사용하는 도구들도 있네요. 뚜루뚝 주민 전통 복장과 지니의 요술램프를 닮은 램프들을 마지막으로 관람을 마쳤습니다.

박물관을 나오니 ‘뚜루뚝 마을’ 동네 이장님께서 저녁 기도를 외우고 계십니다. ‘레’에서는 마을마다 오후 늦게 기도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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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아침 식사가 포함된 500루피짜리 숙소까지… ‘뚜루뚝 마을’에서의 만족스러운 마무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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