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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배기음도 잊게 되는 720마력의 쾌감… ‘페라리 F8 트리뷰토’ 시승기

페라리 슈퍼카 ferrari f8 트리뷰토 튜닝 신사용 ssy

안녕하세요, 욱스터입니다. 드디어 제가 오랜만에 페라리 ‘타보기만 할게요’를 가지고 왔습니다. 벌써 얼굴에 웃음꽃이 핀 게 저도 느껴집니다. 그때 제가 타이칸을 가지고 왔을 때와는 사뭇 다른 표정을 여러분도 확인하실 수가 있을 거예요.

지금 뒤에 보이는 이 페라리는 ‘F8 Tributo’입니다. 이건 뭐 굳이 제가 말로 설명을 안 해도 충분히 여러분이 아시는 차일 것 같은데요. 굳이 설명하자면 제가 처음 접했던 페라리 ‘360 Modena’ 모델부터 ‘F430’, ‘F458’, ‘F488’ 그다음에 이 ‘F8’까지 페라리의 V8 엔진의 계보를 잇는 모델입니다. 가까이에서 한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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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심장 V8 트윈 터보, 무려 720마력입니다. 제가 타이칸 ‘타보기만 할게요’ 하면서 터보 S로 가면 이제 700마력이 넘어가고, 그건 신의 마력이라고 했는데, ‘갓라리’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 뒷유리는 폴리카보네이트로, 유리가 아닙니다. 구멍이 뻥뻥 뚫려 있죠. 진짜 뚫려 있어요. 프런트 쪽에 에어 벤트도 뚫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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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번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포르토피노 탔을 때랑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이네요. 여기 보시면 다 이제 카본이네요. 카본인데 약간 매트한 질감, 드라이 카본이라고 하나요? 도어랑 센터 콘솔 쪽이랑 실내 전면이 다 드라이 카본입니다.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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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게 터보라서 그런지, 배기음에 아쉬운 게 있네요. 그래서 이것도 배기 튠을 할 수는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미 돼 있다고 하시네요. 가변을 켜면 배기음이 정말 조금 커지는 것 같아요. 차는 너무 좋아졌는데 배기음이 솔직히 너무 아쉬워요. 엔진도 뒤에서 다 채워주고 차도 너무 좋은데, 소리는 진짜 아쉽긴 하네요.

이 차는 약간 보여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포커스가 맞춰진, 최적화된 모델 같아요. 멋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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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리프트 기능도 있고, 지금도 제가 타고 있으면 방지턱 넘을 때도 그렇고 되게 편해요. 기본 셋업이 되게 컴포트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제원을 보니까 720마력이더라고요. 차주님은 이 차가 너무 빨라서 컨트롤이 안 될 것 같으니까 풀악셀을 밟아본 적이 없다고 해요.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타보기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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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님은 지금 한 1,000km 정도 탔다고 하시는데, 페라리를 데일리로 타고 다닌다는 건 진짜 대단한 겁니다. 1,000km면 많이 탔다면 많이 탄 거고 안 탔다면 안 탄 건데, 만족스러운 부분을 여쭤보니까 역시 내릴 때 하차감이라고 하시네요. 솔직히 말해서 그게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편하고, 리프트 기능 때문에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이 차가 488 대비 모든 부분이 보완돼서 나온 약간 완성형 V8 트윈 터보 엔진이기 때문에 실제로 크게 고질병이나 그런 것들도 없었고, 전자 장비 같은 것도 문제없었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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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금액 대비 요즘 F8이 진짜 귀하거든요. 그리고 얘도 이미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요. 모든 페라리에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요즘 F8은 타기 딱 좋은 페라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포르토피노도 프리미엄이 몇천만 원씩 붙으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차주님은 프로토피노를 너무 좋아하긴 하는데, 자동차 자체로만 따졌을 때는 완성도가 좀 낮은 차라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멋있고, 오픈카도 되고… 감성을 즐기기 너무 좋은 차인데, 굳이 꼭 차 한 대를 사야 한다면 스파이더를 사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차에도 스탑 앤 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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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주님이 또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미션 변속이 정말 빨라진 거라고 합니다. 거의 포르쉐 PDK 수준이고, PDK 이후로 제일 빠른 차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네요. BMW M DCT보다도 훨씬 빠른 것 같아요.

페라리 미션이 그렇게 완벽하다고 생각 안 했었거든요. 근데 미션이 488 대비 훨씬 빨라진 것 같아요. 바로 RPM이 처지는 게 느껴지네요. 진짜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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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이 피치의 사운드가 진짜 아쉽네요. 그래서 차주님도 458 사는 걸 엄청 고민하셨다고 합니다. 458 배기 사운드가 진짜 엄청나긴 하잖아요. 배기음만 따지면 슈퍼패스트이긴 한데, 프리미엄이 최소 7,000만 원에서 1억이 붙는다고 하네요.

12기통 자연흡기가 어찌 보면 내연기관 기술의 끝이니까, 더 이상 개발하지 않으니까 지금 이 엔진이 페라리의 마지막 최종판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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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포르토피노와 다르게 재미있어요. 포르토피노는 진짜 그랜드 투어러 성향이 되게 강해요. 고속 주행에서 정말 편안하고, 변속이 이렇게 빠르지 않아요. 변속 로직 자체가 완전히 다르게 셋업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 차는 거의 8,700까지 허용해 줘요. 자연흡기처럼 거의 9,500 RPM까지 올릴 수 있어요. 그게 트윈 터보지만 좀 다른 점이죠. 그리고 미션 체결감이라고 하죠? DCT 느낌으로 재미있게 세팅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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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이상하게 Comfort가 없고 Wet, 그다음에 Sport, 그다음에 Race, 그다음에 CT OFF, 이게 MDM 같은 거죠. 그다음에 ESC OFF 모드가 있어요. Sport가 제일 컴포트한 모드예요. 노말로 탈 거면 페라리를 타지 말라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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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앞에서 경건한 건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요. 진짜 레드존이 8이에요. 미쳤습니다.

뒤에가 엄청 조금 보여요. 심지어 폴리여서 구멍도 뚫려 있고 울렁거리게 보이는데, 단점이라고는 말하지 않을게요. 뒤에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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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이 기계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졌어요. 약간 독일차스러워진 느낌이네요. 488까진 이태리 감성이었다면 약간 헐거웠던 느낌을 약간 확 쪼여놓은 느낌입니다.

이 차가 애매한 모델이라고 하잖아요. 원래 296 GTB가 더 빨리 나왔어야 하는데, 공백이 길어서 그사이에 488 후속으로 이 차를 급하게 만든 거래요. 급하게 만들었는데, 이 정도면 장난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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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페라리를 계속 사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구형을 탈 일이 없으니까 488 처분하고 296을 사야 하는데, 안 나오니까 이걸 산 거죠. 페라리 입장에선 성공한 거고요. 일부러 신상을 내놓은 거고, 그게 다 팔린 거죠. 독일 차스러워져서 나왔는데, 포르쉐랑 되게 닮은 느낌, 고가의 포르쉐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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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에 RPM이 딱 중간에 엄청 크게 들어가 있거든요. 이거 보는 것만 해도 진짜 행복해요. 차주님이 포르토피노 탈 때도 그렇고, 앞에 RPM 표시된 부분, ‘내가 탄다’는 느낌이 제일 좋다고 하시네요. 다른 거 없이 RPM만 표시되네요. 옆에는 수온이랑 유온 나와 있고, RPM만 보면서 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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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911 GT3 탔을 때 정말 미션 변속 느낌 때문에 엄청 놀랐었거든요. 되게 기분 좋은 변속인데, 페라리는 조금 다른 맛이 있어요. 이 차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딱 변속할 때 약간 쾌감을 주는, 되게 남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변속의 느낌을 엄청 잘 내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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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700마력은 이 차로 지금 처음 경험하는 거거든요. 이전에 포르토피노가 620마력이었는데, 그거랑 느낌이 완전히 달라요. 어차피 차의 성향도 좀 그렇긴 하지만, 이 차는 진짜 강렬하네요.

지금 이거 타니까 아까 막 배기 별로라거나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진짜 하나도 안 느껴져요. 너무 좋아요. 돈 많이 벌어서 페라리 삽시다. 제가 GT3 이후로 이렇게 좋은 차는 처음인 것 같아요. 진짜 재미있었어요. 용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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