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컬러의 아이오닉 6입니다. 무슨 옵션인지, 무슨 트림인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알려주지를 않았어요. 보통은 여기에 써 놓거든요. 이건 무슨 트림이다, 어떤 옵션이 들어갔다… 없어요, 몰라요, 저도.
블랙 컬러인데 펄이 들어가 있습니다. 별로예요. 아이오닉 6가 컬러가 몇 가지가 있잖아요. 그중에서 제일 안 예쁜 게 블랙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하면 다음에 안 불러 줄 것 같지만, 별로입니다.
이거 하나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오닉 지금 5부터 6를 디자인한 이분들은 약간 도트에 미쳤어요. 여기저기 다 도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 헤드라이트 도트, 여기 앞에 이거 뭐예요? 여기 도트. 왜 있는지 모를 곳에 도트. 디지털 사이드미러에도 도트. 후면부에도 도트. 그리고 실내로 들어가면 더 있어요. 조수석 문턱에 도트, 대시 보드 쪽 도트, 핸들에 도트, 발판 도트… 도트 천지입니다.
이게 다 가로로 레이아웃이 짜져 있는 와중에 갑자기 이 범퍼에서 세로줄이 들어가 버리니까 저는 좀 많이 어색하더라고요.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의 차량이랑은 좀 많이, 확실히 모양새가 달라요.
기존에 이런 디자인을 가진 차량은 포르쉐? 이렇게 약간 스포츠백 형태로 쭉 트렁크까지 리어 라인이 내려오면서 그 와중에 여기 윙이 하나 딱 달려 있어요. 되게 겉모습만 보면 이 차가 되게 스포티한 성향의 차라고 느껴지거든요.
옆에서 실루엣을 봤을 때도 아무래도 앞쪽에 엔진이 없다 보니까 쭉 내려와서 되게 날렵하게 유선형으로 올라가는 라인, 겉모습을 보면 정말 날렵해 보이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이 차는 아이오닉 6 N, 그리고 지금 Rn22e, 롤링 랩 모델도 있거든요.
그게 이 아이오닉 6의 디자인 베이스를 그대로 가지고 가고 있는데, 그래서 그냥 겉모습으로 딱 보기에는 엄청 스포티해 보이는 게 제 취향이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아이오닉 6를 타보게 된다면 의문점이 생겨요. 같이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시겠습니다.
제가 한 70km에서 돌아가는 길까지 해서 한 80~90, 거의 100km 이상을 주행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되게 스포티한 성향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게 엄청 스포티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거를 베이스로 이제 N 모델이 출시된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거고요.
모르겠어요, 이게 또 생각하게 되는 거죠. 저는 엄청 빡세게 튜닝된 차를 타고 있고, 차를 타는 성향 자체도 뭔가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추구하는 사람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 차를 그냥 일반 사람들이 탔을 때는 되게 스포티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확실히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저한테는 부족하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건 있었어요. 아무래도 배터리가 들어가 있고, 차가 무겁다 보니까 커다란 범프 같은 걸 고속으로 넘게 되면 차가 되게 불안정해집니다. 일반 내연기관에서 이 급의 차를 타는 거랑 완전히 다른 느낌이에요. 차가 울컥 튀어버리는 느낌이라 진짜 깜짝 놀랐어요. 여태 느껴보지 못했던 느낌인데, 좀 무서웠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그렇고, 조작적인 측면부터 모든 면에서 일반 내연기관이랑은 다른 부분이 있고, 그거에 대해서 적응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와인딩 같은 경우는 돌아가는 길에 같은 길을 갈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때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복귀 길이 그 길이 아니네요.
제가 청평호반로에서 쁘띠프랑스 쪽으로 이렇게 살짝 와인딩 코스가 있는데, 거기서 타봤는데 느낌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이 무거운 차체, 긴 휠 베이스 대비 잘 돌아나가 주는 느낌이 있어요, 안정적인 느낌. 그리고 그냥 일반적으로 방지턱을 넘거나 이럴 때는 되게 부드러운데, 의외로 또 코너를 돌 때 잡아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썩 나쁘지 않았다.
전기차를 제가 많이 타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가속력이 예전만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구불구불한 코스에서 동승자가 되게 편안한 걸 보면 가속적인 측면보다는 와인딩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차 같습니다.
지금 스포츠 모드로 해 놔도 이게 한 번에 다 돌아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약간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밟아도 계속 가속 능력이 막 엄청 치고 나가는 그런 느낌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게 전기차에 익숙해져서 그렇다는 거지, 가속감은 충분합니다.
전기차가 많이 출시되면서 이제 막 이질적이라는 느낌이 크지는 않은 것 같아요. 내연기관이랑 대비해서 자꾸 비교하는 것도 사실은 웃긴 것 같고, 전기차는 전기차 카테고리로 확실히 구분해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너무나 많은 메이커에서 다 나오고 있잖아요. 그냥 데일리카로 타보고 싶기는 해요. 왜냐하면 이미 스포티한 차가 있다 보니까 차를 하나 더 산다면 당연하게 전기차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진짜 데일리로 탔을 때 어떨지가 실제로 궁금하기도 해요.
이제는 전기차에 대한 그런 반감이 많이 줄어들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되게 이질적이고 힘들었어요. 근데 요새는 그런 것까지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되게 괜찮아요. 그냥 되게 괜찮은 차 한 대 타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가속적인 측면에서 임팩트가 좀 약한 부분이 N 버전으로 나왔을 때 어떻게 개선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런데 이건 확실히 알아둬야 하는 게, 모터가 아무리 좋고 그래도 현 상황에서 배터리 기술의 한계치 근처까지 대부분의 차량 배터리가 맞춰져서 올라와 있어요. 그래서 용량이 엄청 압축된 뛰어난 배터리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이 주행거리가 더 늘어날 수도 없고, 여기서 더 스포티한 성능을 내게끔 하는 경우엔 당연히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진짜 슈퍼카급으로 제로백 2.5초 찍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러면 배터리 효율성이 박살 나는 거죠. 성능은 고성능으로 뽑아 놨는데, 주행 가능 거리 200km라고 하면 욕먹을 거 아니에요. 그 사이에서 계속 고민하는 거죠. 진짜 혁신적인 배터리가 개발되지 않는 이상 여기서 정체돼 있을 것 같아요.
도착했습니다. 전비 5.6km/kWh로 주행했고요. 주행 가능 거리 241km 남았고, 100km 정도 되는 거리를 한 100km를 더 써서 200km만큼의 배터리를 썼습니다. 남은 배터리는 58%입니다.
저는 사실 전기차를 타지 않아서 이게 어느 정도의 효율인지는 모르겠지만, 콘텐츠를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 6의 시승을 모두 마쳤습니다. 다음 시승에 제발 다시 초대될 수 있기를 바라며 콘텐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용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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