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워커힐 주방장? 얼마 못 벌어요…” 경제적 자유 꿈꾸며 족발집 오픈한 사장님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특급호텔인 워커힐 호텔에서 근무를 한 5년 하다가 청와대 가서 요리도 해보고…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강해서 장사하면 제가 또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장사를 시작했는데요. 손님이 하나도 안 와서 처음에 힘들었던 그 경험과 요리를 하는 거랑 장사 잘하는 거랑 너무 다르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호텔을 그만두게 된 건 29살 되니까… 다 공감하실 거예요. 30살이 되다 보면 남자들은 조금 생각이 많아져요. 제일 결정적이었던 게 호텔 다닐 때 5년 선배를 봤는데, 저랑 일하는 것도 다르지 않고 급여도 그렇게 많지도 않았어요. 근데 사람들이 워커힐 호텔 다닌다니까 되게 많이 받는 줄 아는데, 월급도 솔직히 별로 안 됐고… 그거에 대해서 좀 회의감이 든 것 같아요.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워커힐 선배가 먼저 족발집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 장사가 너무 잘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가서 가르쳐달라고 진짜 빌었어요. 그렇게 하루에 15시간씩 일하면서 1년 동안 배웠어요. 당시에는 진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힘든 가치를 확실히 느끼는 것 같아요.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배달비가 비싸서 근처는 제 차로 직접 배달하고 있어요. 태풍 오는 날에 빼고는 그래도 웬만하면 늦지는 않아요. 이게 많이 다니다 보니까 그래도 배달 예정 시간 안에는 거의 다 갔던 것 같아요.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창업 비용은 보증금이 좀 비싸서 보증금 4,000만 원에 인테리어 대략 3,000만 원 정도… 그리고 권리금 한 2,000만 원 줬거든요. 총 9,000만 원 정도 든 것 같아요. 차릴 때는 자리가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했는데, 어디 갔다 올 때마다 보면 여기에다가 내가 왜 차렸는지 생각할 때 진짜 많아요.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는 했는데, 성적이 하나도 안 오르더라고요. 학교 다닐 때 그런 사람 있잖아요.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 안 나오는 사람… 그게 저였어요.

주방 앞에 있는 책은 안 읽은 책이고, 앞에 입구에 있는 책은 다 읽은 책들이에요. 읽으려고 다 사놓은 거예요. 스트레스 푸는 게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저는 책 사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어요.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이번에 안 좋은 일을 겪어서 돈을 많이 잃었는데… 진짜 열심히 하는 직원이 있었어요. 그 친구가 집이 많이 힘들다고 해서 조금씩 계속 가불을 했거든요. 저도 그렇게 되는지 몰랐는데, 2,500만 원 정도 제가 빌려줬더라고요.

그 친구가 연락이 안 된 지 3개월 정도 됐거든요. 그때 당시에 매출이 많이 올라온 상태여서 직원은 그 친구밖에 없었는데, 연락이 안 되니까 혼자서 일했었거든요. 파출 아주머니 부르고, 알바 겨우 사정사정해서 때우고…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너무 힘드니까 사람이 힘들면 남 탓하게 되잖아요. 그 친구 원망을 되게 많이 했는데, 이제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니까 그 기억보다는 걔가 우리 가게에서 손님한테도 그렇고, 같이 있을 때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 기억이 많이 남아 있어요.

20살이지만 배울 것도 진짜 많았어요. 저는 이제 사회에 찌들다 보니까 알바 애들한테 너무 뭐라고만 했는데, 걔는 스무 살이지만, 사람들한테 칭찬도 많이 할 줄 알고 대행 기사님들이나 손님들한테도 엄청 잘했어요.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손님들이 걔한테 진짜 맨날 사장님이냐고 물어볼 정도로 엄청 잘했기 때문에 그 친구랑 연락이 끊긴 당시에는 되게 암울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 직원에 대한 가치를 알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어요.

분명히 남들은 다 반대하겠지만, 저라도 믿어주고 같이 데리고 가면 그래도 제 말은 듣지 않겠어요? 다른 데 가서 그러는 것보다는 제 밑에서 다시 한번, 믿어주는 사람 밑에서 일하면 정신 차리지 않을까 생각해요. 먼저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돈보다도 더 소중한 애이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많이 힘들기는 했어요.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저도 사회생활을 해 봤기 때문에 진짜로 그 친구가 나를 대하는 건지, 아닌지 제가 잘 알거든요. 가게가 좀 많이 힘들었는데, 쉬는 날에도 와서 사장님 힘들 것 같다고 왔다고 말하는 그런 애가 거의 없거든요. 그 나이에 그렇게 하니까 좀 애정을 많이 쌓았나 봐요.

그러다 보니까 연락 끊기고 처음에는 미운 감정이 많이 생겼는데, 나중에는 그런 것보다 이런 애까지 제가 한번 해피 엔딩으로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 친구한테도 중간에 한 번 “또다시 잘못 행동하면 너는 양아치 되는 거고, 나는 호구되는 거고… 한번 보여 주자”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데리고 갔던 애다 보니까 좀 각별했던 것 같아요.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저희 매출은 이번 달에 한 5,000만 원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순이익은 500~700만 원 정도 나온 것 같고요. 저는 지금 목표가 40살 이전에 경제적 자유를 갖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더 편한 환경을 옮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올해 35살이에요. 40살까지 5년 남았는데, 앞으로 3년 안으로 될 것 같아요. 한 39살이면 다른 목표를 만들지 않을까… 지금 제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2억 모았어요. 3년 정도면 눈덩이를 굴려서 경제적 자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태까지는 눈을 뭉치고 있었고, 이제는 굴릴 때가 온 것 같아요.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친구들이나 지인들 오면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고 많이 물어보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상관없어요.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부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고, 진짜 부자가 되고 싶으니까…

결혼은 제가 조금 자린고비처럼 살아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려고 해요. 호텔 다닐 때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장사 시작한 이후로 아직은 없어요. 아직 만날 시간도 없고… 그리고 돈을 더 모아야 하기 때문에 여자 만날 때는 좀 아닌 것 같아요.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만나야죠.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유텍스트 YouText 글로 읽는 동영상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