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 프렌즈입니다. 백신을 3차까지 맞았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또 ‘자연 면역이 백신보다 효과가 좋다’ 이런 말들도 요즘 좀 있어서, 이런 궁금증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려고 해요. 델타까지는 백신이 자연 면역보다 더 높은 정도의 예방 효과와 중증 진행 억제 효과가 보고가 됐었어요. 이게 오미크론이 지금 우세종이 되면서 절반 정도만 맞는 말이 됐어요.
먼저 최근 백신에 의한 오미크론의 감염 위험도 감소를 본 논문이 저명 학술지인 ‘NEJM’에 게재가 됐거든요. 2021년 11월 27일부터 2022년 1월 12일 사이에 총 88만 명의 오미크론 감염자와 20만 명의 델타 감염자, 그리고 150만 명의 비감염자를 대상으로 해서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그리고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를 비교한 연구예요. 결론부터 보자면 델타에 비해서 오미크론 백신에 대한 보호 효과가 낮았어요.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는 2차 접종 후 약 20주 정도가 지나니까 백신 예방 효과가 거의 없었고요. 화이자 백신은 초기에는 65.5% 정도 예방 효과가 있었지만 25주가 지나면 8.8%로 떨어졌어요.
여기 그래프를 보시면,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2회 접종까지는 아주 빠르게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는 걸 볼 수가 있고요. 3차 접종의 경우에는 그래도 백신의 예방 효과가 조금 지속은 되지만 이 또한 델타에 비하면, 아주 많이 저하되어 있는 걸 볼 수가 있어요.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백신의 예방 효과는 확실히 이전에 비해 많이 감소가 되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자연 면역이 더 좋은 거 아니냐?’ 이렇게 많이들 이야기를 해요. 여기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이전까지, 즉 델타까지는 백신의 보호 효과가 자연 면역보다 더 높았어요. 물론 가장 보호 효과가 높은 것은 백신과 감염을 둘 다 경험한 사람이었어요.
제가 이전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항체의 양과 질이 가장 좋기 때문에 보호 효과가 가장 높았었죠. 하지만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중증화 진행이나 사망률을 제외하고, 예방의 측면에서는 조금 다른 보고들이 나왔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중증화 진행이나 사망률은 제외한 데이터예요. CDC에서 2022년 1월 28일, 보고된 주간 보고서에서 백신과 자연 면역이 오미크론의 감염 위험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데이터가 실렸어요. 이건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전체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과 그냥 감염되어서 자연 면역이 생긴 사람들을 비교한 데이터인데요.
오미크론이 유행한 시기에는 미접종자 대비 백신만 맞은 사람은 캘리포니아에서는 6.2배, 뉴욕에서는 4.5배 감염 위험을 낮췄는데요. 미접종자 대비 감염이 한번 됐던 사람들, 즉 자연 면역이 된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에서는 29배, 뉴욕에서는 14.7배의 감염 위험을 낮췄어요. 그런데 여기서 또, 백신도 맞고 감염도 됐던 사람들은 감염 위험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2.5배, 그리고 뉴욕주에서는 19.8배 가장 보호 효과가 높은 걸 보여 줬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백신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을 품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물론 제가 항상 말씀드렸지만, 백신의 부작용이 없다는 건 아니에요. 저는 실제로 병원에서 백신 부작용으로 입원한 환자분들을 치료도 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부작용에 대해서 걱정을 하실지 알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세상에 완벽한 약도, 완벽한 백신도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면, 왜 제가 오미크론에서 이런 차이가 보이는지 설명을 해 드릴게요. 오미크론에서 특히, 경증 감염에서 자연 면역과 백신 면역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백신과 자연 면역이 항체 생성이 다른 순서로 이루어지고요. 오미크론은 주로 점막에서 증식을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생을 해요.
자연 감염이 되면, 특히 우리가 가벼운 감염으로 끝나면 코로나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들도 마찬가지인데요. 바이러스가 1차로 접촉하는 점막은 자극을 받아서 점막 면역이 얻어지지만, 우리 몸에서 대규모 전투에 동원될 수 있는 체내 면역, 이런 적응 면역은 얻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만약에 코로나 감염이 목이나 이런 점막을 넘어서서 폐까지 간다고 하면 상황이 달라져요. 코로나 일부 감염자의 몇몇은 아시다시피 아주 급격한 호흡 곤란을 경험해요. 저는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산소 공급에 필요한 환자들을 실제로 진료해요. 그분들 중 몇몇은 40대, 50대로 비교적 젊은 사람들도 있었어요.
우리가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폐포는 그 면적이 엄청나게 넓어요. 약 100㎡ 정도라고 하는데, 따라서 여기까지 바이러스가 갔다고 하면 이 면적이 넓은 만큼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위중증 상황으로 가게 돼요. 폐포에 그렇게 염증액이 차게 되면 환자분들은 침대에 누워서 물에 빠진 것처럼 호흡곤란을 경험하게 돼요. 이렇게 폭발적으로 바이러스가 늘어나기 때문에, 우리 체액과 바이러스의 접촉 또한 굉장히 늘어나면서 추후 재감염이 될 때 항체를 굉장히 많이 만들 수 있는 후천 면역도 우리가 얻어지게 돼요.
그런데 자연 감염 코로나, 특히 오미크론 코로나 감염의 경우 대부분 점막에서 끝나게 돼요. 따라서 추후 위중증을 막아줄 충분한 적응 면역이 얻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돼요. 이건 이전 델타나 그 이전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에서도 경증으로 갔다고 하면 점막 면역은 형성됐지만 충분한 정도의 적응 면역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이렇게 자연 면역이 되신 분들은 점막 면역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처럼 특히, 점막에 감염을 많이 일으키는 녀석의 경우에는 짧은 시간 내에 아주 빠르게 오미크론을 제거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근육 주사를 통해서 백신을 맞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피에서부터 이런 항체를 만들어내는 적응 면역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점막 면역은 제대로 자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부스터까지 맞게 되면 수치가 조금 늘어나긴 하지만 점막 면역은 아무래도 많이 부족해요. 대신에 자연 감염이 있었다면 아주 위험한, 앞서 말한 폐포까지 가는, 그런 위험한 상황까지 가야 얻을 수 있을 정도의 후천 면역을 비교적 안전하게 얻을 수 있게 해 주는 거예요. 물론 완벽한 백신은 없고, 코로나19 백신의 경우에는 다양한 부작용들이 보고가 되고 있어요. 다만 코로나 일부가 단순 점막 감염을 넘어서서 폐로 가서 위중증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에 백신에 의해 활성화된 이 적응 면역이 즉각적으로 바이러스와 전투를 해줘요.
점막까지는 백신에 의해 생긴 적응 면역이 조금 조용할 수가 있지만, 이게 폐로 가서 바이러스가 늘어나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 몸의 적응 면역, 백신에게 만들어진 그 면역세포들이 굉장히 많은 항체로 바이러스가 싸울 수 있게 되는 거죠. 폐렴으로 가게 될 정도의 감염이라면 백신이 굉장히 강력한 무기가 되어 주는 거예요. 이거는 우리 몸의 기억 세포가 살아 있는 꽤 긴 시간 동안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백신을 맞게 된다면 위중증으로 가는 걸 꽤 긴 시간 동안 줄여 줄 수가 있는 거예요. 오미크론에서는 획기적으로 바이러스의 침투 자체를 줄이거나 목이 덜 아프게 하는 게 아니라, 폐렴으로 진행되는 중증을 줄여 줄 수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데이터들에서도 오미크론의 증상들을 줄여주지 못했어요. 하지만 입원을 하거나 사망을 하는 치명적인 코로나19의 위험성을 77%나 감소시켜준다는 데이터가 ‘NEJM’에도 실렸었고요.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사망 위험을 95%까지 감소시켜준다는 런던 데이터도 보고가 됐어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 보고들이 있었고요. 따라서 환자를 보는 의사 입장에서는 오미크론 시기에 백신은 안전벨트라고 생각을 해요. 안전벨트를 했다고 해서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사고가 나도 그 충격을 줄여 줄 수 있다는 거예요. 죽을 뻔한 사람이 살 수 있고 중환자실 갈 뻔한 사람이 그냥 집에서 쉬면 될 수 있게 해 주는 거죠. 지금 의료계 그리고 이 사회에 중요한 건 중증 환자 수를 최대한 줄여 주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고민하고 의사들이 특히 고위험군에게 3차까지 백신 접종을 추천하는 이유예요. 중증 환자가 현 의료 체계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사망하게 돼요. 지금도 그런 일들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고요. 저도 그 현장에 있기 때문에 항상 백신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여러분들께 정보를 전달해드리는 거예요. 다시 한번 이야기 드리지만 백신의 부작용이 없다는 건 아니에요. 저는 현장에서 백신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분들도 진료를 했어요. 따라서 여러분들이 얼마나 많은 걱정을 했을지 알아요. 그리고 저도, 저희 가족도 백신을 맞았으니까 마찬가지로 고민을 했어요.
정말 많은 데이터들을 보고 이 사회에 뭐가 필요할지 고민을 하고 접종을 결정했어요. 혹시라도 백신 부작용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꼭 회복하시기를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바랄게요. 만약 2차까지 맞고 코로나에 감염이 됐다면, 이건 한번의 백신을 맞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에 3차 백신이 필수가 아니에요. 추후 어떻게 할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계에서 논의될 내용을 확인을 해야 해요.
그리고 4차 접종 등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이전보다 더 떨어지기 때문에 전 국민 접종은 계획되지 않고 있어요. 이에 대해서도 데이터가 더 쌓이고 믿을 만한 뉴스가 있다면 제가 알려 드리도록 할게요. 이렇게 백신과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만약 더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이야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무탈하세요. 감사합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