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기의 라이벌, 삼성과 LG! 이병철 회장과 구인회 회장부터 시작된 삼성, LG의 경쟁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그런 두 기업의 불꽃 튀는 반세기 경쟁이 지금 중국 덕분에 막을 내리고 손을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디스플레이부터 반도체, 조선업 등 한국의 모든 산업 전반에 산업 스파이를 심어 한국 핵심 기술을 빼내고 있는 중국. 그런데 황당하게도 중국 기업 BOE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국 법원에 제소했습니다. 그들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신들의 OLED 패널 기술을 카피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BOE는 중국을 대표하는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한국 기술과 인력을 빼내 성장한 카피캣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기업이 지금 삼성에게 소송을 건 겁니다. BOE는 왜 갑자기 이런 발광을 하는 걸까요?
사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BOE를 삼성의 특허 5종 무단 도용으로 소송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걸 눈치챈 BOE가 선수를 친 것입니다. 뒤늦게 삼성은 미국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BOE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걸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BOE는 지금부터 벌어질 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BOE의 적반하장에 분노한 삼성은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BOE 패널을 넣던 자사 TV, 스마트폰 패널 물량을 LG 디스플레이로 대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죠. 그리고 BOE로부터 공급받던 물량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벌써 LG 디스플레이와 일본 샤프 등과 교섭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LG 디스플레이의 OLED와 LCD 조달 물량을 대폭 늘린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향후 이번 사태 때문에 경쟁 구도가 심했던 삼성, LG의 관계가 끈끈해질 것이고 BOE는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전망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BOE의 협력사입니다. 그것도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아주 거대한 고객님이죠.
그렇다면 BOE는 진짜 이런 사태가 벌어질지 모르고 삼성에게 소송을 건 것일까요? 현재 전 세계 OLED 출하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압도적입니다. 나머지 지분을 BOE와 LG 디스플레이가 양분하는 형태이죠.
BOE 입장에서는 삼성과 LG의 발목을 잡아야만 역전을 노려볼 수 있기에 지금 같은 도발을 해 본 것 같은데요. 과연 BOE가 예상했던 수많은 상황 중 평생의 경쟁자였던 삼성과 LG가 손을 잡는다는 건 있었을지 의문이네요. 그리고 꼭 한국 대표 기업, 삼성과 LG가 손을 잡아 적반하장 중국 기업에 시원한 참교육을 날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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