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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도 없이 ‘서울에서 생소한 강원도 음식’ ○○○○ 장사하는 30대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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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물닭갈비 가게를 운영하는 37살 홍성지라고합니다. 물닭갈비는 강원도 태백 음식으로, 전골식으로 먹을 수 있는 국물 있는 닭갈비를 말합니다. 지금은 새벽 6시인데요. 저는 야채를 구매하러 도매시장에 갑니다. 물닭갈비는 강원도 토속음식이에요. 1960~70년부터 시작했고요.

원래 이름 없던 음식이었어요. 현지 주민과 광부분들께서 만들어 드셨고요. 저희 아버지도 광부셨거든요. 그래서 옛날부터 가마솥 같은 데에 물닭갈비를 끓여 먹곤 했어요. 이걸 서울에서 접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출은 한 달 평균 1,500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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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나 반찬은 다 당일에 직접 만들어요. 도매시장에 거의 매일 와요. 재료가 신선해야 하니까요. 아침마다 도매시장 와서 장을 보면 활기찬 느낌이 들어요.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 같아요. 피곤하긴 하지만 물건 사면 기분이 좋아요.

저는 직원 없이 어머니와 둘이 장사를 하고 있는데요. 목표가 있다면 1순위는 가게를 프랜차이즈화하는 거예요. 물닭갈비만 체인화를 하는 곳이 아직 많이 없더라고요. 저희 어머니가 63세이신데, 여태까지 계속 일만 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허리가 아프시기도 해서 제가 더 많이 노력하려고 해요. 빨리 쉬실 수 있게 하고픈 마음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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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부지런함과 성실입니다. 사장은 무조건 부지런해야 하고 몸이 편하면 안 됩니다. 가게 운영을 하면서 매출을 올려주는 건 직원들이에요. 저희는 직원을 안 쓰고 있긴 하지만, 사장이 편하면 직원은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죠. 사장이 부지런해야 손님들이 편한 마음으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대요. 자영업 하는 분 중에 부지런하게 사는 분이 참 많대요. 저는 그냥 새 발의 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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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에 다시 돌아가서 딸을 등원시키고 어머니와 같이 출근할 겁니다. 물닭갈비라는 아이템을 생각한 건 어머니예요. 저희 아버지가 광산에 다니던 당시 먹을 게 별로 없으니까 닭고기 조금에 야채를 많이 넣어서 집에서 끓여 먹었거든요.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이 일을 주로 맡으셨는데, 이제는 제가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어머니는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시니 그런 부분도 제가 하죠. 다행히 어머니께서 제가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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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닭갈비가 솔직히 좀 생소한 음식이잖아요. 처음에는 도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엄청 두려웠어요. 매출이 엄청 안 나왔거든요. 창업 비용이 한두 푼 들어가는 게 아니잖아요. 창업 비용이 대략 6천만 원 정도 들어갔거든요. 그래도 이 음식을 대중화하고 싶다는 마음에 가게를 계속 운영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한 번씩은 다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음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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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특선은 메인인 물닭갈비에 메밀배추전과 곤드레밥이 나가는 메뉴예요. 이게 바로 물닭갉비입니다. 배추하고 대파, 깻순, 냉이, 팽이버섯이 올라가요. 육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들어요. 세 번 끓인 후 끓인 걸 배합하죠. 12시간 정도 들여서 만듭니다.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장사 끝나고 새벽에 육수를 만들어요. 조금 눈 붙였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또 하고요. 익숙하게 하던 일이라 그런지 크게 힘든 건 못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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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장사하는 자영업자가 많을 텐데요. 조금 더 버티고, 조금 더 노력하다 보면 고금리 고물가 시대라고 해도 손님들이 그 열정을 분명 알아보게 될 거예요. 인정해 주실 거고요. 그러니 풀 죽어 있지 마세요. 분명히 다들 성공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가 고생을 되게 많이 하셨는데, 어머니가 앞으로 편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도 더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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