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프렌즈입니다. 오늘은 카운셀링이라는 상담 게임을 리뷰해 보려고 해요. 다른 유튜버분들이 리뷰하시는 걸 봤어요. 그런데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해서 해봤는데 10분 만에 굿 엔딩이 나온 거예요. 게임 같이도 한번 해볼게요.
‘국민 여러분, 여기는 국민안전처 민방위 경보 통제소입니다.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현재 시각 우리나라 전역에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극장, 운동장, 터미널,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보인 곳에서는 영업을 중단하시고 손님들을 대피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지하 대피소로 신속하고 질서 있게 대피하시기를 바랍니다.’ 뭔가 지금 터졌나 보네요.
지금 일련의 사태가 터져서 안으로 아무나 못 들어오는 듯한 상황이네요.
‘오른쪽 시설에 가시면 적어도 50년 이상은 충분한 식량과 물이 있고, 직원 숙소는 왼쪽 시설에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첨단기술로 보호된 시설이라 외부 침입, 좀비화의 경우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흰 방어용 드론이나 다양한 무기들이 있거든요. 아쉽게도 저희는 B지역 아이들의 구조에 실패했습니다. 이곳 방공호에서 지내고 있는 A지역 아이들의 총 수는 10명 이하죠. 그들 중 하나가 남들보다 상당히 상태가 괜찮아서요. 사지가 멀쩡한 부분부터 괜찮다고 봐야 할까요.’
‘이곳에 발령된 이유는 잘 아시죠? 모르시는 눈치니, 친절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이곳 안전지역 방공호에서 핵전쟁에 살아남은 아이들의 자살 방지를 위한 간단한 일을 하게 될 겁니다. 상담이죠. 알 수 없는 핵전쟁이 일어난 후, 많은 사람들이 생화학적 테러를 겪으며 특수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그 바이러스는 사람들을 식인종으로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살코기만 보이면 물어뜯게 말이죠… 웬디고처럼 변하더군요. 이상하게도 A지역 아이들은 바이러스의 항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호르몬으로 예상합니다.’
‘좀비화, 바이러스는 감정의 변화로 활성화된다는 것을 아이들 몸속의 항체는 감정의 변화가 가장 적을 때 활성화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아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건 제가 아는 한 당신뿐이니까요. 앞으로 담당하게 될 아이의 서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구조한 아이 중 하나입니다. 당연하게도 좀비화된 부모는 구조에 실패했고요. 아이는 충격에 빠진 상태입니다. 시설로 옮기는 동안 열흘 넘도록 발작을 일으켰고 펑펑 울더군요. 굉장히 예민한 상태라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찾아가니 저에게 비명을 지르던데요. 조금 상처받았어요. 어린아이는 광대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잠깐, 왜 그 아이가 비명을 질렀는지 알겠네요. 핼러윈 가게에서 광대 가면을 샀거든요. 당연히 무서웠겠죠. 첫인상부터 망해버렸네요. 아무튼 그 아이를 부탁드립니다. 편하게 수다나 떨어주세요. 그 아이가 이곳에 익숙해지도록 말이죠. 그럼 저도 제 할 일이 있으니 가보겠습니다.’
이제 상담 시작하러 셀에게 갔어요. 불안해 보이네요. 일단 나를 소개해야죠. ‘내 이름 백이야. BACK. 담당 도우미가 될 거란다. 잘 부탁해.’ 자기 소개하는 건 굉장히 모범적인 선택이죠. 그다음에 반응이 없지만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거죠. 먹는 거, 자는 거 이야기하는 겁니다.
대답이 없으니까 민망하네요. 처음에 던졌던 말은 셀의 반응을 끌어보기 위한 말이었다는 뜻인데 반응이 없으니까, 내일은 맛있는 거 먹을 거라고 이야기해 줬어요. 근데 갑자기 울어요. 엄마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네요. 일단 토닥여 줘야죠. 어차피 아이도 다 상황은 알고 있을 테고 그냥 위로해 주는 거죠.
분명 살아계실 거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사실 거짓말하면 안 되긴 해요. 상담에 있어서는 굳이 저렇게 말할 필요는 없어요. 왜냐하면 진실성이 떨어지잖아요. 결국은 알게 될 텐데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나가달라고 하네요. 월요일 상담은 이렇게 종료됐어요.
‘계속 이런 식으로 아이를 진정시켜 주세요. 항체를 활성화하자고요.’ 항체에 노림수가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인류를 보호하자는 것도 항체를 가지고 약간 실험하는 장소인 것 같네요. 좀비화 바이러스에 영향을 안 받는 아이들이니까 나한테는 아이를 위해 열심히 하라고 하고 자기는 인류의 보호를 위해 하겠다고 하는 게 이 친구의 목적은 항체인 거네요.
‘오늘은 작고 귀여운 미니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저는 바닐라 맛을 좋아합니다. 그쪽은 무슨 맛을 좋아하죠?’ 똑같은 바닐라 맛으로 선택할게요.
오늘은 상담에 가자마자 채취하래요. 다음 선택지가 나왔네요. 어제 얘한테 나를 소개했고, 두 번째 날이잖아요. 어제 불안해하는 거 확인했으니까 이어지려면 불안했던 이유를 물어봐도 되지 않을까요? ‘머리가 아파요. 너무 아파요. 머릿속에서 비명소리가 멈추질 않아요.’ 약간 지금 PTSD 같은 것 같아요. 트라우마를 너무 직면시킨 것 같아요.
‘시끄러워요. 악몽 때문일까요. 지금 상황이 정리가 안 되기 때문일까요.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죽고 싶어요.’ 큰일 났네요. 아이를 진정시켜야 하는데 너무 서둘렀다는 생각이 드네요. 궁금한 걸 묻는 게 아니라 이 아이의 감정을 안정시켜야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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