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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아니고 그냥 호텔이에요!” 영국 일등석 슬리핑 기차 후기

세계여행 여행 travel trip worldtravel hoilday 세계일주

안녕하세요, 여기는 잉글랜드 런던의 Euston station이라는 기차역이고요. 저는 오늘 스코틀랜드에 있는 글래스고라는 해안 마을로 가기 위해서 기차역에 왔습니다.

이번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가는 기차는 제가 굉장히 특별한 기차를 예약했습니다. 개인 방이 있고, 화장실이 있고, 침대가 있는 프리미엄 1등석으로 이번에 한번 예매를 해 봤는데요. 아직 제가 여태까지 여행하면서 제대로 된 기차 1등석은 타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꼴등석이나 비교하는 영상에서 ‘좀 괜찮다’ 정도를 타봤는데 이것처럼 진짜 말도 안 되게 좋은 이런 기차는 처음이라서 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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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차가 칼레도니안 슬리퍼라고 따로 만들어 놓은 기차예요. 아예 이런 슬리핑 전용 기차로 좋은 걸로요. 물론 입석도 있고, 2명이 자는 방, 혼자 자는 방 등 나뉘어 있더라고요.

종착지는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입니다. 사실 저도 에든버러로 가긴 가야 되는데 기차 예약할 때 에든버러까지는 1등석 개인 방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글래스고까지만 했어요. 거기서 따로 기차를 보고 새로 표를 끊어서 가든가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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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가 상당히 좁아요. 저는 4번 방이고, 1등석 개인실 더블룸입니다.

안을 보니까 제가 이때까지 묵었던 런던 호스텔보다 훨씬 좋네요. 초콜렛도 주네요. 하긴 가격이 거의 10배 차이가 나니까요. 세면대에 창문이 있어요. 이거 일출 뜨면 진짜 장난 아니겠다. 호텔 방처럼 키 카드가 있네요. 이 기차표 가격이 제가 사는 노량진 옥탑방의 두 달 치 월세 금액이랑 같아요. (약 6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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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개인 샤워실까지 있어요, 대박이다. 솔직히 비싸긴한데 이건 그냥 호텔인데요. 호텔이라고 봐야 해요. 수건도 다 있어요.

이거는 제가 여태까지 타봤던 기차랑 비교할 게 아니라 제가 여행하면서 개인실로 잤던 에어비앤비 집이랑 그런 거나 비교할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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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잉글랜드랑 스코틀랜드가 호텔이 제일 기본 1인실이 한 20만 원 그리고 조금 옵션이 있는 곳은 30만 원이거든요. 거기에 견줄 만한 그런 방이에요. 물론 가격은 2~3배 더 비싸지만 약간 캡슐 호텔 같은 느낌이 들어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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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바디워시랑 샴푸, 켠디셔너 있어요. 비행기 들고 타라고 센스 있게 용량을 100g로 맞춰 주었네요. 저 세계 여행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어요, 베게 스프레이.

샤워 딱 하고 식당에 가서 맥주 한 잔 마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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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아침 메뉴랑 다 적혀 있거든요. 체크해서 문에 걸어 놓으면 이 사람들이 그 시간에 맞춰서 주나 봐요. 시간도 몇 시에 먹을 건지 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더블 베드라서 종이를 2개를 주셨네요.

대박인 게 온수도 나옵니다. 진짜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정도 시설만 갖춰진 캠핑카 있으면 진짜 여행할 맛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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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니까 운치 있다, 운치 있어. 세면대 밑에 쓰레기통이랑 수건 말리는 라디에이터도 있네요. 책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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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칸 왔습니다. 안에 이렇게 카페처럼 되어 있네요. 그냥 맥주나 한잔 먹으면 될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식사보다는 술을 드시네요. 가격도 그냥 밖에서 파는 그 가격입니다. 여기가 특별히 더 비싸고 그렇지는 않고 밖에서 파는 가격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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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뒤쪽으로 해서는 그냥 일반 좌석이거든요. 이게 진짜 자본주의인 게 물어보니까 이 공간은 방 사람들을 위해서 만든 공간이고 의자 테이블(일반 좌석) 사람들은 이쪽으로 못 온대요. 살짝 씁쓸하네요.

맥주만 마시고 이제 그만 자겠습니다. 침구도 아주 깨끗해요. 저는 지금 맥주를 세 캔을 먹기 때문에 잠을 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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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스코틀랜드가 런던보다 좀 더 위쪽이라서 춥네요. 이 차가 아침 7시 20분에 글래스고에 도착할 거라 조식을 좀 일찍 시켰어요. 음식은 연어에 감자를 삶아가지고 소스에 먹는 그런 느낌인데요. 부담 없이 아침 식사로 되게 좋은 간단한 느낌입니다. 섬나라라서 물고기가 많네요. 피쉬앤칩스같이 생선이나 이런 걸 감자랑 튀겨서 먹는 게 있고요. 익혀서 으깨서 먹는 그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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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 도착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뭔가 잉글랜드보다 느낌이 좀 더 클래식하고 그냥 좀 더 전통적인 느낌이 나요. 기차역이 되게 클래식합니다.

네, 이렇게 저는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 잘 도착했고 밤새워 오는 슬리핑 기차인데도 비행기 퍼스트클래스 그 이상으로 컨디션이 좋습니다. 너무 편하게 역대급으로 잘 왔습니다.

그럼 오늘 잉글랜드에서 스코틀랜드로 오는 입국 콘텐츠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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