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없어서 못 먹는데, 유독 한국인들만 줘도 안 먹는다며 격렬하게 거부 중인 음식이 있다고 합니다.
Top4, 해외에서는 세계 3대 향신료, 한국에서는 그냥 제2의 민초… 호불호 갑, ‘시나몬’입니다. 한국인이 시나몬을 먹는 모습을 본 외국인들이 이런 의문을 가진다고 합니다. ‘왜 시나몬을 커피에만 뿌려 먹지?’
한국에서 시나몬은 제2의 민초입니다. 민트 초코처럼 호불호가 뚜렷한데요. 시나몬을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입에도 대지 않고 향조차도 극혐합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커피나 특정 맥주, 빵, 과자 등에만 시나몬이 사용되고 있죠.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한 식재료라 가정에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시나몬은 부엌 필수템인데요. 세계 3대 향신료로, 4,000년 동안 사랑받아 온 향신료라고 합니다. 외국인들은 고기 잡내를 잡는 데 시나몬이 특효라고 말하는데요. 또한 설탕 대신 시나몬을 넣으면 요리의 단맛을 높여 실제로 섭취하는 당을 줄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고기 잡내에는 ‘마늘’, 단맛을 낼 때는 ‘양파’를 사용하다 보니 시나몬이 한국인의 부엌에 자리 잡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나몬’ 하면 이런 생각도 들죠. ‘시나몬이 계피 아니야?’ 계피는 한국인들도 좋아하고 익숙한 식재료죠. 한국의 전통 음료 수정과의 주재료이기 때문입니다. 시나몬과 계피는 향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해 똑같다고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둘은 다른 존재입니다. 정확히는 시나몬과 계피는 같은 속이지만, 같은 종은 아닌 것이죠.
함유하고 있는 성분도 다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시나몬은 달콤하고 부드럽지만, 계피는 알싸하고 매운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이런 유머가 있죠? “나는 계피는 싫은데, 시나몬은 좋더라…” / “똑같은 건데, 바보 아니야? 허세 부리고 있네…”라고 비웃었는데, 이게 사실 맞는 말이었죠.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더 반전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시나몬 가루, 우리에게 익숙한 그 가루는 사실 계피를 갈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계피가 시나몬인 척하고 있었던 것이죠. 실론 시나몬은 계피보다 몇 배나 비싸다 보니 계피로 대체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한국에도 진짜 실론 시나몬이 흔해진다면 제2의 민초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지 않을까요?
Top3, 이름부터 낯선 진저에일입니다. 진저에일은 인기가 없는 게 아니라 이런 게 있나 싶을 정도로 한국인에게 낯선 식품입니다. 이름만 보고 추측하자면 진저는 생강, 에일은 맥주… ‘생강 맥주인가?’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체는 놀랍게도 탄산음료였습니다.
진저에일은 한국에서만 낯선 존재지, 해외에서는 콜라 뺨치게 즐겨 먹는 탄산음료였습니다. 오히려 콜라보다 진저에일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요.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단맛이 덜해 음식의 맛을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까운 일본에만 가도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진저에일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도 대형 마트나 온라인 쇼핑 등으로 구할 수는 있지만, 솔직히 해외처럼 흔히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탄산음료와 찰떡궁합인 치킨이나 피자를 시킬 때도 콜라, 사이다, 환타, 심지어 주류인 맥주, 소주도 있지만, 진저에일은 찾을 수가 없죠.
해외에서는 국민음료급인데, 우리나라에서만 지독히도 인기가 없다니… 한국이 유독 생강을 싫어하는 나라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인기가 없는 걸까요? 그 맛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Top2, 한국인이 1,000년 동안 외면 중인 풀떼기, ‘고수’입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온갖 잡초를 먹고 있는 나라로 유명합니다. 심지어 한국인이 즐겨 먹는 나물 반찬 중에는 독초 출신도 있습니다.
진짜 한국인만큼 풀을 잘 먹는 민족도 없을 것이라 자신하지만, 이상하게 고수 앞에만 가면 한국인은 하염없이 약해집니다. 해외여행 갈 때도 “고수 빼 주세요”를 현지어로 외워 갈 만큼 한국에서는 유독 불호, 극불호인데요.
한국인이 고수를 외면하기 시작한 것은 약 1,000년 전부터라고 합니다. 고려 시대 때부터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친해지지 못한 걸 보면 한국인과는 정말 상극인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고수 불호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해외에서는 재미있는 별명도 나왔는데요. 일명 ‘코리안 크립토나이트’입니다.
그리고 고수는 진짜 한국에서만 인기가 없는 존재였습니다. 동남아와 중국 등 한국 외의 아시아 나라들은 ‘고수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온갖 요리에 고수를 넣어 먹고, 서양권에서는 샐러드 재료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고수는 음식의 느끼함을 정말 잘 잡아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유독 볶고 지지고 고기류가 많이 들어가는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만만치 않게 지지고 볶고 고기가 많은 음식이 많지만, 고수 대신 느끼함을 잡아주는 식재료가 워낙 많기도 하고, 유독 한국인은 입안에 풍기는 고수 특유의 향을 견디지 못하는데요. 심지어 고수의 맛을 비누 맛, 세제 맛이라고 표현하는 한국인도 있습니다.
그런데 고수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황당하게도 유전자 때문이었는데요. 후각 수용체가 변형된 사람들은 알데하이드 성분의 냄새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음식에서 비누 맛이 난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수를 멀리하기에는 몸에 좋은 효능이 너무 많았습니다. 유럽에서는 중세 시대에 약초로 쓰일 만큼 항산화 효과와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데요.
미국의 한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고수를 미친 듯이 싫어하는 사람도 계속해서 먹다 보면 어느새 고수를 좋아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건강을 위해 고수와 조금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요?
Top1, 해외에서는 반찬계의 BTS, 한국에서는 엄마들만 좋아하는 반찬, ‘가지’입니다. BTS가 물들인 보랏빛은 좋지만, 식탁 위에 보랏빛이 돌면 차라리 단식을 선택하는 한국인이 많습니다. 그만큼 가지는 그냥 싫은 게 아니라 극혐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찬이죠. 다들 급식에서 가지무침이 나오면 배식받을 때부터 거부했던 추억, 가지고 있으시죠? 물컹하면서 질긴, 그 이상한 식감은 씹으면 씹을수록 사람을 멘붕에 빠지게 만듭니다.
가지가 워낙 인기가 없다 보니 한국에서 가지를 조리하는 법은 무침 정도밖에 없는데요. 사실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굳이 찾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지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가지에 대한 대우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몇 년 사이 한국인의 밥상에 가지가 등장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다른 나라의 요리법이 전해지면서였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일본,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가지는 국민 반찬이었습니다. 그 인기만큼 조리법도 굉장히 다양했는데요. 해외에서 먹는 방법대로 조리해 보니 한국인이 알던 그 가지 맛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지를 먹을 때 손질 후 찌거나 살짝 구워 양념에 무쳐 버립니다. 이렇게 하면 가지가 양념을 쭉 빨아먹고 물컹물컹 질긴 식감이 되어 버리는데요.
그런데 중국과 일본의 튀긴 가지 요리법이 대중에 알려지게 되면서 가지에 대한 인식이 정말 달라졌습니다. 튀기면 신발도 맛있어진다더니… 가지도 튀기니 정말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튀긴 가지는 가지의 특유의 물렁한 식감이 사라지고 바삭해져 그 자체로 먹어도 정말 맛있고, 특히 튀긴 가지를 각종 야채와 함께 어향소스에 볶아먹으면… 그날은 무조건 맥주부터 까야 합니다. 한국인에게 오랫동안 외면받아 왔지만, 가지는 정말 몸에 좋은 채소였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는 유독 퍼플푸드가 부족하다고 하죠. 식물이 가지고 있는 색은 단순한 색깔이 아니라고 합니다. 식물 영양소가 내는 색이기 때문에 식물의 색에 따라 건강에 대한 효과가 달라집니다. 보라색을 가진 식물은 젊음의 묘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노화 억제에 특히나 좋다고 하는데요.
저도 가지 극혐파였지만, 어향소스 가지 볶음을 알고 나서 가지를 즐겨 먹게 되었습니다. 어향소스 가지 볶음… 진지하게 추천합니다. 한국인에게만 유독 인기 없는 음식들… 그저 외면하기에는 건강에 너무나 좋은 음식들이죠. 그러니 지금이라도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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