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네팔의 아침입니다. 한숨도 못 잤어요. 밤 샜어요. 화장실에 물도 떨어지고, 잠도 잘 안 오더라고요.
지금 5시 15분인데 7시에 포카라(히말라야) 가는 버스를 탈 거예요. 한 6시간에서 7시간 걸리는데 잠을 버스에서 잘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슬슬 동네에 마실 한번 나가 보려고 합니다. 네팔의 아침을 한번 느껴보려 합니다. 차가 빵빵 안 거리니까 좋네요. 타멜거리의 아침은 뭔가 쓸쓸하네요. 운치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빨리 아침을 먹고 가야겠습니다. 지금 늦어가지고요.
포카라로 가는 버스터미널로 가고 있습니다. 가방 2개 무게가 한 25kg 쯤 되는 것 같은데요. 군대에서는 30kg 짜리도 잘 메고 다녔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안 되네요.
버스 타고, 산 넘고, 물 건너 7시간을 달리니 포카라에 도착을 했습니다. 산을 오르려면 팀스랑 퍼밋이라고 산에 입장할 수 있는 그런 허가가 있어야 해요.
우리나라 돈으로 한 4, 5만 원 쯤 한다는데 그걸 먼저 받고, 제가 예약해 놓은 호스텔로 가겠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300루피면 가는 거리를 자꾸 400~500루피를 불러서 그냥 걸어가겠습니다. 100루피도 함부로 쓸 수 없어요.
이거 두 개 만드는데 5만 원 썼습니다. 5,000루피.
포카라 시내에서 호수를 보면서 오늘 내일 쉬고, 모레부터 안나 푸르나 베이스캠프(ABC)를 목표로 해서 올라가겠습니다.
저기는 무슨 놀이기구가 있네요. 카트만두에서 조금 약간 바쁘고, 차에 소음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하면, 페와 호수 여기는 약간 여유로운 그런 느낌이라서 너무 좋습니다.
산에 올라갈 때 뭔가 좀 씹을 거리를 사 가야 돼서 잠깐 마트에 들려 과자도 샀습니다.
호스텔 주인 아주머니께서 진짜 짐을 최대한 다 빼고 가라고 그랬거든요.
나중에 3,000m이상 올라가면 숨 쉬기도 힘들다고, 카메라도 집어던지고 싶을 거라고 저한테 얘기하셨는데요. 제가 산 과자가 거의 2.5~3kg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와, 포카라 진짜 좋다. 뭔가 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인데요.
포카라의 디즈니 랜드입니다. 범퍼카도 있고요. 100루피를 주고 대관람차 한 번 타 보겠습니다. 천원이니까요. 그런데 대관람차가 일반적인 대관람차와 달리 엄청나게 빠릅니다.
와, 이거 잘 못 탄 거 같은데. 나 지금 거짓말 한 개도 안 하고 얼굴에 땀이나.
그 바이킹 탈 때 내려갈 때 그 느낌 알죠? 그 느낌이 나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목이 아파서 약을 좀 먹어야겠어요.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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