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못구름입니다. 기아 K8에 없는 신형 그랜저의 20가지 기능을 이어서 알려드릴게요. 먼저 1부에서 알려드린 기능을 짧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기본 트림부터 제공됩니다. 기아 K8은 중간 트림 110만 원에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추가하는 경우에 제공되죠.
2. 에어백의 개수에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신형 그랜저에는 총 10개의 에어백이 제공됩니다. 충돌 사고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추가되었습니다.
3. K8에는 없고 K9에 있는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이 제공됩니다.
4. 소프트웨어 기능을 항상 신차처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요. 내연기관에서 OTA라고 하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정도로만 생각하시죠. 신형 그랜저의 OTA는 스티어링 휠, 제어 장치, 계기판, 내비게이션 및 빌트인 크기까지 업데이트 가능합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또한 OTA 기능을 통해 업데이트됩니다. 거의 전기차 수준의 OTA 기능이 제공된다고 할 수 있겠죠.
5. ccNC, 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핏 시스템입니다.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하나로 연결된 통합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일체감 있는 그래픽과 콘텐츠를 제공해야 운전 중에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 기능의 핵심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데요. 신형 그랜저에서 완전히 새롭게 변경된 것이죠.
6. ccNC 적용으로 인해 계기판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또한 12.3인치가 기본 트림부터 제공됩니다.
7. 애프터 블로우 기능입니다. 에어컨 사용 후에 발생된 응축수를 바람으로 건조해주면 곰팡이가 억제되죠?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제공되지 않았는데, 신형 그랜저부터는 기본으로 제공하네요.
8. 기본 트림부터 전면, 1열 측면, 2열 측면 모두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됩니다.
9.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로드 노이즈를 줄여주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입니다. 유리를 통해 넘어오는 소음을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줄여주죠. 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이외에도 노면을 통해 유입되는 소음, 차량 내에서 발생하는 소음, 각종 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이 있는데요. 이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 바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입니다. 현대차에서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이라고 부르죠.
고급 차량일수록 정숙성은 정말 중요한데요. 신형 그랜저는 보스 오디오와 결합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합니다. 현대차에서는 최상위 SUV인 팰리세이드에 이 기능을 처음 선보였어요. 3년이 흐른 지금은 제네시스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에 이 기능이 적용되었는데요. 그동안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기능을 신형 그랜저에 적용했을 듯하네요.
10.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
주행 상황을 다양한 색상의 라이트로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시동을 켜면 블루, 공기 청정 기능을 작동하면 그린 색상을 보여주는데요. 드라이빙 모드에서는 레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옐로우 색상을 점등합니다. 시각적으로 전기차 같은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네요.
11.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차량 내에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고, 발레 모드 시 지문으로 인증할 수 있죠. 이 기능을 통해 시동과 주행도 가능합니다.
12. 분리형 공조기 컨트롤러
풀 터치로 조작이 가능한 공조기 컨트롤의 사이즈는 10.25인치로, 직접 보니 광활한 느낌이었어요. 풀터치 방식이어서 산만해 보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보다 UI가 잘 되어 있었고요. 햅틱 반응과 색상이 연동되기 때문에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13. 뒷좌석 리클라이닝
2열 등받이 시트를 일반 차량보다 8도 정도 더 눕힐 수 있습니다. 최대 35도까지 눕혀지는 기능이죠. 현대차 그룹에서 만든 차량 중 제네시스를 제외한다면 가장 안락한 2열 시트를 제공합니다. 스웨이드 재질의 안락한 헤드레스트 쿠션, 허리를 포근하게 잡아주는 디자인, 허벅지와 엉덩이 아래를 넓게 잡아주는 좌판의 길이까지 개선되었습니다. 구매를 원하신다면 꼭 앉아보세요. 다만 헤드룸이 좀 낮은 편이라 키가 큰 분이라면 좀 아쉬울 수 있어요.
14. 뒷좌석 전동식 도어 커튼
2열 탑승자를 위해 제공하는 도어 커튼은 정말 유용한 기능이죠. 근사함을 더한 전동식 도어 커튼은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때문에 2열의 활용도가 높다면 신형 그랜저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15.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카메라를 통해 전면의 도로 상태를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죠. 일반 전자제어 서스펜션보다 상위 개념인 서스펜션입니다. 기아 K8에는 없고, 플래그십 K9과 제네시스에서 먼저 제공된 이 기능이 신형 그랜저에도 제공됩니다.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제공하는 E 모션 기능이 더해진다면 신형 그랜저는 확실히 다른 승차감을 제공하게 될 것 같습니다.
16. 빌트인 캠 2
순정 중에 선택하면 안 되는 옵션으로 꼽히는 게 빌트인 캠인데요. 신형 그랜저에서 빌트인 캠 2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기존 캠은 HD 90만 화소인데요. QHD 360만 화소로 개선되었습니다. 주간은 물론이고 야간 화질까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여기에 음성 녹음 기능까지 추가로 제공되고요. 빌트인 캠도 OTA 기능이 제공되는데요. 주차 시 충격이 생길 경우 블루링크를 통해 차량 영상이 전송됩니다. 이 정도라면 선택해도 될 것 같네요.
17. E 모션 드라이브 기술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했다면 꼭 알아야 할 기술입니다. E 모션 드라이브 기술이 제공되면서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개선했습니다. 속도 방지턱을 통과하거나 가속 시 차량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바로 E 모션 컴포트 기능이고요. E 모션 다이내믹은 전기 모터를 통해 브레이크, 변속, 구동 토크를 제어하여 타이어의 접지력을 향상하는 기술입니다. 차량의 운동 성능을 개선하는 기능이죠.
18. 리얼 우드 적용
클래시패드의 가니시에는 리얼 우드가 적용되었습니다. K8은 이 자리에 우드 그레인 필름을 입혔는데요. 신형 그랜저는 클래시패드의 가니시와 다기능 콘솔 쪽에 리얼 우드를 적용했습니다. 감성 품질을 높였네요.
19. 스웨이드 헤드레스트 쿠션
이건 기능으로 소개하기에는 별것 아닌데요. 2열 탑승자의 승차감을 포함한 감성 품질을 크게 향상하기 때문에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순정이 부담된다면 외부에서 구매해도 좋고요. 2열을 자주 이용한다면 꼭 구비하세요. 고급차를 탄다는 느낌을 크게 더해줍니다.
20. 고급 카매트
순정에 이 정도 급의 카매트가 제공된다니. 애프터 마켓 제품보다 높은 퀄리티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기아 K8에 기본 제공되지 않거나 기아 플래그십 차량인 K9에서 제공되는 20여 가지의 기능 중 신형 그랜저에 제공되는 기능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K8은 연식 변경이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신형 그랜저에 새롭게 탑재된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럴 경우 가격 또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쩌면 지금의 K8이 가성비로는 최고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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