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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했더니 모두 그녀를 금수저라고 생각했다? 희대의 사기꾼, ‘애나 소로킨’

애나델비 가짜금수저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

포하! 안녕하세요, 포비예요. 여러분, 혹시 ‘금수저’라는 단어 알고 계신가요? ‘금수저’란 부모님의 능력과 재력이 너무 좋아 아무 노력과 고생을 하지 않아도 부유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본인이 금수저가 아니지만, 금수저인 척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이번엔 금수저인 척하다가 영화까지 나온 사람, ‘애나 소로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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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패션 잡지의 사진 기사 ‘레이첼’은 ‘애나 델비’라고 하는 한 소녀와 친구였습니다. 애나는 명품을 온몸에 두르고 고급 식당과 호텔에서 삶을 즐기는 부자였는데요. 애나는 본인이 상속받을 재산이 많은, 소위 말하는 금수저라고 소개했습니다.

자신이 무려 6,000만 달러, 700억이 넘는 자산을 물려받을 사람이라고 소개한 애나 델비는 뉴욕의 사교계에 갑자기 등장했어요. 주로 사회의 상류층이 교류하는 걸 사교계라고 합니다. 사교계는 칭호나 재산 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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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사교계에 갑자기 등장한 애나 델비에 대해 궁금해하던 사람들에게 애나 델비는 본인의 아버지가 외교관이라고 소개하면서 본인의 신분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애나 델비를 잘 받아들이고 예전처럼 서로 교류하던 뉴욕 사교계.

애나 델비는 큰 재산을 가진 상속자답게 소비가 큰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사교계에 갑자기 들어오게 되었지만, 상류층 문화를 모두 잘 알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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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한 달에 수백만 원의 월급을 받는 피트니스 코치를 고용한다든지, 여러 고급 레스토랑의 코스나 와인에 대해 잘 아는 모습도 보여주었고, 거기다 그 레스토랑들의 주인 이름까지 알고 있을 정도였죠.

그리고 호텔에서 오랫동안 지내는 걸 좋아하던 애나는 지나다니던 종업원들에게 100달러, 한국 돈으로 11만 원 정도의 돈을 그냥 팁으로 주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 친한 친구들에게는 한 달에 수백만 원의 선물을 망설임 없이 사다 주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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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애나 델비가 신고당하게 됩니다. 애나 델비가 뉴욕 사교계에서 만난 친구들과 모로코 여행을 가자고 했기 때문이었어요. 부자가 여행 가는 게 왜 문제냐고요? 그건 바로 애나가 돈을 안 갚았기 때문입니다.

애나와 함께 여행을 간 친구 중 한 명이었던 윌리엄스, 먼저 모로코 여행을 제안한 애나는 여행에서 필요한 돈을 모두 본인이 내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애나가 돈을 내기 위해 카드를 내밀었을 때 갑자기 결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애나는 윌리엄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결국 윌리엄스의 돈으로 여행에서 쓴 돈을 모두 결제했는데요. 그리고 애나는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돈을 갚지 않은 애나에게 화가 난 윌리엄스가 결국 애나를 신고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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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찰에 출석하게 된 애나, 경찰은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건 바로 애나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이었어요. 경찰이 애나를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애나가 돈을 갚지 않은 게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애나는 무려 약 30만 달러의 돈을 갚지 않았는데요. 그건 바로 애나는 상속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애나가 사교계에 들어가면서 말한 정보들은 모두 거짓말이었어요. 외교관이 아닌 트럭 운전사 아버지와 편의점을 운영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애나 소로킨’.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16살 때 부모님을 따라 독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리고 파리로 거주지로 옮기고 ‘퍼플’이라는 잡지회사에 다녔는데요. 퍼플에서는 화려한 패션과 삶에 대해서 주로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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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에 다니며 화려한 삶에 대해서 알게 된 애나 소로킨은 뉴욕으로 오면서 사기 행위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사교계에 있는 사람들이 바보도 아닌데 대체 왜, 어떻게 애나 델비, 아니, 애나 소로킨에게 속게 된 걸까요?

사람들이 애나에게 속은 이유는 애나의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애나는 인스타그램에 호텔에서 지내는 사진, 여행을 간 사진, 다른 유명한 사람들과 파티를 한 사진 등 누가 봐도 상속녀라는 신분을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들을 계속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려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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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아버지가 외교관이라고 말한 적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석유 부자라고 말한 적이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사업가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하죠, 본인이 생각나는 대로 부모님의 직장을 말하면서 잘 둘러대는 순발력까지 보여준 애나. 거기다 명품으로 치장한 데다 종업원들에게 100달러의 팁 등을 주고 다니는 모습은 누가 봐도 부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애나는 고급 레스토랑의 셰프 이름도, 코스도 모두 아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인과 친한 사람들이 ‘애나는 고급 레스토랑에 익숙하구나. 역시 부자다워!’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어요. 고급 상류층 문화에 익숙한 모습과 매달 큰돈을 쓰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목격한 상류층 사람들은 애나 델비에게 속았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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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들과 이 모습을 뒷받침하는 애나의 패션 센스와 말솜씨에 뉴욕 사교계 사람들은 애나를 의심조차 하지 않았어요. 돈이 없어서 호텔비를 계산하지 않고,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지 못했어도 애나는 늘 “다음에 올 때 한 번에 계산할게”, “카드가 안 돼. 지금 대신 결제해 주면 이따 바로 보내줄게!” 등의 핑계를 댔습니다.

호텔 종업원들은 설마 100달러나 팁을 주고 다니는 사람이 호텔비를 계산 안 하고 도망갈 거라 생각 못하고 애나의 사정을 봐주었고, 명품을 대신 계산해 준 사람들은 ‘이렇게 큰 씀씀이를 가진 사람이 이따 돈을 안 줄 리가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결제해 주었죠. 주로 사용한 핑계는 “지금 은행에서 돈이 송금이 안 되는데, 빌려주면 바로 갚을게.”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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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산 명품을 몸에 매일 걸치고 호텔에서 지내는 사진과 명품을 사고 남은 쇼핑백, 박스 사진들을 잔뜩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본인을 믿어준 사람에게 계속해서 본인이 부자라는 사실을 믿게 만든 애나. 이런 생활을 4년 동안이나 한 애나는 무려 30만 달러, 한국 돈으로 3억이 넘는 돈을 갚지 않고 도망 다녔던 겁니다.

하지만 애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사람들은 아무도 애나를 신고하지 않았고, 윌리엄스에 의해 신고당하면서 사기는 끝이 난 거죠. 그렇게 금수저 애나 델비로 위장한 흙수저 애나 소로킨은 4년 만에 사기꾼이라는 실체가 알려지면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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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애나에게 사람의 심리를 잘 읽는 사람이라는 평가했습니다. 여러분은 ‘제복 효과’에 대해 알고 있나요? 제복 효과는 입고 있는 옷에 따라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에 변화가 생기는 효과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명품 옷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은 포비를 본다면, 포비를 처음 본 사람은 포비를 부자 캥거루라고 생각하고, 모든 행동을 부자 캥거루가 하는 행동이라고 느끼는 거죠. 이런 효과를 이용한 애나는 명품을 매일 입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부자라고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재판받은 애나에게도 관심을 가졌는데요. 애나는 재판받는 중에도 사람들이 애나의 패션에 대해 관심을 가질 거라고 예상하고, 할리우드의 유명한 스타일리스트 ‘아나스타시아 워커’를 고용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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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가 한 이 예상은 정확히 맞았습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인물의 패션을 ‘블레임 룩’이라고 하는데, 아나스타시아가 코디한 애나의 블레임 룩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어요. 애나의 블레임 룩을 따로 업로드한 인스타 계정이 생길 정도로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죠. 심지어 애나가 법원에 출석할 때 입은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옷은 SNS에서 인기 아이템에 올라가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런 많은 관심을 받은 애나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충격을 안겼는데요. 그건 바로 애나는 스스로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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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중에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라는 말까지 했어요. 거기다 본인이 오늘 입은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판사 앞에 서기를 거부하기도 했고, 입은 옷이 마음에 들면 자신을 취재하러 온 카메라에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행동을 본 검찰은 “애나에게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 큰 처벌을 부탁드린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애나는 결국 법원에서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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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애나가 차차 잊혀갈 때쯤 윌리엄스는 본인이 다니던 잡지사에 애나에 대한 기사를 써 올렸습니다. 거기다 이 기사가 인기를 얻자, 애나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도 만들었는데요.

윌리엄스는 애나가 모로코 여행 경비를 내지 않아 약 6만 달러의 손해를 보았죠. 하지만 이 기사와 책을 통해서 무려 6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기를 당한 사실이 윌리엄스를 힘들게 했지만, 윌리엄스는 오히려 그걸 이용해서 더 큰 이득을 봤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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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생활을 하는 애나에게 넷플릭스가 찾아가 “당신이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라고 하자, 애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제안을 받아들이자 넷플릭스는 애나에게 4억을 지급했다고 하는데요

넷플릭스가 준 4억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변호사비와 사기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드라마는 넷플릭스 영어 부문에서 1등까지 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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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가석방되어 독일로 추방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아직은 미국에 거주 중인 걸로 보이죠. 만약 가석방된다면 독일로 추방되는 건데요. 애나가 미국이나 독일에서 다시 일반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면 앞으로는 어떤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이번엔 이렇게 금수저인 척하다가 흙수저를 들킨 사람, ‘애나 소로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애나는 본인의 능력인 패션 감각이나 말솜씨 등으로 유명해졌지만, 그 실력이 없었다면 애초에 사기꾼으로 몰려 인생의 큰 고난을 맞았을 겁니다. 포린이들은 이런 사람들에게 속아 사기를 당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번 콘텐츠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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